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반대 광고’에 히틀러 등장… 왜?

등록 2010.03.05.
폴란드에 세워진 낙태 반대 광고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히틀러의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동아닷컴 이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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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세워진 한 광고판.

히틀러가 노려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옆으로는 태아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죽어 있습니다.

아래로 `낙태법은 1943년 3월 9일 히틀러에 의해서 도입됐습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광고는 폴란드의 한 낙태 반대 단체가 제작했습니다.

[마치에즈 슐크]

"시의성 때문에 아돌프 히틀러를 광고에 사용했다. 3월 9일은 폴란드에 처음으로 낙태법이 도입된 날이며 법을 도입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히틀러다."

이 단체는 연말까지 폴란드 내 30개 지역에 옥외 광고판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광고가 조금은 불편한 눈치입니다.

[아네타 투르키에비츠/ 주민]

"이런 주제는 부모에게 맡기는 편이 낫다. 이런 광고판을 길거리에 두는 것 보다는 부모들의 세심한 설명이 필요하다."

[주민]

"(낙태를 히틀러에 비유하는 것은) 끔찍한 비유다.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다."

폴란드에서는 소수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가 불법입니다.

지난해 실시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2/3가 낙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gna.com

폴란드에 세워진 낙태 반대 광고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히틀러의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동아닷컴 이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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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세워진 한 광고판.

히틀러가 노려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옆으로는 태아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죽어 있습니다.

아래로 `낙태법은 1943년 3월 9일 히틀러에 의해서 도입됐습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광고는 폴란드의 한 낙태 반대 단체가 제작했습니다.

[마치에즈 슐크]

"시의성 때문에 아돌프 히틀러를 광고에 사용했다. 3월 9일은 폴란드에 처음으로 낙태법이 도입된 날이며 법을 도입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히틀러다."

이 단체는 연말까지 폴란드 내 30개 지역에 옥외 광고판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광고가 조금은 불편한 눈치입니다.

[아네타 투르키에비츠/ 주민]

"이런 주제는 부모에게 맡기는 편이 낫다. 이런 광고판을 길거리에 두는 것 보다는 부모들의 세심한 설명이 필요하다."

[주민]

"(낙태를 히틀러에 비유하는 것은) 끔찍한 비유다.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다."

폴란드에서는 소수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가 불법입니다.

지난해 실시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2/3가 낙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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