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만든 접이식 플러그, 英최고 디자인상

등록 2010.03.18.
세계 산업 디자인의 중심 영국에서 한국인 디자이너가 `올해의 디자인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투박한 모습의 전원 플러그를 간단하게 바꿨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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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3개가 삼각형으로 배치된 영국의 표준형 플러그입니다. 1946년 처음 등장한 이후 디자인이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 런데 화면에 보이는 방식으로 몸체를 접어 부피를 줄인 새로운 플러그 디자인이 영국 제품디자인 분야의 최고상인 `2010 올해의 디자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안토니 곰리/ 조각가·`2010 영국 올해의 디자인` 심사위원]

"`2010 영국 디자인 대상` 대상자는 최민규 씨입니다."

[최민규/ `2010 영국 올해의 디자인` 대상 수상]

"감사합 니다."

영국 왕립 예술학교를 졸업한 한국인 최민규 씨는 전 세계에서 참가한 90명의 쟁쟁한 디자이너들을 물리치고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후보자 가운데는 얼마 전 자살한 천재적인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알렉산더 맥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맥퀸의 유작은 패션부문 디자인상을 받았습니다.

BMW의 콘셉트카, BBC의 아이플레이어(iPlayer),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인 블룸(Bloom) 등이 후보로 올랐습니다.

[안토니 곰리/ 조각가·`2010 영국 올해의 디자인` 심사위원]

"플러그가 서서히 크기가 줄어들어 따로 분리하지 않고서도 이렇게 작고 표시나지 않게 변하다니 굉장한 일입니다. 이 플러그를 보면 지금까지 오랜 시간 사용해온 흉물스럽도록 커다란 기존 플러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최 씨는 세계에서 가장 얇다고 선전하는 노트북 광고를 보고 디자인의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민규/ `2010 영국 올해의 디자인` 대상 수상]

"(얇은 노트북에 걸맞도록) 플러그도 가늘고 얇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접었을 경우 최 씨가 디자인한 플러그는 한쪽 면의 넓이가 1cm도 채 되지 않으며 현재 영국 안전보건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 씨는 이 플러그가 올해 안에 시장에 출시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nga.com

세계 산업 디자인의 중심 영국에서 한국인 디자이너가 `올해의 디자인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투박한 모습의 전원 플러그를 간단하게 바꿨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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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3개가 삼각형으로 배치된 영국의 표준형 플러그입니다. 1946년 처음 등장한 이후 디자인이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 런데 화면에 보이는 방식으로 몸체를 접어 부피를 줄인 새로운 플러그 디자인이 영국 제품디자인 분야의 최고상인 `2010 올해의 디자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안토니 곰리/ 조각가·`2010 영국 올해의 디자인` 심사위원]

"`2010 영국 디자인 대상` 대상자는 최민규 씨입니다."

[최민규/ `2010 영국 올해의 디자인` 대상 수상]

"감사합 니다."

영국 왕립 예술학교를 졸업한 한국인 최민규 씨는 전 세계에서 참가한 90명의 쟁쟁한 디자이너들을 물리치고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후보자 가운데는 얼마 전 자살한 천재적인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알렉산더 맥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맥퀸의 유작은 패션부문 디자인상을 받았습니다.

BMW의 콘셉트카, BBC의 아이플레이어(iPlayer),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인 블룸(Bloom) 등이 후보로 올랐습니다.

[안토니 곰리/ 조각가·`2010 영국 올해의 디자인` 심사위원]

"플러그가 서서히 크기가 줄어들어 따로 분리하지 않고서도 이렇게 작고 표시나지 않게 변하다니 굉장한 일입니다. 이 플러그를 보면 지금까지 오랜 시간 사용해온 흉물스럽도록 커다란 기존 플러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최 씨는 세계에서 가장 얇다고 선전하는 노트북 광고를 보고 디자인의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민규/ `2010 영국 올해의 디자인` 대상 수상]

"(얇은 노트북에 걸맞도록) 플러그도 가늘고 얇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접었을 경우 최 씨가 디자인한 플러그는 한쪽 면의 넓이가 1cm도 채 되지 않으며 현재 영국 안전보건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 씨는 이 플러그가 올해 안에 시장에 출시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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