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밴쿠버! 4년 뒤 소치에서…동계 올림픽 폐막
등록 2010.03.01.http://olympic.sbs.co.kr
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가 지난 17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뒤로하고 마침내 막을 내렸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 82개국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폐막식을 갖고 4년 뒤 러시아 소치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은 1시간여 동안 식전 행사가 펼쳐진 뒤 참가국기가 먼저 입장한 뒤 선수들이 자유롭게 식장에 들어섰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21.한국체대)이 기수를 맡았고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이승훈(21.한국체대), 쇼트트랙 2관왕인 이정수(22.단국대) 등이 모두 참석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땄던 아사다 마오는 일본 기수로 나섰고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는 캐나다 기수로 참가했다.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자리를 잡자 이날 휘슬러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50㎞ 시상식이 열렸고 존 퍼롱 밴쿠버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윽고 올림픽기가 내려진 뒤 2014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러시아 소치에 전달됐다.
이후 지난 17일간 밴쿠버와 휘슬러를 밝혔던 성화가 사그라지면서 지구촌 동계스포츠 스타들은 4년 뒤 소치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빙상과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등 5개 종목에 46명의 선수를 파견시켰던 한국은 역대 최다 메달인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그동안 쇼트트랙에만 의존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까지 금메달 종목을 넓혀 명실상부 세계적인 빙상 강국으로 우뚝 섰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신세대 스케이터` 모태범과 이상화, 이승훈(이상 21.한국체대)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깜짝 수확했다.
특히 한국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거리 남녀 500m를 독식한 국가로 기록됐고, 최장거리인 남자 10,000m까지 휩쓸면서 세계를 깜짝 놀래켰다.
이 밖에도 전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피겨스케이팅에서는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여자 싱글에서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피겨여왕`으로 거듭났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고점을 잇따라 경신하며 228.56점이란 경이적인 기록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가 됐다.
메달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가능성을 엿보인 종목도 있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봅슬레이는 남자 4인승에서 19위에 오르며 결선레이스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고, 모굴스키와 스노보드 등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가운데 종합 1위는 홈 이점을 안은 캐나다가 차지했다.
캐나다는 폐막식 직전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을 3-2로 누르고 8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는 등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금메달 14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독일은 금 10, 은 13, 동7개로 뒤를 이었고 미국이 금 9, 은 15, 동 7개로 3위가 됐다.
아시아에서는 여자 쇼트트랙 4종목을 싹쓸이한 중국이 금 5, 은 2, 동 4개로 종합 7위가 됐고 일본(은 3, 동 2개)은 `노골드`의 수모를 겪으며 20위로 처졌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영상제공 : SBS & SBS콘텐츠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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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가 지난 17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뒤로하고 마침내 막을 내렸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 82개국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폐막식을 갖고 4년 뒤 러시아 소치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은 1시간여 동안 식전 행사가 펼쳐진 뒤 참가국기가 먼저 입장한 뒤 선수들이 자유롭게 식장에 들어섰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21.한국체대)이 기수를 맡았고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이승훈(21.한국체대), 쇼트트랙 2관왕인 이정수(22.단국대) 등이 모두 참석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땄던 아사다 마오는 일본 기수로 나섰고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는 캐나다 기수로 참가했다.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자리를 잡자 이날 휘슬러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50㎞ 시상식이 열렸고 존 퍼롱 밴쿠버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윽고 올림픽기가 내려진 뒤 2014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러시아 소치에 전달됐다.
이후 지난 17일간 밴쿠버와 휘슬러를 밝혔던 성화가 사그라지면서 지구촌 동계스포츠 스타들은 4년 뒤 소치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빙상과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등 5개 종목에 46명의 선수를 파견시켰던 한국은 역대 최다 메달인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그동안 쇼트트랙에만 의존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까지 금메달 종목을 넓혀 명실상부 세계적인 빙상 강국으로 우뚝 섰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신세대 스케이터` 모태범과 이상화, 이승훈(이상 21.한국체대)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깜짝 수확했다.
특히 한국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거리 남녀 500m를 독식한 국가로 기록됐고, 최장거리인 남자 10,000m까지 휩쓸면서 세계를 깜짝 놀래켰다.
이 밖에도 전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피겨스케이팅에서는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여자 싱글에서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피겨여왕`으로 거듭났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고점을 잇따라 경신하며 228.56점이란 경이적인 기록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가 됐다.
메달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가능성을 엿보인 종목도 있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봅슬레이는 남자 4인승에서 19위에 오르며 결선레이스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고, 모굴스키와 스노보드 등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가운데 종합 1위는 홈 이점을 안은 캐나다가 차지했다.
캐나다는 폐막식 직전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을 3-2로 누르고 8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는 등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금메달 14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독일은 금 10, 은 13, 동7개로 뒤를 이었고 미국이 금 9, 은 15, 동 7개로 3위가 됐다.
아시아에서는 여자 쇼트트랙 4종목을 싹쓸이한 중국이 금 5, 은 2, 동 4개로 종합 7위가 됐고 일본(은 3, 동 2개)은 `노골드`의 수모를 겪으며 20위로 처졌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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