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개막 D-9…한국의 키워드는 ‘브릿지’

등록 2010.11.02.
◆G20, 한국의 키워드는 ‘브릿지’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주요20개국, 즉 G20 서울 정상회의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G20 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G20 서울 회의는 아시아 국가, 더 나아가 신흥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기 때문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서울 회의의 의미와 의제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경제부 이세형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 앵커) 이 기자, 이번 G20 회의가 세계 경제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되나요?

(이 세형 기자) 네. 잘 아시다시피 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릴 때 구성된 `위기극복 회의`였습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G20 정상회의를 통해 마련된 세계 주요국 간의 거시경제 정책 공조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습니다. G20 서울 정상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해결된 시점에서 열리는 첫 번째 G20 정상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간에 벌어진 `환율 갈등`을 비롯해 주요국 간의 정책 공조에도 다소 균열이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전에 열렸던 G20 정상회의 때만큼 경제 현안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G20 서울 정상회의는 G20 정상회의가 계속해서 세계 경제를 대표하는 포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지를 시험해 보는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 앵커) 그렇다면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들이 다루어집니까?

(이 기자)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의제로는 크게 세 가집니다. 환율 문제, 국제통화기금 즉 IMF의 지분 개혁, 금융개혁입니다. 먼저, 환율 문제는 올해 하반기 내내 세계 경제를 달구었던 핫이슈였는데요. 주요국들이 경쟁적으로 수출 증대를 위해 자국의 통화 가치를 절하시키는 것을 자제하자는 게 골자입니다. 이를 위해 G20 국가들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 때 경상수지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자는 이른바 `경상수지 목표제`에 합의한 상태인데, 서울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전망입니다.

(박 앵커) IMF 지분 개혁 문제는 어떻습니까?

(이 기자) 네, 이 문제의 핵심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선진국들의 지분을 줄이고,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신흥 경제강국들의 지분을 늘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철저히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운영돼 왔던 IMF에서 신흥국들의 입지가 커지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죠.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 때 큰 윤곽이 결정된 상태로 G20 서울 정상회의 때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금융개혁은 대형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무분별한 투자를 막는 것이 목적입니다.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금융기관의 기본 자본 비율을 높이는 조치 등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 앵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의제들도 다뤄지죠?

(이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 개발`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정상회의 의제로 제안했습니다. 두 의제 모두 개도국들과 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경제구조를 지닌 신흥국들을 위한 의제라는 게 특징입니다. 개발 의제는 세계의 주요 경제 강국들이 모두 모이는 정상회의에서 개도국들의 경제개발 문제를 다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단순 원조가 아닌 개도국들이 자체적으로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데 필요한 경제 인프라, 개발 노하우,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자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급격한 자금 이동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우수한 나라가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을 때 IMF로부터 긴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입니다. 한 마디로 IMF의 대출 방식을 `위기 수습`에서 `위기 예방`으로 바꾼 것입니다.

(박 앵커) 그럼 이번 회의가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까?

(이 기자) 적지 않은 정부 관계자들이 G20 서울 정상회의 유치를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주류 무대로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20개 나라가 참여하는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이 됐다는 것 자체가 한국경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것이죠. 구체적으로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G20 국가와 비 G20 국가를 잇는 `브릿지`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과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다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뜻입니다. 개도국 개발과 글로벌 금융안전망처럼 그동안 G20 정상회의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한 의제를 제안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박 앵커) 네, 이 기자. 수고 했습니다.

◆G20, 한국의 키워드는 ‘브릿지’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2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주요20개국, 즉 G20 서울 정상회의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G20 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G20 서울 회의는 아시아 국가, 더 나아가 신흥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기 때문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서울 회의의 의미와 의제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경제부 이세형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 앵커) 이 기자, 이번 G20 회의가 세계 경제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되나요?

(이 세형 기자) 네. 잘 아시다시피 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릴 때 구성된 `위기극복 회의`였습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G20 정상회의를 통해 마련된 세계 주요국 간의 거시경제 정책 공조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습니다. G20 서울 정상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해결된 시점에서 열리는 첫 번째 G20 정상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간에 벌어진 `환율 갈등`을 비롯해 주요국 간의 정책 공조에도 다소 균열이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전에 열렸던 G20 정상회의 때만큼 경제 현안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G20 서울 정상회의는 G20 정상회의가 계속해서 세계 경제를 대표하는 포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지를 시험해 보는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 앵커) 그렇다면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들이 다루어집니까?

(이 기자)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의제로는 크게 세 가집니다. 환율 문제, 국제통화기금 즉 IMF의 지분 개혁, 금융개혁입니다. 먼저, 환율 문제는 올해 하반기 내내 세계 경제를 달구었던 핫이슈였는데요. 주요국들이 경쟁적으로 수출 증대를 위해 자국의 통화 가치를 절하시키는 것을 자제하자는 게 골자입니다. 이를 위해 G20 국가들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 때 경상수지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자는 이른바 `경상수지 목표제`에 합의한 상태인데, 서울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전망입니다.

(박 앵커) IMF 지분 개혁 문제는 어떻습니까?

(이 기자) 네, 이 문제의 핵심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선진국들의 지분을 줄이고,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신흥 경제강국들의 지분을 늘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철저히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운영돼 왔던 IMF에서 신흥국들의 입지가 커지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죠.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 때 큰 윤곽이 결정된 상태로 G20 서울 정상회의 때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금융개혁은 대형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무분별한 투자를 막는 것이 목적입니다.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금융기관의 기본 자본 비율을 높이는 조치 등이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 앵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의제들도 다뤄지죠?

(이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 개발`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G20 정상회의 의제로 제안했습니다. 두 의제 모두 개도국들과 대외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경제구조를 지닌 신흥국들을 위한 의제라는 게 특징입니다. 개발 의제는 세계의 주요 경제 강국들이 모두 모이는 정상회의에서 개도국들의 경제개발 문제를 다룬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단순 원조가 아닌 개도국들이 자체적으로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데 필요한 경제 인프라, 개발 노하우,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자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급격한 자금 이동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우수한 나라가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을 때 IMF로부터 긴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입니다. 한 마디로 IMF의 대출 방식을 `위기 수습`에서 `위기 예방`으로 바꾼 것입니다.

(박 앵커) 그럼 이번 회의가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까?

(이 기자) 적지 않은 정부 관계자들이 G20 서울 정상회의 유치를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주류 무대로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20개 나라가 참여하는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이 됐다는 것 자체가 한국경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것이죠. 구체적으로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G20 국가와 비 G20 국가를 잇는 `브릿지`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과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다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뜻입니다. 개도국 개발과 글로벌 금융안전망처럼 그동안 G20 정상회의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한 의제를 제안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박 앵커) 네, 이 기자. 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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