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80년 만의 대홍수 났는데 대통령은…

등록 2010.08.06.
파키스탄이 최악의 홍수 피해로 혼란에 빠졌는데요. 이 와중에 아시프 자르다리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올라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이운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

파키스탄에서 80년 만의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해 무려 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북서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그쳤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고통은 이제 시작일 뿐 입니다.

물과 식량을 구하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나 라가 어수선한 와중에 아시프 자르다리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오르자, 비난 여론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나지르 아흐메드 / 기계공]

"국민들이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와중에 자르다르 대통령은 해외 방문길에 오르지 말았어야 했다.

국내에 머물며 국민들을 진정시키고, 우리의 요구를 들어줬어야 했다. 우리의 지도자는 해외에 나가 있었고, 우리를 보살피는 일은 순전히 다른 이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일부 이재민들은 대통령의 해외 방문이 파키스탄의 수해 복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디르 칸 / 일용직 노동자]

"자르다리 대통령은 수해 복구 기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가 어떤 목적을 갖고 외국을 방문해 가난한 파키스탄인들이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을 수 있다면, 우리는 집을 다시 짓고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구촌 곳곳에서 파키스탄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 초 1000만 달러를 지원했던 미국은 추가적인 원조를 약속했고, 유럽연합과 중국이 각각 3000만 유로와 1000만 위안을 지원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외교통상부가 지난 3일 밝혔습니다.

동아닷컴 이운의입니다. unui2580@donga.com

파키스탄이 최악의 홍수 피해로 혼란에 빠졌는데요. 이 와중에 아시프 자르다리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올라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이운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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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80년 만의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해 무려 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북서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그쳤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고통은 이제 시작일 뿐 입니다.

물과 식량을 구하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나 라가 어수선한 와중에 아시프 자르다리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오르자, 비난 여론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나지르 아흐메드 / 기계공]

"국민들이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와중에 자르다르 대통령은 해외 방문길에 오르지 말았어야 했다.

국내에 머물며 국민들을 진정시키고, 우리의 요구를 들어줬어야 했다. 우리의 지도자는 해외에 나가 있었고, 우리를 보살피는 일은 순전히 다른 이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일부 이재민들은 대통령의 해외 방문이 파키스탄의 수해 복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디르 칸 / 일용직 노동자]

"자르다리 대통령은 수해 복구 기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가 어떤 목적을 갖고 외국을 방문해 가난한 파키스탄인들이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을 수 있다면, 우리는 집을 다시 짓고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구촌 곳곳에서 파키스탄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 초 1000만 달러를 지원했던 미국은 추가적인 원조를 약속했고, 유럽연합과 중국이 각각 3000만 유로와 1000만 위안을 지원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외교통상부가 지난 3일 밝혔습니다.

동아닷컴 이운의입니다. unui258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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