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과 서민 경제활동이 무슨 상관 있냐고요?

등록 2010.11.09.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9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대대적인 홍보를 했는데 이번 회의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구 가인 앵커) "G20 회의가 당장 먹고 사는 문제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알고 보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잡니다.

***

"(G20의 G가 뭐의 약자인지 아십니까?) 모르겠는데 G가 뭐지? 그린. 글로벌. 그레이트? 글로벌인가?

서울 G20 정상회의가 임박했지만 G20의 G가 `그룹(Group)`의 약자임을 아는 시민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회의가 국가적 행사임은 공감하면서도 일상적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지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G20 개최하면 잘 사는 건가요?" "G20이후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어떻게 효과가 있을지…"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대란 이후 위기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G20 정상회의.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속도가 국가별로 차이가 나자 이번 회의에서는 환율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 신흥국들이 흑자를 내며 빠르게 회복하는데 대해 아직 적자에 허덕이는 미국 등 선진국들은 현행 환율 제도가 신흥국에게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강석훈 교수 / 성신여대 경제학과

"환율이 떨어지게 되면 기름값도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보다 싼 값에 기름을 넣을 수 있고요. 반면 우리나가 수출 의존적이기 때문에 수출기업들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이번 회의에는 IMF 등 국제금융기구를 개혁하고 금융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됩니다.

우리처럼 외환 부족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은 신흥국들이 다시는 그런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확보하자는 겁니다.

환율 못지않게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이해관계가 얽힌 문젭니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양쪽의 입장을 중재하고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우리의 국익을 주도적으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석훈 교수 / 성신여대 경제학과

"큰 위기가 오면 가장 타격을 받는 분들이 서민들이거든요. 이번 회의를 통해 금융안전망이 잘 구축이 되면 향후 그런 위기 가능성이 줄고 서민 생활 안정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이번 서울 회의에서는 G20 사상 최초로 비즈니스 정상회의도 함께 열립니다.

HSBC나 퀄컴 등 세계적 기업의 대표 120여명이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총수들과 다양한 토론을 벌입니다.

이는 기업들 간 교류의 장일 뿐 아니라 우리의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강석훈 교수 / 성신여대 경제학과

"한국시장을 좋게 보고 한국에 와서 투자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조세수입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일곱 개 선진국들의 모임인 G7에 속하지 않은 국가에서 G20회의가 열리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때문에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한국이 의장국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없지 않습니다.

(스탠드업) 신광영 기자 / 동아일보 영상뉴스팀

이번 G20 회의를 계기로 우리는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가 될지, 아니면 이해관계의 조정자로 위상을 높일지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9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대대적인 홍보를 했는데 이번 회의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구 가인 앵커) "G20 회의가 당장 먹고 사는 문제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알고 보면,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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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의 G가 뭐의 약자인지 아십니까?) 모르겠는데 G가 뭐지? 그린. 글로벌. 그레이트? 글로벌인가?

서울 G20 정상회의가 임박했지만 G20의 G가 `그룹(Group)`의 약자임을 아는 시민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회의가 국가적 행사임은 공감하면서도 일상적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지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G20 개최하면 잘 사는 건가요?" "G20이후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어떻게 효과가 있을지…"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대란 이후 위기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G20 정상회의.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속도가 국가별로 차이가 나자 이번 회의에서는 환율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 신흥국들이 흑자를 내며 빠르게 회복하는데 대해 아직 적자에 허덕이는 미국 등 선진국들은 현행 환율 제도가 신흥국에게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강석훈 교수 / 성신여대 경제학과

"환율이 떨어지게 되면 기름값도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보다 싼 값에 기름을 넣을 수 있고요. 반면 우리나가 수출 의존적이기 때문에 수출기업들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이번 회의에는 IMF 등 국제금융기구를 개혁하고 금융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됩니다.

우리처럼 외환 부족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은 신흥국들이 다시는 그런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확보하자는 겁니다.

환율 못지않게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이해관계가 얽힌 문젭니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양쪽의 입장을 중재하고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우리의 국익을 주도적으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석훈 교수 / 성신여대 경제학과

"큰 위기가 오면 가장 타격을 받는 분들이 서민들이거든요. 이번 회의를 통해 금융안전망이 잘 구축이 되면 향후 그런 위기 가능성이 줄고 서민 생활 안정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이번 서울 회의에서는 G20 사상 최초로 비즈니스 정상회의도 함께 열립니다.

HSBC나 퀄컴 등 세계적 기업의 대표 120여명이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총수들과 다양한 토론을 벌입니다.

이는 기업들 간 교류의 장일 뿐 아니라 우리의 국가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강석훈 교수 / 성신여대 경제학과

"한국시장을 좋게 보고 한국에 와서 투자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조세수입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일곱 개 선진국들의 모임인 G7에 속하지 않은 국가에서 G20회의가 열리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때문에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한국이 의장국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없지 않습니다.

(스탠드업) 신광영 기자 / 동아일보 영상뉴스팀

이번 G20 회의를 계기로 우리는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가 될지, 아니면 이해관계의 조정자로 위상을 높일지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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