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논평 : G20, 세계의 중심된 한국

등록 2010.11.11.
'단군 이래 최초'라는 말이 한동안 참 많이 쓰였습니다. 1980년대엔 단군 이래 최초라는 호황이 있었구요. 경부고속도로와 KTX 개통 때도 단군 이래 최초, 최대 사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오늘 개막되는 G20 서울 정상회의 역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단군 이래 최초의 가장 중요한 국제행사일 수 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정상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 한번도 온 적이 없는 독일의 앙겔라 마르켈 총리까지, 세계의 주요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우리나라에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은 자신의 나라가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떠오른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구요.

어쩌면 G20 서울 회의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강남 주민들이나, 세계화에 비판적인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정부나 언론이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지 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별 의식 없이 지나치는 시간이 실은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수가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 다섯 번째인 이번 행사는 선진국 아닌 신흥경제국가에서, 또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회의입니다.

흔히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라고 하지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중국이 경제 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세계 경제규모 2위로 올라섰습니다. 지금 중국은 세계 2차 대전 종전 이후 미국이 주도해온 국제질서에 마주서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가 바로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세계 질서의 변화가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현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 회의 의장국을 맡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드러나게 될 세계 경제의 새 틀을 짜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세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모아지는 것을 계기로 삼아 우리는 더 많이 세계로, 특히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여기엔 우리의 생각도, 행동도,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력과 국격까지도 포함돼야 할 것입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단군 이래 최초'라는 말이 한동안 참 많이 쓰였습니다. 1980년대엔 단군 이래 최초라는 호황이 있었구요. 경부고속도로와 KTX 개통 때도 단군 이래 최초, 최대 사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오늘 개막되는 G20 서울 정상회의 역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단군 이래 최초의 가장 중요한 국제행사일 수 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정상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 한번도 온 적이 없는 독일의 앙겔라 마르켈 총리까지, 세계의 주요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우리나라에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은 자신의 나라가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떠오른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구요.

어쩌면 G20 서울 회의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강남 주민들이나, 세계화에 비판적인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정부나 언론이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지 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별 의식 없이 지나치는 시간이 실은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수가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 다섯 번째인 이번 행사는 선진국 아닌 신흥경제국가에서, 또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회의입니다.

흔히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라고 하지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중국이 경제 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세계 경제규모 2위로 올라섰습니다. 지금 중국은 세계 2차 대전 종전 이후 미국이 주도해온 국제질서에 마주서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가 바로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세계 질서의 변화가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현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 회의 의장국을 맡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드러나게 될 세계 경제의 새 틀을 짜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세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모아지는 것을 계기로 삼아 우리는 더 많이 세계로, 특히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여기엔 우리의 생각도, 행동도,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력과 국격까지도 포함돼야 할 것입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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