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이냐 관능이냐 ‘리버 댄스’

등록 2010.02.10.
스텝이냐 관능이냐

세종문화회관서 ‘리버 댄스’

충무아트홀서 ‘포에버 탱고’

신비로운 음악과 흥겨운 춤이 곁들여진 아이리시 댄스와 관능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진수를 보여줄 무대가 잇따라 펼쳐진다. 3월 3∼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리버 댄스’와 3월 16∼28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다섯 번째 내한 공연을 펼치는 ‘포에버 탱고’다.

‘리버 댄스’는 199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단 7분의 공연으로 세계적인 아이리시 댄스 붐을 일으키는 데 기폭제가 됐던 작품이다. 2003년 내한 공연이 이뤄졌던 ‘로드 오브 더 댄스’와 ‘스피릿 오브 더 댄스’ 등의 원조 격이다.

아이리시 댄스는 미국 탭댄스를 닮았지만 상체를 고정한 채 초당 35회의 빠른 발놀림으로 추는 ‘스텝 댄스’가 핵심. ‘리버 댄스’는 이 스텝 댄스 군무에 엔야와 이니그마 등의 팝 뮤지션을 통해 널리 알려진 아일랜드 전통음악을 곁들이고 스페인의 플라멩코와 러시아 민속춤까지 접목했다. 최대 50명의 댄서가 한꺼번에 펼치는 초대형 군무를 자랑하는 이 작품은 물이 강이 되어 바다와 만나기까지 일생을 춤으로 표현했다. 5만∼12만 원. 02-541-6235

‘포에버 탱고’는 1997년 아르헨티나 출신 첼리스트 루이스 브라보가 제작한 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1년여 동안 장기 공연하며 세계인을 매료시킨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1999년 첫 내한 공연에서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탱고 열풍을 몰고 왔다. 19세기 아르헨티나 항구에서 태어난 탱고는 애잔한 선율과 관능적 춤사위를 무기로 20세기 유럽 사교계로 진출하며 사교춤의 여왕으로 자리 잡은 춤. ‘포에버 탱고’는 4명의 반도네온(아르헨티나식 아코디언) 연주자를 포함한 11명의 전속악단과 1명의 가수가 들려주는 탱고 곡에 맞춰 7쌍의 댄서가 숨 막히는 춤사위를 펼쳐낸다. 충무아트홀 개관 5주년 기념공연으로 2005년 이후 5년 만의 내한 공연 무대다. 5만∼9만 원. 02-3443-9969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스텝이냐 관능이냐

세종문화회관서 ‘리버 댄스’

충무아트홀서 ‘포에버 탱고’

신비로운 음악과 흥겨운 춤이 곁들여진 아이리시 댄스와 관능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진수를 보여줄 무대가 잇따라 펼쳐진다. 3월 3∼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치는 ‘리버 댄스’와 3월 16∼28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다섯 번째 내한 공연을 펼치는 ‘포에버 탱고’다.

‘리버 댄스’는 199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단 7분의 공연으로 세계적인 아이리시 댄스 붐을 일으키는 데 기폭제가 됐던 작품이다. 2003년 내한 공연이 이뤄졌던 ‘로드 오브 더 댄스’와 ‘스피릿 오브 더 댄스’ 등의 원조 격이다.

아이리시 댄스는 미국 탭댄스를 닮았지만 상체를 고정한 채 초당 35회의 빠른 발놀림으로 추는 ‘스텝 댄스’가 핵심. ‘리버 댄스’는 이 스텝 댄스 군무에 엔야와 이니그마 등의 팝 뮤지션을 통해 널리 알려진 아일랜드 전통음악을 곁들이고 스페인의 플라멩코와 러시아 민속춤까지 접목했다. 최대 50명의 댄서가 한꺼번에 펼치는 초대형 군무를 자랑하는 이 작품은 물이 강이 되어 바다와 만나기까지 일생을 춤으로 표현했다. 5만∼12만 원. 02-541-6235

‘포에버 탱고’는 1997년 아르헨티나 출신 첼리스트 루이스 브라보가 제작한 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1년여 동안 장기 공연하며 세계인을 매료시킨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1999년 첫 내한 공연에서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탱고 열풍을 몰고 왔다. 19세기 아르헨티나 항구에서 태어난 탱고는 애잔한 선율과 관능적 춤사위를 무기로 20세기 유럽 사교계로 진출하며 사교춤의 여왕으로 자리 잡은 춤. ‘포에버 탱고’는 4명의 반도네온(아르헨티나식 아코디언) 연주자를 포함한 11명의 전속악단과 1명의 가수가 들려주는 탱고 곡에 맞춰 7쌍의 댄서가 숨 막히는 춤사위를 펼쳐낸다. 충무아트홀 개관 5주년 기념공연으로 2005년 이후 5년 만의 내한 공연 무대다. 5만∼9만 원. 02-3443-9969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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