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운명이 갈라놓은 사랑,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록 2010.04.09.
루치아(27381057.1) 유럽을 뒤흔든 세 가지 살인비극이 21세기 대한민국 오페라무대에서 재현된다. 2010년 국립오페라단이 야심차게 내놓은 시즌 두 번째 오페라 는 최정상 출연진과 이탈리아 최고 크리에이티브 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완성시킨 꿈의 오페라다.

피로 얼룩진 운명이 낳은 광란의 메아리

엇갈린 운명이 낳은 외롭고도 처절한 광란의 메아리는 관객으로 하여금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3월 18일 막을 내린 살인비극 시리즈 오페라 를 시작으로 4월 19일 가 막을 올리고, 치명적 유혹 마지막 시즌 작품 가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된다.

34세의 젊은 나이에 셰익스피어의 거장의 작품을 오페라로 당당히 탄생시킨 쥬세페 베르디의 가 강인하고 거친 매력의 남성성을 어필했다면, 두 번째 살인비극 는 가녀린 영주의 딸 ‘루치아’와 그의 사랑하는 연인 ‘에드가르도’, 그리고 도니제티의 간결하고 섬세한 음악으로 와 대조되는 여성성을 보여준다. 장엄한 베르디와 대조되는 감미로운 도니제티의 멜로디는 성악가의 고난도 기교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오페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고의 앙상블로 이뤄낸 죽음의 비극사

루치아(27381038.1) 오페라 는 최고의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호흡으로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주인공 영주의 딸 ‘루치아’는 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악기임을 일깨워주는 소프라노 신영옥이 연기하며, 그녀의 사랑하는 연인 ‘에드가르도’는 세계적인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의 전속 가수 정호윤이 맡아 열연한다. 극적 상황에서 탁월한 표현이 가능한 비리톤 우주호는 ‘엔리코’로 변신해 무대 위에 선다. 연출진들의 캐스팅도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도니제티의 , 등을 연출 해 색다른 감각으로 영화의 현대적 테크닉을 이용한 오페라를 선보이는 이탈리아 연출가 마리오 코라디(Mario Corradi)가 총 연출을 맡았으며, 웅장하고 예술적인 감각의 무대디자인은 피렌체 마지오 무지칼레 극장에서 기술 감독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이탈로 그라시(Italo Grassi)가 작업했다. 또한 도니제티 극장에서 활동 중인 카멜라 라센렌자(Carmela Lacerenza)가 오페라 의상을 작업했으며, 유럽 전역 드라마 극장에서 활동하며 피에르 루이지 피치, 루치아노 다미아니와 공동 작업을 했던 안드레아 보렐리(Andrea Borelli)가 조명디자이너로 활약한다.

연출가 마리오 코라티(Mario Corradi)는 국립오페라단의 뛰어난 기술력을 이용해 생동적인 장면으로 ‘루치아’의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로써 모든 관객은 마치 영화처럼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전달받을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 오페라 아리아

감성을 자극하는 애절한 아리아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다. 극중 에드가르도의 비통한 슬픔을 노래하는 ‘무덤의 장면(Tomb Scene)’과 6중창으로 빛나는 ‘Chi mi frena in tal momento(이 순간 누가 나의 슬픔을 멈추게 하나)’는 최절정 기교와 열정적인 콜로라투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리아다. 특히 제3막 1장에 등장하는 ‘광란의 장면(Mad Scene)’은 화려한 목소리와 기교, 드라마틱한 발성이 요구되는 고난도의 아리아로 많은 프리마돈나의 꿈의 아리아이기도 하다. 피 빛 가운을 입고 관객들 앞에 나타난 ‘루치아’가 떠나간 ‘에드가르도’의 환영을 보는 듯 부르는 이 아리아는 끊어질 듯한 팽팽한 긴장 속에서 17분 동안 전개된다. 때문에 이미 캐나다 언론의 극찬을 받은 신영옥이 선보이는 ‘광란의 장면(Mad Scene)’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제2막 2장에 등장하는 ‘무덤의 장면(Tomb Scene)’ 아리아는 첼로반주와 함께 죽음 너머의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에드가르도’ 목소리가 절묘하게 어울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공연일정: 2010년 4월 19일, 21일, 23일, 25일

공연시간: 오후 8시

공연장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티켓가격: VIP석 15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문의: 02-586-5282



√ NEW PREVIEW

끓 어오르는 격정과 생동감을 담아낸 신화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feo ed Euridice)

‘오르페우 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시인이자 음악가이다. 노래와 연주로 맹수들을 온순하게 만들고 바위를 눈물짓게 했다는 오르페우스 이야기는 초창기 오페라의 단골소재이기도 했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feo ed Euridice)는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초청작으로 현대적인 색감보다는 신화적인 요소가 곳곳에 묻어난다.

무엇보다 ‘오르페오’ 카운터테너 이동규를 눈여겨 볼만 하다. 18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독학으로 카운터테너에 입문해, 전세계 유명 콩쿠르를 휩쓸며 세계 최정상 클래식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10년 시즌에도 드레스덴 젬퍼오페라(Semperoper) 데뷔무대와, 쾰른 국립 오페라 극장 데뷔무대 등 해외와 국내 무대를 넘나들며 다수 오페라작품으로 무대에 선다.

공연일정: 2010년 5월 16일~21일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문의: 02-586-5282

글 · 정은영

루치아(27381057.1) 유럽을 뒤흔든 세 가지 살인비극이 21세기 대한민국 오페라무대에서 재현된다. 2010년 국립오페라단이 야심차게 내놓은 시즌 두 번째 오페라 는 최정상 출연진과 이탈리아 최고 크리에이티브 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완성시킨 꿈의 오페라다.

피로 얼룩진 운명이 낳은 광란의 메아리

엇갈린 운명이 낳은 외롭고도 처절한 광란의 메아리는 관객으로 하여금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3월 18일 막을 내린 살인비극 시리즈 오페라 를 시작으로 4월 19일 가 막을 올리고, 치명적 유혹 마지막 시즌 작품 가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된다.

34세의 젊은 나이에 셰익스피어의 거장의 작품을 오페라로 당당히 탄생시킨 쥬세페 베르디의 가 강인하고 거친 매력의 남성성을 어필했다면, 두 번째 살인비극 는 가녀린 영주의 딸 ‘루치아’와 그의 사랑하는 연인 ‘에드가르도’, 그리고 도니제티의 간결하고 섬세한 음악으로 와 대조되는 여성성을 보여준다. 장엄한 베르디와 대조되는 감미로운 도니제티의 멜로디는 성악가의 고난도 기교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오페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고의 앙상블로 이뤄낸 죽음의 비극사

루치아(27381038.1) 오페라 는 최고의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호흡으로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주인공 영주의 딸 ‘루치아’는 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악기임을 일깨워주는 소프라노 신영옥이 연기하며, 그녀의 사랑하는 연인 ‘에드가르도’는 세계적인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의 전속 가수 정호윤이 맡아 열연한다. 극적 상황에서 탁월한 표현이 가능한 비리톤 우주호는 ‘엔리코’로 변신해 무대 위에 선다. 연출진들의 캐스팅도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도니제티의 , 등을 연출 해 색다른 감각으로 영화의 현대적 테크닉을 이용한 오페라를 선보이는 이탈리아 연출가 마리오 코라디(Mario Corradi)가 총 연출을 맡았으며, 웅장하고 예술적인 감각의 무대디자인은 피렌체 마지오 무지칼레 극장에서 기술 감독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이탈로 그라시(Italo Grassi)가 작업했다. 또한 도니제티 극장에서 활동 중인 카멜라 라센렌자(Carmela Lacerenza)가 오페라 의상을 작업했으며, 유럽 전역 드라마 극장에서 활동하며 피에르 루이지 피치, 루치아노 다미아니와 공동 작업을 했던 안드레아 보렐리(Andrea Borelli)가 조명디자이너로 활약한다.

연출가 마리오 코라티(Mario Corradi)는 국립오페라단의 뛰어난 기술력을 이용해 생동적인 장면으로 ‘루치아’의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로써 모든 관객은 마치 영화처럼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전달받을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 오페라 아리아

감성을 자극하는 애절한 아리아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다. 극중 에드가르도의 비통한 슬픔을 노래하는 ‘무덤의 장면(Tomb Scene)’과 6중창으로 빛나는 ‘Chi mi frena in tal momento(이 순간 누가 나의 슬픔을 멈추게 하나)’는 최절정 기교와 열정적인 콜로라투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리아다. 특히 제3막 1장에 등장하는 ‘광란의 장면(Mad Scene)’은 화려한 목소리와 기교, 드라마틱한 발성이 요구되는 고난도의 아리아로 많은 프리마돈나의 꿈의 아리아이기도 하다. 피 빛 가운을 입고 관객들 앞에 나타난 ‘루치아’가 떠나간 ‘에드가르도’의 환영을 보는 듯 부르는 이 아리아는 끊어질 듯한 팽팽한 긴장 속에서 17분 동안 전개된다. 때문에 이미 캐나다 언론의 극찬을 받은 신영옥이 선보이는 ‘광란의 장면(Mad Scene)’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제2막 2장에 등장하는 ‘무덤의 장면(Tomb Scene)’ 아리아는 첼로반주와 함께 죽음 너머의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에드가르도’ 목소리가 절묘하게 어울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공연일정: 2010년 4월 19일, 21일, 23일, 25일

공연시간: 오후 8시

공연장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티켓가격: VIP석 15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문의: 02-586-5282



√ NEW PREVIEW

끓 어오르는 격정과 생동감을 담아낸 신화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feo ed Euridice)

‘오르페우 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시인이자 음악가이다. 노래와 연주로 맹수들을 온순하게 만들고 바위를 눈물짓게 했다는 오르페우스 이야기는 초창기 오페라의 단골소재이기도 했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feo ed Euridice)는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초청작으로 현대적인 색감보다는 신화적인 요소가 곳곳에 묻어난다.

무엇보다 ‘오르페오’ 카운터테너 이동규를 눈여겨 볼만 하다. 18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독학으로 카운터테너에 입문해, 전세계 유명 콩쿠르를 휩쓸며 세계 최정상 클래식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10년 시즌에도 드레스덴 젬퍼오페라(Semperoper) 데뷔무대와, 쾰른 국립 오페라 극장 데뷔무대 등 해외와 국내 무대를 넘나들며 다수 오페라작품으로 무대에 선다.

공연일정: 2010년 5월 16일~21일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문의: 02-586-5282

글 ·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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