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논평 : 총장 간선제는 국립대 개혁의 출발점
등록 2009.12.15.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도 선거 갈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주인이 있는 대학`인 사립대학에선 총장 직선제가 학교 발전의 장애물이라고 판단하고 일찌감치 간선제로 전환한 것입니다. 그러나 국립대학은 사정이 다릅니다. 여전히 총장 직선제를 실시하는 곳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최근 국립대학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개교한 국립대학인 울산과학기술대는 처음부터 총장 간선제를 도입했습니다. 총장추천위원회가 총장 후보를 복수로 골라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가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법인화를 앞두고 있는 서울대는 법인화가 성사되면 간선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내년 5월 치러지는 서울대 총장 선거가 직선제로선 마지막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주 경북대는 직선제 총장 선출방식에 간선제 요소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단과대 교수회가 추천한 교수 55명이 총장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한 것입니다. 전남대 역시 과열과 혼탁을 이유로 직선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립대의 경우 직선제를 보완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 대책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더 과감하게 울산과학기술대와 같은 간선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는 개혁의 무풍지대 같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직선제 총장은 자신을 뽑아준 교수들을 상대로 개혁에 나서기가 어렵습니다. 이 점에서 총장 간선제는 국립대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아논평이었습니다.
사립대학에서는 총장 직선제가 크게 줄었습니다. 1980년대 민주화 과정에서 직선제를 도입했지만 실제 운영해 보니 부작용이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총장 선거 때마다 교수들은 편이 갈렸습니다. 학연 지연 등 한국 사회의 폐해가 고스란히 대학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치열한 선거전 끝에 총장이 선출된 이후에도 후유증이 적지 않았습니다. 승패가 엇갈린 교수들 사이에 서로 반목하는 일이 이어졌고, 새로운 총장 편에 섰던 교수들은 학교 내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도 선거 갈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주인이 있는 대학`인 사립대학에선 총장 직선제가 학교 발전의 장애물이라고 판단하고 일찌감치 간선제로 전환한 것입니다. 그러나 국립대학은 사정이 다릅니다. 여전히 총장 직선제를 실시하는 곳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최근 국립대학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개교한 국립대학인 울산과학기술대는 처음부터 총장 간선제를 도입했습니다. 총장추천위원회가 총장 후보를 복수로 골라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가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법인화를 앞두고 있는 서울대는 법인화가 성사되면 간선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내년 5월 치러지는 서울대 총장 선거가 직선제로선 마지막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주 경북대는 직선제 총장 선출방식에 간선제 요소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단과대 교수회가 추천한 교수 55명이 총장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한 것입니다. 전남대 역시 과열과 혼탁을 이유로 직선제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립대의 경우 직선제를 보완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 대책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더 과감하게 울산과학기술대와 같은 간선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는 개혁의 무풍지대 같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직선제 총장은 자신을 뽑아준 교수들을 상대로 개혁에 나서기가 어렵습니다. 이 점에서 총장 간선제는 국립대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아논평이었습니다.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1:131아이돌 편의점이펙스(EPEX), 정규앨범의 의미
- 재생11:442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4:153미스쓰리랑연우 신의 애절한 트롯 '그 강을 건너지마오' TV CHOSUN 240425 방송
- 재생01:474수지맞은 우리이상숙은 오현경에게 말해준다 | KBS 240425 방송
- 재생01:465수지맞은 우리병원 일로 상의하는 김희정과 선우재덕 | KBS 240425 방송
- 재생02:246수지맞은 우리강별에게 거절 의사를 말하는 백성현 | KBS 240425 방송
- 재생17:527아빠는 꽃중년[#아빠는꽃중년] 코앞으로 다가온 태오의 입학식!! 급식 대비 상남자식 입맛 길들이기
- 재생03:128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특제 조미료’로 남편과 시어머니를 살해한 노 씨
- 재생00:399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5월 2일 예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호텔 화재’ 그리고 최후의 생존자
- 재생04:3110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경제권은 100% 동완의 가진다?! 현아가 깜짝 놀란 동완의 경제 마인드
- 재생03:051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03:552라디오스타"내가 꿈을 꿨는데..."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랄랄의 결혼을 예상한 풍자, MBC 240417 방송
- 재생04:233조선의 사랑꾼갑분 타로🧙️ 2년 내로 지민&준호의 결혼 운이 있을까?!🤔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064미스터 로또서진이랑 함께 사랑의 열차를 타고 ‘간다고야’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3:115조선의 사랑꾼전진이서 하우스! 눈에서 꿀 떨어지는 사랑꾼 전진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166조선의 사랑꾼성향이 달랐던 두 사람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는 슬기와 현철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3:087조선의 사랑꾼지민과 준호의 궁합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사람은 준호?!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2:518조선의 사랑꾼상상도 못한 좋은 결과 엄마에게 바로 전화 거는 지민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5:069조선의 사랑꾼용식이네 대기실에 찾아온 원혁의 고마운 사람들🥰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4910조선의 사랑꾼소중한 인연 슬기와 현철이 혼인신고 하는 날 TV CHOSUN 240422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