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까지 나선 영화 ‘호빗’ 구하기

등록 2010.10.26.
영화 `반지의 제왕` 배경이었던 뉴질랜드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반지의 제왕 후속편인 영화 `호빗`도 뉴질랜드에서 촬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잡니다.

***

"영화 `호빗`을 어디에서 찍어야 할까요?"

"뉴질랜드!"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환상적인 `중간계`의 무대가 된 뉴질랜드.

그런데 그 후속편인 영화 `호빗`이 다른 곳을 중간계 촬영지로 삼으려 하자 뉴질랜드가 들끓고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에 이어 `호빗`의 메가폰을 잡은 피터 잭슨 감독이 `호빗`을 다른 나라에서 촬영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수도 웰링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위대 수천 명은 영화 속 중간계는 뉴질랜드에 속한다며, 호빗을 뉴질랜드에서 촬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뉴질랜드)가 중간계가 태어난 곳이고, 중간계가 있어야 할 곳이다."

이번 시위는 호빗의 제작사인 미국 워너브라더스社 경영진의 뉴질랜드 방문을 하루 앞두고 열렸습니다. 영화사는 뉴질랜드를 둘러본 뒤, 호빗의 촬영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당초 피터 잭슨 감독은 고국 뉴질랜드에서 `호빗`을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뉴질랜드 배우 노동조합과 마찰을 빚자 촬영지를 옮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배우 노조는 호빗 제작진이 배우들에게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일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해 제작진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에 뉴질랜드 정부가 호빗 구하기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26일 워너브라더스 경영진을 만나 호빗을 뉴질랜드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빌 잉글리시 재무장관도 더 많은 세금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거들었습니다.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흥행 성공 이후, 연간 23억 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는 영화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영화 `반지의 제왕` 배경이었던 뉴질랜드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반지의 제왕 후속편인 영화 `호빗`도 뉴질랜드에서 촬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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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빗`을 어디에서 찍어야 할까요?"

"뉴질랜드!"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환상적인 `중간계`의 무대가 된 뉴질랜드.

그런데 그 후속편인 영화 `호빗`이 다른 곳을 중간계 촬영지로 삼으려 하자 뉴질랜드가 들끓고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에 이어 `호빗`의 메가폰을 잡은 피터 잭슨 감독이 `호빗`을 다른 나라에서 촬영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수도 웰링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위대 수천 명은 영화 속 중간계는 뉴질랜드에 속한다며, 호빗을 뉴질랜드에서 촬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뉴질랜드)가 중간계가 태어난 곳이고, 중간계가 있어야 할 곳이다."

이번 시위는 호빗의 제작사인 미국 워너브라더스社 경영진의 뉴질랜드 방문을 하루 앞두고 열렸습니다. 영화사는 뉴질랜드를 둘러본 뒤, 호빗의 촬영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당초 피터 잭슨 감독은 고국 뉴질랜드에서 `호빗`을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뉴질랜드 배우 노동조합과 마찰을 빚자 촬영지를 옮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배우 노조는 호빗 제작진이 배우들에게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일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해 제작진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에 뉴질랜드 정부가 호빗 구하기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26일 워너브라더스 경영진을 만나 호빗을 뉴질랜드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빌 잉글리시 재무장관도 더 많은 세금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거들었습니다.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흥행 성공 이후, 연간 23억 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는 영화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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