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나는 작은 세계 - 광희동 중앙아시아촌

등록 2010.11.22.
한국이 글로벌화 되면서 어느 사이 곳곳에 외국인 타운이 생겨났다. 1990년대 까지만 해도 외국인 타운으로 알려진 곳은 이태원과 서래마을 등 몇 군대밖에 없었으나 2000년대 들어 외국인 거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국제 교류가 활발해 지고 ‘코리안 드림’을 찾아 개도국 근로자들이 몰려오면서 이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중국 동포 촌이 생기더니 몽골 네팔 필리핀 아프리카 거리까지 등장했다. 가끔 거리를 걷다보면 어느 순간 외국에 나와 있는 듯한 풍광에 빠질 때가 있다. 한국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투어를 해보자.

서울 지하철 동대문운동장 7번 출구로 나오면 풍경이 서울과 조금 다르다는 느낌 갖게 된다. 두 개의 골목길 양쪽으로 온통 러시아어와 몽골어 간판이 빼곡히 줄지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서울 속에 있는 ‘중앙아시아촌’이다. 88서울 올림픽 이후 러시아와 더불어 인접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보따리상들이 동대문 일대 의류시장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90년대 후반 까지만 해도 중앙아시아인 2000명 이상이 이곳에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상권이 위축돼 줄었다. 반면 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계기로 몽골인 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바로 옆 골목에 몽골인들이 터를 잡았다. 지금은 몽골타워라 불리는 10층 건물을 중심으로 몽골인을 위한 미용실, 식료품점, 화장품점, 운송업체 송금업체 등이 빼곡히 들어서있다.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처럼 보이지만 말을 걸어보면 대부분 한국말에 서툴다. 거리 곳곳에서는 추운지방에서 즐겨먹는 독한 술과 정통 중앙아시아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평일보다 주말에는 더 많은 외국인들로 붐빈다. 8년 째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디아라(카자흐스탄) 씨는 “일주일에 한번 씩 고국의 소식을 듣기도 하고 고향 음식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ㅣ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한국이 글로벌화 되면서 어느 사이 곳곳에 외국인 타운이 생겨났다. 1990년대 까지만 해도 외국인 타운으로 알려진 곳은 이태원과 서래마을 등 몇 군대밖에 없었으나 2000년대 들어 외국인 거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국제 교류가 활발해 지고 ‘코리안 드림’을 찾아 개도국 근로자들이 몰려오면서 이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중국 동포 촌이 생기더니 몽골 네팔 필리핀 아프리카 거리까지 등장했다. 가끔 거리를 걷다보면 어느 순간 외국에 나와 있는 듯한 풍광에 빠질 때가 있다. 한국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투어를 해보자.

서울 지하철 동대문운동장 7번 출구로 나오면 풍경이 서울과 조금 다르다는 느낌 갖게 된다. 두 개의 골목길 양쪽으로 온통 러시아어와 몽골어 간판이 빼곡히 줄지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서울 속에 있는 ‘중앙아시아촌’이다. 88서울 올림픽 이후 러시아와 더불어 인접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보따리상들이 동대문 일대 의류시장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90년대 후반 까지만 해도 중앙아시아인 2000명 이상이 이곳에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상권이 위축돼 줄었다. 반면 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계기로 몽골인 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바로 옆 골목에 몽골인들이 터를 잡았다. 지금은 몽골타워라 불리는 10층 건물을 중심으로 몽골인을 위한 미용실, 식료품점, 화장품점, 운송업체 송금업체 등이 빼곡히 들어서있다.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처럼 보이지만 말을 걸어보면 대부분 한국말에 서툴다. 거리 곳곳에서는 추운지방에서 즐겨먹는 독한 술과 정통 중앙아시아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평일보다 주말에는 더 많은 외국인들로 붐빈다. 8년 째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디아라(카자흐스탄) 씨는 “일주일에 한번 씩 고국의 소식을 듣기도 하고 고향 음식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ㅣ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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