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논평 : `제2천안함` 사이버테러 대비책 갖춰야

등록 2010.06.09.
동아논평 : `제2천안함` 사이버테러 대비책 갖춰야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어제 "사이버테러는 시급히 대비해야 할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명확한 물증과 과학적 검증을 통해 북한의 군사도발임이 명백히 드러났고 50여개국이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음에도 진실을 왜곡하고 정부와 군을 음해하는 사이버 테러가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실제 최근 공공기관 두 곳이 해킹의 한 종류인 `분산서비스거부` 즉 DDos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제2의 7·7 DDoS 대란`이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득식 국군기무사령관은 "북한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즉 G20 정상회의를 방해하고 IT강국의 국격을 훼손시킬 목적으로 증거인멸이 쉬운 대규모 사이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발생한 7·7 대란에서 보았듯 이미 테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서 전방위적으로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용자가 3500만명을 넘어섰고, 상시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해 있는 네티즌이 1500만명에 이르는 한국은 특히 사이버테러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기무사에 따르면 북한은 인민학교에서부터 영재를 선발해 해커 군관으로 양성해가며 사이버 부대를 전략적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기습 공격에 이은 대규모 사이버 공습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군은 이미 사이버사령부를 설립해 광범위한 사이버테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위협은 공격기법의 다양성과 신속성, 전문성으로 인해 어느 한 부서나 개인이 단독으로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관계부서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철저한 대비로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공격도 단호히 응징 격퇴할 수 있도록 총력전 태세를 갖춰나감으로써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제2천안함 사태`를 막아야 할 것입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동아논평 : `제2천안함` 사이버테러 대비책 갖춰야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어제 "사이버테러는 시급히 대비해야 할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명확한 물증과 과학적 검증을 통해 북한의 군사도발임이 명백히 드러났고 50여개국이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음에도 진실을 왜곡하고 정부와 군을 음해하는 사이버 테러가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실제 최근 공공기관 두 곳이 해킹의 한 종류인 `분산서비스거부` 즉 DDos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제2의 7·7 DDoS 대란`이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득식 국군기무사령관은 "북한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즉 G20 정상회의를 방해하고 IT강국의 국격을 훼손시킬 목적으로 증거인멸이 쉬운 대규모 사이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발생한 7·7 대란에서 보았듯 이미 테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서 전방위적으로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용자가 3500만명을 넘어섰고, 상시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해 있는 네티즌이 1500만명에 이르는 한국은 특히 사이버테러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기무사에 따르면 북한은 인민학교에서부터 영재를 선발해 해커 군관으로 양성해가며 사이버 부대를 전략적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기습 공격에 이은 대규모 사이버 공습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군은 이미 사이버사령부를 설립해 광범위한 사이버테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위협은 공격기법의 다양성과 신속성, 전문성으로 인해 어느 한 부서나 개인이 단독으로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관계부서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철저한 대비로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공격도 단호히 응징 격퇴할 수 있도록 총력전 태세를 갖춰나감으로써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제2천안함 사태`를 막아야 할 것입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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