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도 따라가지 마라"

등록 2010.03.24.
(박제균 앵커) 최근 조두순과 김길태 사건 등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요.

(김현수 앵커) 법무부는 잠재적인 범죄 피해자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흉악범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범죄피해 예방교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회부 최창봉 취재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지난해 12월 부천의 한 초등학교. 두 초등학생이 역할을 나눠 상황극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낯선 운전자. 또 다른 학생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두 사람을 지켜보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인 터뷰) 안필순 / 전문상담교사

"이렇게 아는 사람에 의해서도 성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 여러분들은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다 믿고 따라가지 말아라."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2005년부터 성교육·성상담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전문교사를 양성하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도 2008년부터 검사가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 성폭력 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영배 /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기획단 검사(전 안산지청 근무)

"우리 아이들이 실제로 어떤 경우에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이번 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경우에 범죄 피해를 당할 수 있는지 알려줌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지킬 수 있는 그런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조두순 김길태 사건 등 아동 대상 흉악범죄가 연달아 발생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이런 교육을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2004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법질서 지키기와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기본 틀을 범죄피해 예방교육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대상 학교도 800곳에서 1000여 곳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인터뷰) 송진섭 /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기획단 법교육팀장

"가 해자 처벌도 중요하지만 잠재적인 범죄 피해자를 상대로 교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상대로 이상한 사람이 계속 따라올 때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구체적으로 가르칠 예정입니다."

법무부는 전국 각 권역별로 유치원장과 교사들을 모아 범죄 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법무부는 이밖에 전자발찌 부착 대상을 늘리고, 성범죄자 신상공개를 강화하는 등 아동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최창봉입니다.

(박제균 앵커) 최근 조두순과 김길태 사건 등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요.

(김현수 앵커) 법무부는 잠재적인 범죄 피해자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흉악범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범죄피해 예방교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회부 최창봉 취재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지난해 12월 부천의 한 초등학교. 두 초등학생이 역할을 나눠 상황극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낯선 운전자. 또 다른 학생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두 사람을 지켜보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인 터뷰) 안필순 / 전문상담교사

"이렇게 아는 사람에 의해서도 성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 여러분들은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다 믿고 따라가지 말아라."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2005년부터 성교육·성상담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전문교사를 양성하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도 2008년부터 검사가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 성폭력 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영배 /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기획단 검사(전 안산지청 근무)

"우리 아이들이 실제로 어떤 경우에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이번 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경우에 범죄 피해를 당할 수 있는지 알려줌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지킬 수 있는 그런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조두순 김길태 사건 등 아동 대상 흉악범죄가 연달아 발생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이런 교육을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2004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법질서 지키기와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기본 틀을 범죄피해 예방교육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대상 학교도 800곳에서 1000여 곳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인터뷰) 송진섭 /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기획단 법교육팀장

"가 해자 처벌도 중요하지만 잠재적인 범죄 피해자를 상대로 교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상대로 이상한 사람이 계속 따라올 때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구체적으로 가르칠 예정입니다."

법무부는 전국 각 권역별로 유치원장과 교사들을 모아 범죄 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법무부는 이밖에 전자발찌 부착 대상을 늘리고, 성범죄자 신상공개를 강화하는 등 아동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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