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사자 10마리가 버려진 채로 발견

아르헨티나의 한 야영장에서 사자 10마리가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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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철창 트레일러에 갇힌 사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숫사자 6마리, 암사자 4마리 등 무려 10마리에 이릅니다.

이 사자들은 13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플로렌시오 바렐라의 한 야영장에서 저 모습 대로 발견됐습니다.

놀란 주민들이 난데없는 사자들의 등장을 경찰에 알렸습니다. 경찰은 이 트레일러를 압수하고 사자들을 인근 동물원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레오나르도 로페즈 / 바렐라 동물원 사육사]

＂사자 10마리가 이 곳 캠프장에서 발견됐다. 사자들이 이 곳에 올 방법은 없다. 다른 지역에 있는 한 서커스단이 키웠던 것들이다. 사자들은 어디에도 갈 곳이 없어 이 곳에 남겨진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이 곳에 왔는지는 모르겠다. 이 곳을 폐쇄한 뒤 사자들을 바렐라 동물원으로 옮기고 나서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지 법원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이 사자들은 한 순회 서커스단이 키우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커스단 소유주는 사자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과정이었다며 결코 버린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