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뷰]태극전사, 아르헨도 깬다 外
등록 2010.06.14.(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m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주 그리스 전 승리에 이어, 이번 주 목요일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릅니다. 우리 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구가인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TV·라디오 연설에서 지방선거 이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혀 여권 내 쇄신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국 최영묵 부국장입니다.
***
◇월드컵, 아르헨도 깬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12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그리스에 2-0의 완승을 거둬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릅니다.
국제축구연맹 랭킹이 한국은 47위이고 아르헨티나는 7위입니다만 한국은 그리스를 꺾은 자신감을 앞세워 돌풍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현역 시절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인연이 있습니다.
사령탑으로 다시 만난 두 감독의 지략대결도 흥미롭습니다.
우리의 태극전사들이 아르헨과의 경기에서 선전하고, 나이지리아를 넘어 16강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전국민과 함께 응원합니다.
◇국정운영 쇄신하나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TV·라디오 연설을 통해 6·2 지방선거 이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힘에 따라 여권 내 쇄신논란도 이번 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사실상의 포기선언과 함께 4대강 사업에 대한 유연한 입장변화를 시사했습니다.
또 국정운영 시스템의 개선과 이를 위한 당정청 인사개편 구상도 설명했습니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한 것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대통령이 이런 구상을 밝힌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조만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청와대의 경우 부분적인 조직개편과 더불어 일부 참모진 교체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현재로선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해외 순방 일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7월 초순경 청와대 조직개편 및 인사, 7월 중순 한나라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7,28 재보선, 8월 이후 개각의 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사 폭을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집권 후반기 청와대와 내각의 진용을 새로 짠다는 차원에서 볼 때 대폭이거나 적어도 중폭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나로호 진상조사 시작
10일 추락한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폭발 원인에 대한 조사작업이 이번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공동조사위원회(FRB)를 구성해 오늘부터 여러차례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관련회의를 엽니다.
이 회의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1단 로켓을 개발한 러시아의 흐루니체프 측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해 양측이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실패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을 벌입니다.
하지만 원인 규명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작년 8월 나로호 1차 발사의 실패 요인인 페어링 미분리 문제는 원인을 밝혀내는 데 5개월 가량 걸렸습니다.
특히 러시아측이 나로호 발사 실패의 원인을 한국측에 전가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원인 규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 천안함 논의 착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주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이 사건을 조사한 민군합동조사단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4시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전체 이사국들에게 조사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이어 북한 측도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어서 안보리에서 남북간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설명이 끝나면 안보리 의장을 맡고 있는 멕시코의 클라우드 헬러 유엔 주재 대사가 전체 이사국 대표들과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대북 결의안 또는 의장성명을 채택할 때 열리는 공식회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안보리에서 순조롭게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천안함 사태를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문제에 대해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방한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 위크뷰
(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m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주 그리스 전 승리에 이어, 이번 주 목요일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릅니다. 우리 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구가인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TV·라디오 연설에서 지방선거 이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혀 여권 내 쇄신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국 최영묵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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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르헨도 깬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12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그리스에 2-0의 완승을 거둬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릅니다.
국제축구연맹 랭킹이 한국은 47위이고 아르헨티나는 7위입니다만 한국은 그리스를 꺾은 자신감을 앞세워 돌풍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현역 시절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인연이 있습니다.
사령탑으로 다시 만난 두 감독의 지략대결도 흥미롭습니다.
우리의 태극전사들이 아르헨과의 경기에서 선전하고, 나이지리아를 넘어 16강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전국민과 함께 응원합니다.
◇국정운영 쇄신하나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TV·라디오 연설을 통해 6·2 지방선거 이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힘에 따라 여권 내 쇄신논란도 이번 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사실상의 포기선언과 함께 4대강 사업에 대한 유연한 입장변화를 시사했습니다.
또 국정운영 시스템의 개선과 이를 위한 당정청 인사개편 구상도 설명했습니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한 것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대통령이 이런 구상을 밝힌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조만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청와대의 경우 부분적인 조직개편과 더불어 일부 참모진 교체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현재로선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해외 순방 일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7월 초순경 청와대 조직개편 및 인사, 7월 중순 한나라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7,28 재보선, 8월 이후 개각의 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사 폭을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집권 후반기 청와대와 내각의 진용을 새로 짠다는 차원에서 볼 때 대폭이거나 적어도 중폭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나로호 진상조사 시작
10일 추락한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폭발 원인에 대한 조사작업이 이번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공동조사위원회(FRB)를 구성해 오늘부터 여러차례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관련회의를 엽니다.
이 회의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1단 로켓을 개발한 러시아의 흐루니체프 측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해 양측이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실패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을 벌입니다.
하지만 원인 규명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작년 8월 나로호 1차 발사의 실패 요인인 페어링 미분리 문제는 원인을 밝혀내는 데 5개월 가량 걸렸습니다.
특히 러시아측이 나로호 발사 실패의 원인을 한국측에 전가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원인 규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 천안함 논의 착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주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이 사건을 조사한 민군합동조사단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4시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전체 이사국들에게 조사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이어 북한 측도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어서 안보리에서 남북간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설명이 끝나면 안보리 의장을 맡고 있는 멕시코의 클라우드 헬러 유엔 주재 대사가 전체 이사국 대표들과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대북 결의안 또는 의장성명을 채택할 때 열리는 공식회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안보리에서 순조롭게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천안함 사태를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문제에 대해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방한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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