동아논평: 탈북자 끌어안는 조국이 돼야 한다
등록 2009.10.28.취재팀이 접촉한 200명 중 직장이 있다는 사람이 117명이었지만, `현 직장에서 1년 이상 일하고 있다는 사람은 33명에 불과했습니다. 탈북자들은 북한과 완전히 다른 남한 체제에서 식당 청소 막노동 같은 일용직을 제외하고는 선택권 자체가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북한에서의 전문성과 경력도 시스템이 다른 이곳에선 구직에 보탬이 안되고, 새로 기술을 배우려 해도 정보를 얻기 어려워 결국 몸으로 때우는 일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안정된 직장이 없다보니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40만원으로, 일반가구의 월평균 소득 329만 89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가로막는 장애물로는 `편견과 차별`을 꼽은 사람이 59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다음으로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남한사회의 법질서나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부족` 등이 꼽혔습니다.
탈북자들은 북한 땅에서 기아와 폭정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걸고 마음의 조국 자유대한을 찾은 동포입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홍정욱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입국한 탈북자수는 2809명이었지만, 올해는 2835명, 내년엔 324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향후 20년간 연평균 5.3% 증가할 것이라 합니다. 이들은 통일 이후 우리가 더불어 살아야 할 2200만명의 북한주민과 마찬가지로 헌법상 엄연한 우리 국민입니다.
탈북자들이 남한사회 속에서 적응해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이들이 순조롭게 정착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도리입니다. 탈북자에 대한 편견을 씻고 이들에게 다가서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탈북자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경제감각과 능동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 교육을 제공하고 애로사항을 도와줄 체계적 시스템도 더욱 확충돼야겠습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박성원 논설위원 swpark@donga.com
북한 동포들에게 대한민국은 정말 조국일 수 있을까요? 2004년 입국한 탈북자 200명의 현재 생활을 정밀추적한 동아일보 시리즈 기사를 보면서 이런 의문을 품게 됩니다.
취재팀이 접촉한 200명 중 직장이 있다는 사람이 117명이었지만, `현 직장에서 1년 이상 일하고 있다는 사람은 33명에 불과했습니다. 탈북자들은 북한과 완전히 다른 남한 체제에서 식당 청소 막노동 같은 일용직을 제외하고는 선택권 자체가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북한에서의 전문성과 경력도 시스템이 다른 이곳에선 구직에 보탬이 안되고, 새로 기술을 배우려 해도 정보를 얻기 어려워 결국 몸으로 때우는 일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안정된 직장이 없다보니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40만원으로, 일반가구의 월평균 소득 329만 89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가로막는 장애물로는 `편견과 차별`을 꼽은 사람이 59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다음으로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남한사회의 법질서나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부족` 등이 꼽혔습니다.
탈북자들은 북한 땅에서 기아와 폭정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걸고 마음의 조국 자유대한을 찾은 동포입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홍정욱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입국한 탈북자수는 2809명이었지만, 올해는 2835명, 내년엔 324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향후 20년간 연평균 5.3% 증가할 것이라 합니다. 이들은 통일 이후 우리가 더불어 살아야 할 2200만명의 북한주민과 마찬가지로 헌법상 엄연한 우리 국민입니다.
탈북자들이 남한사회 속에서 적응해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이들이 순조롭게 정착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도리입니다. 탈북자에 대한 편견을 씻고 이들에게 다가서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탈북자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경제감각과 능동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 교육을 제공하고 애로사항을 도와줄 체계적 시스템도 더욱 확충돼야겠습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박성원 논설위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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