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흥세력 ‘티 파티’, 한미 FTA 걸림돌 될까

등록 2010.11.04.
(박제균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4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보수 유권자들의 자발적 풀뿌리 단체, 일명 `티 파티(Tea Party)`라는 분석입니다.

(구 가인 앵커) 미국 독립운동의 계기가 됐던 `1773년 보스턴 티 파티(Tea Party) 사건`에 빗대 `티 파티`로 부른다는 데요. 보호무역주의 성향으로도 알려져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 등에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안의 글로벌 스코프입니다.

***

이번 중간선거에서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티 파티(Tea Party).

티 파티는 공화당 예비 경선에서부터 지도부의 기성 후보들을 제치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무명 후보들을 속속 당선시켰습니다.

문제는 티파티의 `반(反) 오바마 정서`에 근거한 극 보수, 원리원칙주의.

많은 전문가들은 티 파티가 한미 FTA 등에 반대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친 시장, 자유무역을 지지해 왔지만 티 파티는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설명입니다.

(전화 인터뷰)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 재단 사무총장

"이번 선거에서는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중도 민주, 중도 공화당 후보들이 고전했다. 신흥 세력으로 부상한 공화당의 티 파티 후보들은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국제주의자들이 아니다."

(기자 질문) 그렇다면 FTA비준이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나

(전화 인터뷰 답)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 재단 사무총장

"물론이다."

(전화 인터뷰) 리밍장/싱가폴 난양 공대 국제대학원 교수

"티파티 성향 공화당원들은 미국 내 경제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중국 등 외국과의 무역, 환율이 불공정했기 때문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한미 FTA 비준이 더욱 어려워 질수 있다."

(브릿지 스탠업)김정안/영상뉴스팀

하지만 아직 섣부른 예측이라는 관측도 만만찮습니다. FTA 등 국제 무역 분야만큼은 이야기가 다르다는 겁니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미국 의회 통상 국장은 자유 무역 개방 정책에 대한 `티 파티 출마자 성향 분석`을 그 결정적인 자료로 제시합니다.

(CG 처리)

그 가 동아뉴스스테이션에 단독으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하원 선거에 출마한 129명의 티 파티 성향 후보 중 86명은 FTA 등 무역 개방 정책에 아직 뚜렷한 성향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27명은 오히려 FTA 등 무역 개방 정책을 지지 했습니다.

티 파티 성향 상원 출마자 9명 중 7명도 FTA 등 무역 개방 정책을 오히려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 NBC방송은 4일 오전 현재 미 하원에서 티 파티 성향의 후보 40명이 당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트로이 스탠가론/한미 경제 연구소(KEI) 미 의회 통상 국장

"티 파티 성향의 출마자들이 자유 무역에 생각보다 우호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한미 FTA 비준에 대해 더 이상 비관적이지 않다. 그러나 쇠고기와 자동차 분야에 대한 재협의와 쟁점 해결은 여전히 필요하다."

한미 FTA협상에 참여한 전 미 무역 대표부(USTR) 당국자 역시 한미 FTA 비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전화 인터뷰)제이 아이젠스탯/ 전 USTR 관세담당 국장·변호사

"백악관의 오바마, 공화당의 하원, 그리고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 석을 가까스로 지키는 형식으로 권력 분산이 이뤄져도 한미 FTA 등은 미 의회에서 비준 될 것으로 본다."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며 보수층의 신 권력으로 등장한 티 파티. 이들이 한미 FTA 비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정안의 글로벌 스코프입니다.

(박제균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4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보수 유권자들의 자발적 풀뿌리 단체, 일명 `티 파티(Tea Party)`라는 분석입니다.

(구 가인 앵커) 미국 독립운동의 계기가 됐던 `1773년 보스턴 티 파티(Tea Party) 사건`에 빗대 `티 파티`로 부른다는 데요. 보호무역주의 성향으로도 알려져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 등에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안의 글로벌 스코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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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간선거에서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티 파티(Tea Party).

티 파티는 공화당 예비 경선에서부터 지도부의 기성 후보들을 제치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무명 후보들을 속속 당선시켰습니다.

문제는 티파티의 `반(反) 오바마 정서`에 근거한 극 보수, 원리원칙주의.

많은 전문가들은 티 파티가 한미 FTA 등에 반대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친 시장, 자유무역을 지지해 왔지만 티 파티는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설명입니다.

(전화 인터뷰)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 재단 사무총장

"이번 선거에서는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중도 민주, 중도 공화당 후보들이 고전했다. 신흥 세력으로 부상한 공화당의 티 파티 후보들은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국제주의자들이 아니다."

(기자 질문) 그렇다면 FTA비준이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나

(전화 인터뷰 답)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 재단 사무총장

"물론이다."

(전화 인터뷰) 리밍장/싱가폴 난양 공대 국제대학원 교수

"티파티 성향 공화당원들은 미국 내 경제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중국 등 외국과의 무역, 환율이 불공정했기 때문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한미 FTA 비준이 더욱 어려워 질수 있다."

(브릿지 스탠업)김정안/영상뉴스팀

하지만 아직 섣부른 예측이라는 관측도 만만찮습니다. FTA 등 국제 무역 분야만큼은 이야기가 다르다는 겁니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미국 의회 통상 국장은 자유 무역 개방 정책에 대한 `티 파티 출마자 성향 분석`을 그 결정적인 자료로 제시합니다.

(CG 처리)

그 가 동아뉴스스테이션에 단독으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하원 선거에 출마한 129명의 티 파티 성향 후보 중 86명은 FTA 등 무역 개방 정책에 아직 뚜렷한 성향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27명은 오히려 FTA 등 무역 개방 정책을 지지 했습니다.

티 파티 성향 상원 출마자 9명 중 7명도 FTA 등 무역 개방 정책을 오히려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 NBC방송은 4일 오전 현재 미 하원에서 티 파티 성향의 후보 40명이 당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트로이 스탠가론/한미 경제 연구소(KEI) 미 의회 통상 국장

"티 파티 성향의 출마자들이 자유 무역에 생각보다 우호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한미 FTA 비준에 대해 더 이상 비관적이지 않다. 그러나 쇠고기와 자동차 분야에 대한 재협의와 쟁점 해결은 여전히 필요하다."

한미 FTA협상에 참여한 전 미 무역 대표부(USTR) 당국자 역시 한미 FTA 비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전화 인터뷰)제이 아이젠스탯/ 전 USTR 관세담당 국장·변호사

"백악관의 오바마, 공화당의 하원, 그리고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 석을 가까스로 지키는 형식으로 권력 분산이 이뤄져도 한미 FTA 등은 미 의회에서 비준 될 것으로 본다."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며 보수층의 신 권력으로 등장한 티 파티. 이들이 한미 FTA 비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정안의 글로벌 스코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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