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끌어안기’ 오바마號는 어디로?

등록 2010.11.16.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16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9박 10일간의 아시아 4개국 순방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중시` 외교의 실례라는 평가입니다.

(김정안 앵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쥐게 됨에 따라 향후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합니다. 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

14일까지 이어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아시아 재 관여(re-engagement)`, 일명 아시아 끌어안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권 민주당의 참패로 끝난 미 중간 선거가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화 인터뷰) 리밍장/싱가포르 난양 공대 국제대학원 교수

" (티 파티 등을 포함) 많은 미국 내 지도층은 미국이 동아시아를 포함해 너무 많은 국제적 책임을 져왔다고 믿고 있다. 이들은 미국 내 경기 침체 해결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의 아시아 지역 등에서의 개입 등은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주도의 동아시아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내 미국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도 이어집니다.

일명 `소프트 파워`, 각종 학계 및 문화 지원 프로그램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전화 인터뷰) 리밍장/싱가포르 난양 공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국의 동아시아 지역 NGO 단체, 시민사회 지원 및 문화 교류, 원조 등이 줄어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각 세우기는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화 인터뷰) 제이 아이젠스탯/전 미 무역대표부(USTR)국장·변호사

"(자유무역주의자들인) 공화당도 중국의 위완화 절상과 중국 정부의 관련 정책에 대해 민주당만큼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이 문제는 의회 집권부가 바꿨다고 잠재워지지 않을 것이다."

지난 주 서울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도 미중 간 갈등은 좁혀지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전화 인터뷰) 쓰인홍/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상대방에 대한 신랄한 비난은 자제했지만 양국은 이미 심각하게 꼬여있는 통상·통화 사안에 대해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 같다."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는 더 강경해지겠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핵 포기에 대한 실질적인 진정성을 먼저 보여야만 미국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 재단 사무총장

"공화당 측은 북한과의 대화 협상에 덜 우호적인 편이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그동안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임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예상되지는 않는다."

미국의 대북 소외 정책은 북한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마저 나옵니다.

(전화 인터뷰) 리밍장/싱가포르 난양 공대 국제대학원 교수

"당분간 북한도 미국과의 관계 강화가 별로 필요치 않다. 어쩌면 권력 이양이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는 미국과 거리를 두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클로징 스탠드업) 김정안/영상뉴스팀

경기 침체, 미중 갈등, 그리고 집권 민주당의 중간 선거 참패.

이 변수들과 맞물려 오마바 행정부의 동아시아 정책은 향후 적지 않은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정안의 글로벌 스코프입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16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9박 10일간의 아시아 4개국 순방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중시` 외교의 실례라는 평가입니다.

(김정안 앵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쥐게 됨에 따라 향후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합니다. 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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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이어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아시아 재 관여(re-engagement)`, 일명 아시아 끌어안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권 민주당의 참패로 끝난 미 중간 선거가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화 인터뷰) 리밍장/싱가포르 난양 공대 국제대학원 교수

" (티 파티 등을 포함) 많은 미국 내 지도층은 미국이 동아시아를 포함해 너무 많은 국제적 책임을 져왔다고 믿고 있다. 이들은 미국 내 경기 침체 해결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의 아시아 지역 등에서의 개입 등은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주도의 동아시아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내 미국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도 이어집니다.

일명 `소프트 파워`, 각종 학계 및 문화 지원 프로그램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전화 인터뷰) 리밍장/싱가포르 난양 공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국의 동아시아 지역 NGO 단체, 시민사회 지원 및 문화 교류, 원조 등이 줄어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각 세우기는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화 인터뷰) 제이 아이젠스탯/전 미 무역대표부(USTR)국장·변호사

"(자유무역주의자들인) 공화당도 중국의 위완화 절상과 중국 정부의 관련 정책에 대해 민주당만큼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이 문제는 의회 집권부가 바꿨다고 잠재워지지 않을 것이다."

지난 주 서울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도 미중 간 갈등은 좁혀지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전화 인터뷰) 쓰인홍/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상대방에 대한 신랄한 비난은 자제했지만 양국은 이미 심각하게 꼬여있는 통상·통화 사안에 대해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 같다."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는 더 강경해지겠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핵 포기에 대한 실질적인 진정성을 먼저 보여야만 미국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 재단 사무총장

"공화당 측은 북한과의 대화 협상에 덜 우호적인 편이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그동안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임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예상되지는 않는다."

미국의 대북 소외 정책은 북한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마저 나옵니다.

(전화 인터뷰) 리밍장/싱가포르 난양 공대 국제대학원 교수

"당분간 북한도 미국과의 관계 강화가 별로 필요치 않다. 어쩌면 권력 이양이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는 미국과 거리를 두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클로징 스탠드업) 김정안/영상뉴스팀

경기 침체, 미중 갈등, 그리고 집권 민주당의 중간 선거 참패.

이 변수들과 맞물려 오마바 행정부의 동아시아 정책은 향후 적지 않은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정안의 글로벌 스코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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