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매크리스털 미사령관 소환 파문

등록 2010.06.23.
백악관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을 비난한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을 소환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미국의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실망감을 느꼈다"며 군 통수권자를 비하하는 듯한 말을 해 미 정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백악관은 주간지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 등 미 정부고위관계자들과 아프간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매크리스털 사령관을 22일(현지시간) 전격 소환했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진노`했다며, 경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로버트 기브스/백악관 대변인]

"의심의 여지없이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 (경질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도 성명을 통해 "매크리스털 사령관이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으며, 이번 사안에 있어서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 본 뒤 그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기사를 보고, 매크리스털 사령관과 그의 참모진의 판단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와 직접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롤링 스톤의 보도내용이 파문을 일으키자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안보 참모진에 무한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보도는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의 거취는 2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아프간ㆍ파키스탄 전황 관련월례회의에서 소명절차가 이뤄진 뒤 오바마 대통령과 군 수뇌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매크리스털 사령관의 경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백악관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을 비난한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을 소환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미국의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실망감을 느꼈다"며 군 통수권자를 비하하는 듯한 말을 해 미 정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백악관은 주간지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 등 미 정부고위관계자들과 아프간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매크리스털 사령관을 22일(현지시간) 전격 소환했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진노`했다며, 경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로버트 기브스/백악관 대변인]

"의심의 여지없이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 (경질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도 성명을 통해 "매크리스털 사령관이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으며, 이번 사안에 있어서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 본 뒤 그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기사를 보고, 매크리스털 사령관과 그의 참모진의 판단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와 직접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롤링 스톤의 보도내용이 파문을 일으키자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안보 참모진에 무한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보도는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의 거취는 2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아프간ㆍ파키스탄 전황 관련월례회의에서 소명절차가 이뤄진 뒤 오바마 대통령과 군 수뇌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매크리스털 사령관의 경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