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황제 WHO사무총장 고 이종욱박사 흉상제막식

등록 2010.11.22.
UN기구 수장(首長)인 첫 한국인, 아시아의 슈바이처, 백신의 황제, 행동하는 사람... 우리는 故 이종욱 박사를 이렇게 기억한다. 2006년 5월 22일, WHO 사무총장 이종욱 박사의 급서(急逝)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잃은 우리는 물론, 인류애에 감명받은 지구촌 가족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UN 본부에 조기가 걸리고 각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었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울과 제네바에서 동시에 추모식이 열리는 것은 고인이 남긴 커다란 발자취에 대한 조그만 보답일 것이다.

故 이종욱 박사는 공대를 다니다가 동기들 보다 5년 늦게 의학공부를 시작했으나 안양 나자로 마을에서 한센병 환자를 위한 봉사에 참여, 일찍부터 사회활동에 눈을 떴다. 그의 삶은 봉사, 희생과 사랑으로 점철되어 활동 중 만난 일본인 부인과 함께 멀리 남태평양 피지와 사모아 섬으로 날아가 환자 치료에 정성을 쏟았다.

그래서 세계의료계는 그를 ‘21세기의 슈바이처’로 부르며, 특히 에이즈와 조류독감 퇴치에 앞장서는 등 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는 실로 ‘세계 보건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얻고도 남음이다.

그의 모교인 덕수국민학교(43회 졸업) 생활기록부에는 `봉사와 성실`이 매 학년 기록되어 있어 박사의 전기를 집필, 기록하러 온 WHO총장 재직시절 비서였던 영국인 박사는 무릎을 치며 감탄사를 연발했으니 묘비에 새겨진 ‘질병 없는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을 그려본다.

(WHO가 제작한 영결식 영상에 나오는 애절한 추모 음악을 전편에 깔아 편집하였고, 중앙 일간지들은 제막식 기사를 보도치 않았기에 뒤늦게 나마 게재 합니다)

정찬우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212@donga.com

UN기구 수장(首長)인 첫 한국인, 아시아의 슈바이처, 백신의 황제, 행동하는 사람... 우리는 故 이종욱 박사를 이렇게 기억한다. 2006년 5월 22일, WHO 사무총장 이종욱 박사의 급서(急逝)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잃은 우리는 물론, 인류애에 감명받은 지구촌 가족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UN 본부에 조기가 걸리고 각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었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울과 제네바에서 동시에 추모식이 열리는 것은 고인이 남긴 커다란 발자취에 대한 조그만 보답일 것이다.

故 이종욱 박사는 공대를 다니다가 동기들 보다 5년 늦게 의학공부를 시작했으나 안양 나자로 마을에서 한센병 환자를 위한 봉사에 참여, 일찍부터 사회활동에 눈을 떴다. 그의 삶은 봉사, 희생과 사랑으로 점철되어 활동 중 만난 일본인 부인과 함께 멀리 남태평양 피지와 사모아 섬으로 날아가 환자 치료에 정성을 쏟았다.

그래서 세계의료계는 그를 ‘21세기의 슈바이처’로 부르며, 특히 에이즈와 조류독감 퇴치에 앞장서는 등 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는 실로 ‘세계 보건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얻고도 남음이다.

그의 모교인 덕수국민학교(43회 졸업) 생활기록부에는 `봉사와 성실`이 매 학년 기록되어 있어 박사의 전기를 집필, 기록하러 온 WHO총장 재직시절 비서였던 영국인 박사는 무릎을 치며 감탄사를 연발했으니 묘비에 새겨진 ‘질병 없는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을 그려본다.

(WHO가 제작한 영결식 영상에 나오는 애절한 추모 음악을 전편에 깔아 편집하였고, 중앙 일간지들은 제막식 기사를 보도치 않았기에 뒤늦게 나마 게재 합니다)

정찬우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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