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하고 돈벌어… 거리 음악인 ‘버스킹족’

등록 2010.04.08.
(박제균 앵커) 버스킹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길거리 공연을 말하는데요.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돈을 버는 버스킹 문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 현수 앵커) 날씨가 풀리면서 버스킹 밴드들의 활동범위도 넓어지고 있는데요.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커다란 가방을 짊어지고 나타난 두 청년. 행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서울 홍대 거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장음)

거리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이 밴드의 이름은 `일단은, 준석이들`. 일주일에 대여섯 번 거리 공연을 하는데, 거리에서 번 돈으로 악기를 사고 음반을 냅니다.

(인터뷰) 이준석 / 일단은, 준석이들

" 홍대클럽에서는 사람들이 오는 사람만 오게 되고 그래봤자 서너 명인데... 남녀노소 불문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함께하는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거리로 나오게 됐습니다."

거리 공연은 주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자주 열리지만 버스킹의 때와 장소가 따로 정해진 건 아닙니다.

버스킹 밴드 `낭만유랑악단`은 평일 점심시간 경기도 분당의 공원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관객의 대다수가 근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음악과 함께 휴식을 만끽합니다.

30분 남짓한 공연이 끝나면, 사례로 관람비를 내거나 짧은 공연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CD를 구입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석종훈 / 관객

"날씨가 봄처럼 밝아졌는데, 저런 노래를 들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가은 / 낭만유랑악단

"묘한 매력이 있어요. 거리공연을 하면 저희 개인적으로는 음악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느낌이 들고요. 저희가 정말 유명해지고, 기획사가 생겨도 버스킹을 정기적으로 나와서 하고 싶어요."

거리공연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최근 1~2년 새 버스킹을 하는 음악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버 스킹 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가 인기를 얻고 해외의 버스킹 문화를 접하면서, 거리공연을 예술 장르의 하나로 인정하는 관객도 생겨났습니다.

거리 공연을 할 수 있는 지역축제가 늘고, UCC를 통해 음악을 알릴 기회가 늘었다는 점은 버스킹 족이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버스킹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인 터뷰) 조준호 / 좋아서하는 밴드

"거리라는 공간이 재밌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낯선사람을 만나야 하는 무서운 공간이기도 해요. 보다 더 다양한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유지하게 됐고..."

버스킹 문화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음악을 소개할 기회는 많아 졌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버스킹 만을 하고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버스킹에 대한 편견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인 터뷰) 김마스타 / 음악인·칼럼리스트

"버스킹을 한다고 그러면 일단은 어렵구나 생각하는 거죠. 버스킹을 계단의 마지막에 있다는 인식 자체가 그 사람들이 오랜시간 자유롭게 활동하는 데 제약을 주는 거죠."

무대 대신 거리로 나선 버스킹 족들. 이들의 노래가 있어 더 따사로운 봄입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박제균 앵커) 버스킹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길거리 공연을 말하는데요.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돈을 버는 버스킹 문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 현수 앵커) 날씨가 풀리면서 버스킹 밴드들의 활동범위도 넓어지고 있는데요.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커다란 가방을 짊어지고 나타난 두 청년. 행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서울 홍대 거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장음)

거리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이 밴드의 이름은 `일단은, 준석이들`. 일주일에 대여섯 번 거리 공연을 하는데, 거리에서 번 돈으로 악기를 사고 음반을 냅니다.

(인터뷰) 이준석 / 일단은, 준석이들

" 홍대클럽에서는 사람들이 오는 사람만 오게 되고 그래봤자 서너 명인데... 남녀노소 불문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함께하는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거리로 나오게 됐습니다."

거리 공연은 주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자주 열리지만 버스킹의 때와 장소가 따로 정해진 건 아닙니다.

버스킹 밴드 `낭만유랑악단`은 평일 점심시간 경기도 분당의 공원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관객의 대다수가 근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음악과 함께 휴식을 만끽합니다.

30분 남짓한 공연이 끝나면, 사례로 관람비를 내거나 짧은 공연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CD를 구입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석종훈 / 관객

"날씨가 봄처럼 밝아졌는데, 저런 노래를 들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가은 / 낭만유랑악단

"묘한 매력이 있어요. 거리공연을 하면 저희 개인적으로는 음악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느낌이 들고요. 저희가 정말 유명해지고, 기획사가 생겨도 버스킹을 정기적으로 나와서 하고 싶어요."

거리공연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최근 1~2년 새 버스킹을 하는 음악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버 스킹 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가 인기를 얻고 해외의 버스킹 문화를 접하면서, 거리공연을 예술 장르의 하나로 인정하는 관객도 생겨났습니다.

거리 공연을 할 수 있는 지역축제가 늘고, UCC를 통해 음악을 알릴 기회가 늘었다는 점은 버스킹 족이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버스킹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인 터뷰) 조준호 / 좋아서하는 밴드

"거리라는 공간이 재밌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낯선사람을 만나야 하는 무서운 공간이기도 해요. 보다 더 다양한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유지하게 됐고..."

버스킹 문화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음악을 소개할 기회는 많아 졌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버스킹 만을 하고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버스킹에 대한 편견의 벽은 여전히 높습니다.

(인 터뷰) 김마스타 / 음악인·칼럼리스트

"버스킹을 한다고 그러면 일단은 어렵구나 생각하는 거죠. 버스킹을 계단의 마지막에 있다는 인식 자체가 그 사람들이 오랜시간 자유롭게 활동하는 데 제약을 주는 거죠."

무대 대신 거리로 나선 버스킹 족들. 이들의 노래가 있어 더 따사로운 봄입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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