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 대상 동네 라디오 스타

등록 2010.04.13.
(박제균 앵커) 공동체 라디오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기존의 정규 출력 라디오와 달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출력으로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을 말하는데요.

(김현수 앵커) 해외에서는 활발한 공동체 라디오가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정착되고 있는데요. 서울에 있는 마포FM과 관악FM에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현장음)

주부 김양희 씨는 마포FM 아침 방송 `랄랄라 아줌마`의 DJ입니다.

다 섯 명의 DJ가 요일별로 나눠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김씨는 3년 째 매주 월요일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진행자 뿐 아니라 PD와 작가, 리포터 등 스태프의 대부분은 자원 활동가들.

게스트는 동네 통장부터 지역에 거주하는 유명인사까지 다양합니다.

생활 속 시시콜콜한 것들도 모두 방송의 소재가 됩니다.

(인터뷰) 김양희 / 랄랄라 아줌마 DJ

"행복해졌죠. 저는 행복 바이러스라고 요즘 얘기하고 다니잖아요. 매사가 그냥 봐지는 게 아니고 방송재료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시점이 달라진 거 같아요."

(인터뷰) 송덕호 운영 위원장/ 마포 FM

"참여하는 주민이 100여분 정도 되는데, 방송의 90% 이상을 직접 만들고 있다고 보시면 되요. 방송의 재정도 상당부분 지역주민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고요."

공 동체 라디오 방송에는 노인과 청소년, 장애인, 결혼 이주민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전파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즐거움입니다.

(인터뷰) 변가희 / 서울 상현중

"처음에는 많이 떨리고 말도 제대로 못해 더듬거렸는데 지금은 편하게 할 수 있고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기존 공중파 방송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지역 공동체 라디오 방송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홍 대에서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들이 돌아가며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의 경우, 인근 지역주민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챙겨 듣는 고정 팬들이 많습니다.

인디뮤지션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소개할 기회를 얻어 좋고, 청취자들 역시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조태준 / 게릴라디오 진행자

"(인기가)폭발적이죠. 왜냐면 매니아들이 홍대에 존재하거든요. 이 공간에 그분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또 다른 뮤지션들의 음악도 들을 수 있으니까."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은 서울의 마포와 관악, 경기 분당 등 총 7군데 정도. 4년의 시범사업 끝에 지난해 정식 사업자 지위를 얻었지만 부족한 재정을 마련하고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것까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인 터뷰) 김경환 교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어려운 가운데서도 방송을 계속하는 건 긍정적인 측면이고요. 일본도 100여개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7개는 좀 적은 거죠. 사실은 군이나 읍 단위 정도 하나씩 있어도 되는 방송국이라고 생각하면... 정부의 지원이나 이런 건 미흡한 측면이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는 우리 동네 라디오 방송. 그 소리는 작지만 울림은 큽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박제균 앵커) 공동체 라디오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기존의 정규 출력 라디오와 달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출력으로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을 말하는데요.

(김현수 앵커) 해외에서는 활발한 공동체 라디오가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정착되고 있는데요. 서울에 있는 마포FM과 관악FM에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현장음)

주부 김양희 씨는 마포FM 아침 방송 `랄랄라 아줌마`의 DJ입니다.

다 섯 명의 DJ가 요일별로 나눠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김씨는 3년 째 매주 월요일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진행자 뿐 아니라 PD와 작가, 리포터 등 스태프의 대부분은 자원 활동가들.

게스트는 동네 통장부터 지역에 거주하는 유명인사까지 다양합니다.

생활 속 시시콜콜한 것들도 모두 방송의 소재가 됩니다.

(인터뷰) 김양희 / 랄랄라 아줌마 DJ

"행복해졌죠. 저는 행복 바이러스라고 요즘 얘기하고 다니잖아요. 매사가 그냥 봐지는 게 아니고 방송재료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시점이 달라진 거 같아요."

(인터뷰) 송덕호 운영 위원장/ 마포 FM

"참여하는 주민이 100여분 정도 되는데, 방송의 90% 이상을 직접 만들고 있다고 보시면 되요. 방송의 재정도 상당부분 지역주민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고요."

공 동체 라디오 방송에는 노인과 청소년, 장애인, 결혼 이주민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전파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즐거움입니다.

(인터뷰) 변가희 / 서울 상현중

"처음에는 많이 떨리고 말도 제대로 못해 더듬거렸는데 지금은 편하게 할 수 있고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기존 공중파 방송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지역 공동체 라디오 방송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홍 대에서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들이 돌아가며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의 경우, 인근 지역주민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챙겨 듣는 고정 팬들이 많습니다.

인디뮤지션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소개할 기회를 얻어 좋고, 청취자들 역시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조태준 / 게릴라디오 진행자

"(인기가)폭발적이죠. 왜냐면 매니아들이 홍대에 존재하거든요. 이 공간에 그분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또 다른 뮤지션들의 음악도 들을 수 있으니까."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은 서울의 마포와 관악, 경기 분당 등 총 7군데 정도. 4년의 시범사업 끝에 지난해 정식 사업자 지위를 얻었지만 부족한 재정을 마련하고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것까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인 터뷰) 김경환 교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어려운 가운데서도 방송을 계속하는 건 긍정적인 측면이고요. 일본도 100여개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7개는 좀 적은 거죠. 사실은 군이나 읍 단위 정도 하나씩 있어도 되는 방송국이라고 생각하면... 정부의 지원이나 이런 건 미흡한 측면이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는 우리 동네 라디오 방송. 그 소리는 작지만 울림은 큽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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