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층 빌딩 계단을뛰어서 10분만에…

등록 2010.02.03.
뉴욕에서 가장 높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뛰어서 오르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우승자가 86층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단 1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잡니다.

출발소리와 함께 달리기 복장을 한 사람들이 일제히 좁은 계단 입구로 몰려듭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열린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계단 오르기 대회`의 출발 모습입니다.

올 해로 33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17개국 294명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빌딩 로비를 출발해 전망대가 있는 86층까지 계단 1576개를 밟고 올라가야 결승점에 도달합니다. 골인한 선수들의 기진맥진한 모습이 결코 만만치 않은 레이스임을 보여줍니다.

올해 남자부문 우승은 독일의 토마스 돌트(25)에게 돌아갔습니다.

그 는 10분16초의 기록으로 이 대회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33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대회 5연패를 달성한 것은 알 와퀴에(미국·1983~1987년 우승), 폴 그레이크(호주·1999~2003년 우승)에 이어 돌트가 세 번쨉니다.

[토마스 돌트 / 남자부 우승자]

"몇 달 전 훈련을 시작했을 때 본 경기에서 최대한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혹독하게 훈련했다. 경기가 시작되면 그저 최대한 빨리 달리는 수 밖에 없다."

여자부에선 전 산악 달리기 챔피언 출신인, 올해 마흔 살의 멜리사 문(뉴질랜드)이 13분13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멜리사 문 / 여자부 우승자]

"고통을 참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점이다. 10층 쯤 올라가면 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정신력을 가다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산에서 달리면서 훈련을 한 덕분에 고통을 참는 정신력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다."

두 선수는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뉴욕에서 가장 높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뛰어서 오르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우승자가 86층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단 1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잡니다.

출발소리와 함께 달리기 복장을 한 사람들이 일제히 좁은 계단 입구로 몰려듭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열린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계단 오르기 대회`의 출발 모습입니다.

올 해로 33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17개국 294명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빌딩 로비를 출발해 전망대가 있는 86층까지 계단 1576개를 밟고 올라가야 결승점에 도달합니다. 골인한 선수들의 기진맥진한 모습이 결코 만만치 않은 레이스임을 보여줍니다.

올해 남자부문 우승은 독일의 토마스 돌트(25)에게 돌아갔습니다.

그 는 10분16초의 기록으로 이 대회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33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대회 5연패를 달성한 것은 알 와퀴에(미국·1983~1987년 우승), 폴 그레이크(호주·1999~2003년 우승)에 이어 돌트가 세 번쨉니다.

[토마스 돌트 / 남자부 우승자]

"몇 달 전 훈련을 시작했을 때 본 경기에서 최대한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혹독하게 훈련했다. 경기가 시작되면 그저 최대한 빨리 달리는 수 밖에 없다."

여자부에선 전 산악 달리기 챔피언 출신인, 올해 마흔 살의 멜리사 문(뉴질랜드)이 13분13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멜리사 문 / 여자부 우승자]

"고통을 참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점이다. 10층 쯤 올라가면 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정신력을 가다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산에서 달리면서 훈련을 한 덕분에 고통을 참는 정신력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다."

두 선수는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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