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린이, 배고픔에 갈비뼈만 앙상히…

등록 2010.05.12.
◆ 유니세프 "北 어린이 지원" 호소

(박제균 앵커) 유니세프, 즉 유엔아동기금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인데요. 유니세프 총회가 처음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구가인 앵커) 이번 총회에는 북한 어린이의 영양 상태와 인권 문제가 주요 의제로 올라왔습니다. 어린이동아 허운주 기자의 보돕니다.

***

(피랍탈북인권연대 `북한어린이 겨울나기` 동영상)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한 어린이가 퀭한 눈으로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배고픔을 잊으려는 듯 수수깡을 물고 다니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봄 이상기후 때문에 농작물 작황이 나빠져 북한 어린이들의 기아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서울에서 열린 `제55차 유니세프국가위원회 총회`에 모인 36개국 대표들에도 기아에 직면한 북한 어린이들이 중요한 의제 중 하나였습니다.

(인터뷰) 박동은 /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북한 어린이 인권 실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영양 상태나 건강 이런 것도 다 인권에 속하기 때문에 한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지금 전 세계적으로 북한을 돕는 나라들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워낙 폐쇄적이고 거기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아주 비참할 것이란 그것이지 세세한 내용까지는 잘 몰라요."

세계식량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09년 세계 기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3명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들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만성적인 영양실조로 북한 어린이 40%가 키가 제대로 크지 않는 등 발육 상태가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또 예방 접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유아들이 맞아야 하는 6대 예방접종은 홍역 소아마비 백일해 결핵 파상풍 디프테리아. 1997년 유니세프가 북한에서 활동을 시작할 당시 접종률은 35%에 불과했으나, 2006년 이후 9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박동은 /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주로 저희가 하는 것은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보건에 쓰이게 됩니다. 그래서 유니세프는 북한 정부와 함께 전국의 1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주요한 질병 6가지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양희 /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

"북한의 가장 큰 과제는 아동의 영아 사망률, 유아 사망률, 영양실조 이런 부분들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 부분이 조금씩 조금씩 해결되고 있는 것 같아요."

유니세프 총회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됐습니다. 1월에 부임한 앤서니 레이크 총재를 비롯해 각국 유니세프 국가위원회 회장, 사무총장, 인구사회학자 한스 로슬링 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어린이의 생존과 보호 발달 부문의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새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스탠드업)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지난해 350 억 원을 모금해 전 세계 가난한 나라를 지원했습니다. 이 가운데 매년 100만 달러는 북한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허운줍니다.

◆ 유니세프 "北 어린이 지원" 호소

(박제균 앵커) 유니세프, 즉 유엔아동기금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인데요. 유니세프 총회가 처음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구가인 앵커) 이번 총회에는 북한 어린이의 영양 상태와 인권 문제가 주요 의제로 올라왔습니다. 어린이동아 허운주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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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탈북인권연대 `북한어린이 겨울나기` 동영상)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한 어린이가 퀭한 눈으로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배고픔을 잊으려는 듯 수수깡을 물고 다니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봄 이상기후 때문에 농작물 작황이 나빠져 북한 어린이들의 기아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서울에서 열린 `제55차 유니세프국가위원회 총회`에 모인 36개국 대표들에도 기아에 직면한 북한 어린이들이 중요한 의제 중 하나였습니다.

(인터뷰) 박동은 /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북한 어린이 인권 실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영양 상태나 건강 이런 것도 다 인권에 속하기 때문에 한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지금 전 세계적으로 북한을 돕는 나라들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워낙 폐쇄적이고 거기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아주 비참할 것이란 그것이지 세세한 내용까지는 잘 몰라요."

세계식량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09년 세계 기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3명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들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만성적인 영양실조로 북한 어린이 40%가 키가 제대로 크지 않는 등 발육 상태가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또 예방 접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유아들이 맞아야 하는 6대 예방접종은 홍역 소아마비 백일해 결핵 파상풍 디프테리아. 1997년 유니세프가 북한에서 활동을 시작할 당시 접종률은 35%에 불과했으나, 2006년 이후 9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박동은 /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주로 저희가 하는 것은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보건에 쓰이게 됩니다. 그래서 유니세프는 북한 정부와 함께 전국의 1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주요한 질병 6가지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양희 /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

"북한의 가장 큰 과제는 아동의 영아 사망률, 유아 사망률, 영양실조 이런 부분들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 부분이 조금씩 조금씩 해결되고 있는 것 같아요."

유니세프 총회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됐습니다. 1월에 부임한 앤서니 레이크 총재를 비롯해 각국 유니세프 국가위원회 회장, 사무총장, 인구사회학자 한스 로슬링 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어린이의 생존과 보호 발달 부문의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새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스탠드업)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지난해 350 억 원을 모금해 전 세계 가난한 나라를 지원했습니다. 이 가운데 매년 100만 달러는 북한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허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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