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논평 : 종북주의자들 잘 가려 보자

등록 2010.06.17.
동아논평 : 종북주의자들 잘 가려 보자

북한을 추종하고 옹호하는 사람들을 흔히 종북주의자라고 합니다. 진보신당은 2년 전 "종북주의자들과는 당을 같이 할 수 없다"면서 민주노동당과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종북주의자는 비단 민노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도처에 깊이 뿌리고 내리고 있습니다.

종북주의자들은 북한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북한에 유리한 것이면 좋은 것이고, 북한에 불리한 것이면 나쁜 것이라고 봅니다. 때로는 북한이 주적으로 삼고 있는 미국이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이들에겐 미국에 유리한 것은 나쁜 것이고, 미국에 불리한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곧잘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게 핵문제입니다. 이들은 과거 미군이 남한에 전술핵을 배치했을 때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술핵 폐기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철수까지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핵에 대한 이들의 태도는 정반대입니다. 북한의 주장과 똑같이 `북한 핵은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수단`이라고 옹호합니다. 용어도 `북한 핵문제`가 아니라 `북미 핵문제`라고 바꿔 부릅니다.

인권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과거 남한의 권위주의 정권 때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짓밟고 있다고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집단의 천인공노할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2002년 두 여중생이 미군의 실수로 장갑차에 치여 숨졌을 때 이들은 미국을 `살인마`라고 규탄하며 대대적인 촛불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어뢰 공격으로 우리 장병 46명을 죽게 했는데도 북을 규탄하기는커녕 오히려 옹호하기에 바쁩니다.

미국이나 북한이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과학과 합리성을 철저히 배척하는 것도 이들의 특징입니다. 2008년 광우병 사태와 올해 천안함 사태 때 보인 행태가 대표적입니다. 괴담으로 과학을 이기려는 선동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지금 시민단체 노조 종교인 정치인 학자 등의 가면을 쓴 채 마치 대단한 양심세력인양 행세합니다. 이들의 거짓 가면을 벗기는 것이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입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동아논평 : 종북주의자들 잘 가려 보자

북한을 추종하고 옹호하는 사람들을 흔히 종북주의자라고 합니다. 진보신당은 2년 전 "종북주의자들과는 당을 같이 할 수 없다"면서 민주노동당과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종북주의자는 비단 민노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도처에 깊이 뿌리고 내리고 있습니다.

종북주의자들은 북한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북한에 유리한 것이면 좋은 것이고, 북한에 불리한 것이면 나쁜 것이라고 봅니다. 때로는 북한이 주적으로 삼고 있는 미국이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이들에겐 미국에 유리한 것은 나쁜 것이고, 미국에 불리한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곧잘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게 핵문제입니다. 이들은 과거 미군이 남한에 전술핵을 배치했을 때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술핵 폐기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철수까지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핵에 대한 이들의 태도는 정반대입니다. 북한의 주장과 똑같이 `북한 핵은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수단`이라고 옹호합니다. 용어도 `북한 핵문제`가 아니라 `북미 핵문제`라고 바꿔 부릅니다.

인권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과거 남한의 권위주의 정권 때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짓밟고 있다고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집단의 천인공노할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2002년 두 여중생이 미군의 실수로 장갑차에 치여 숨졌을 때 이들은 미국을 `살인마`라고 규탄하며 대대적인 촛불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어뢰 공격으로 우리 장병 46명을 죽게 했는데도 북을 규탄하기는커녕 오히려 옹호하기에 바쁩니다.

미국이나 북한이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과학과 합리성을 철저히 배척하는 것도 이들의 특징입니다. 2008년 광우병 사태와 올해 천안함 사태 때 보인 행태가 대표적입니다. 괴담으로 과학을 이기려는 선동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지금 시민단체 노조 종교인 정치인 학자 등의 가면을 쓴 채 마치 대단한 양심세력인양 행세합니다. 이들의 거짓 가면을 벗기는 것이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입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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