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노래도 척척…연극배우가 된 로봇

등록 2009.11.16.
◆연극 배우가 된 로봇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16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터미네이터`에서부터 `트랜스포머`까지 영화 속 로봇들이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대신해 자동차를 운전하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눕니다.

(김현수 앵커)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닌데요. 현실 속 로봇들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로봇이 연극 배우로 변신해 연기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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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좌우로 흔들면서 배우들과 춤을 춥니다.

극적인 순간에서는 노래로 감정을 표현합니다.

커튼콜에서는 환호를 받으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인터뷰) 유승준 / 초등학생

"로봇이 움직여서 신기했고요 어떻게 목소리를 내는 건지 정말 궁금했어요"

이 연극의 주인공은 우리기술로 만든 첫 휴머노이드 로봇 에버3입니다.

움직임이 많고 생방송과 같은 연극 무대에서 로봇이 연기를 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연기자들과의 호흡도 척척 맞습니다.

(인터뷰) 박상익/닥터프린스 역

"공연에 올라갔을 때 실수를 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 절대 실수하지 않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걸을 수는 없었던 에버3는 이번 도전을 위해 다리에 전기 바퀴를 달았습니다.

원격으로 조정되는 전기 바퀴를 따라 에버가 무대 위에 등장하고 동선을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네 시간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한 시간 가량의 이번 연극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태근 / 솔루봇 개발팀장

"현재 에버가 배우들을 인식해서 대화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시나리오를 입력해서 대화 엔진을 만든 것을 오퍼레이터가 정확한 타이밍에 제어하게 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에버3는 키 157cm, 몸무게 50㎏에 62개의 관절을 가졌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2006년 발표한 `에버1`과 가수 로봇 `에버2`의 후속모델입니다.

에버1과 에버2는 얼굴 표정을 변화시키고 목소리를 내는 것만 가능했지만 에버3는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무릎을 굽힐 수도 있습니다.

지난 2월 국악 무대에서 판소리를 불러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가 하면 패션쇼에서 모델로 선 경력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언 / 총공연감독

"에버가 연극 배우로 등장하면서 여러 가지 표현들을 무대에서 실험할 수 있게 됐고 관객입장에서는 대단히 흥미로운 사건이 될 것입니다. 반면에 과학 기술 쪽에는 새로운 기술을 자꾸 발전시킴으로써 좋을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으로 연극 배우에 데뷔한 로봇 에버.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입니다.

◆연극 배우가 된 로봇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16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터미네이터`에서부터 `트랜스포머`까지 영화 속 로봇들이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대신해 자동차를 운전하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눕니다.

(김현수 앵커)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닌데요. 현실 속 로봇들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로봇이 연극 배우로 변신해 연기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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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좌우로 흔들면서 배우들과 춤을 춥니다.

극적인 순간에서는 노래로 감정을 표현합니다.

커튼콜에서는 환호를 받으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인터뷰) 유승준 / 초등학생

"로봇이 움직여서 신기했고요 어떻게 목소리를 내는 건지 정말 궁금했어요"

이 연극의 주인공은 우리기술로 만든 첫 휴머노이드 로봇 에버3입니다.

움직임이 많고 생방송과 같은 연극 무대에서 로봇이 연기를 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연기자들과의 호흡도 척척 맞습니다.

(인터뷰) 박상익/닥터프린스 역

"공연에 올라갔을 때 실수를 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 절대 실수하지 않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걸을 수는 없었던 에버3는 이번 도전을 위해 다리에 전기 바퀴를 달았습니다.

원격으로 조정되는 전기 바퀴를 따라 에버가 무대 위에 등장하고 동선을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네 시간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한 시간 가량의 이번 연극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태근 / 솔루봇 개발팀장

"현재 에버가 배우들을 인식해서 대화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시나리오를 입력해서 대화 엔진을 만든 것을 오퍼레이터가 정확한 타이밍에 제어하게 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에버3는 키 157cm, 몸무게 50㎏에 62개의 관절을 가졌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2006년 발표한 `에버1`과 가수 로봇 `에버2`의 후속모델입니다.

에버1과 에버2는 얼굴 표정을 변화시키고 목소리를 내는 것만 가능했지만 에버3는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무릎을 굽힐 수도 있습니다.

지난 2월 국악 무대에서 판소리를 불러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가 하면 패션쇼에서 모델로 선 경력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언 / 총공연감독

"에버가 연극 배우로 등장하면서 여러 가지 표현들을 무대에서 실험할 수 있게 됐고 관객입장에서는 대단히 흥미로운 사건이 될 것입니다. 반면에 과학 기술 쪽에는 새로운 기술을 자꾸 발전시킴으로써 좋을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으로 연극 배우에 데뷔한 로봇 에버.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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