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전기수… 서울 도심 명물

등록 2010.11.24.
(박제균 앵커) 도심 한복판, 발걸음을 붙잡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디자인 도시` 서울, 청계천 복원과 함께 등장한 사람들인데요.

(구가인 앵커) 서울 도심 이색 풍경의 주인공들을 만났습니다. 영상뉴스팀 김정안 기자입니다.

***

한눈에 봐도 우스꽝스러운 복장.

거리의 마술사가 발길을 붙듭니다.

(현장음)`마린 보이` 이성형/서울 문화재단 `거리의 아티스트`

"(행인 손을 이끌며) 내가 선물 주려고 데리고 나왔어요…."

각종 마술을 신기한 듯 바라보던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거리의 이 작은 공연은 서울 문화재단이 2005년부터 운영해온 `거리의 아티스트`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정소영/서울 동대문구

"생동감 있구요. 많이 독특하신 거 같아요. 이런 거리에서, 앞으로 거리에서 이런 공연 많이 해주시면…."

현재 매년 실시하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마술사, 가수 등 총 70여 팀이 `거리의 아티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상위 20%, `우수 아티스트`로 선정되면 소정의 지원금을 받고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마린 보이` 이성형/서울 문화재단 `거리의 아티스트`

"저는 사람들에게 광대로서 다가가서 즐거움을 주는, 잠깐 봐도 `아 재미 있었다` 하고 지나가는…그렇게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평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는 조선의 이야기꾼, `전기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기수는 조선 후기, 글을 읽지 못했던 서민들을 상대로 서울 청계천 중심으로 생겨난, 전문 이야기책 강독사를 말합니다.

(인터뷰)고만기/청계천 `전기수`

"당시엔 하루 종일 놀이 감이 없다보니까 거기서 말재간이 있던가, 옛날 이야기 잘하는 사람이 와서…사람이 많이 모이면 전기수가 나타나고 그랬어요."

서울시설공단이 청계천 복원 이후 관광객을 위해 되살린 전기수는 광화문과 청계천 역사에 대한 일정 교육 기간을 거친 자원 봉사자들입니다.

덕수궁 앞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 역시 시공간을 초월한 도심 속 이색 풍경입니다.

서울시가 전통 문화 행사 등을 복원, 재현하는 대행사에 위탁운영 중이며 현재 대행사에 의해 선발된 약 50여명이 교대 의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군호를 묻고 답하는 `참하` 역의 한 참여자는 우리 역사 재현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최우선 조건으로 주문했습니다.

(인터뷰)최지훈/왕궁 수문군 `참하`

"(관심 있다면) 일단은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여야 가능하고 이런 일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면접을 통해 가능하죠."

(클로징 스탠드업)김정안/영상뉴스팀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이제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서울 도심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김정안입니다.

(박제균 앵커) 도심 한복판, 발걸음을 붙잡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디자인 도시` 서울, 청계천 복원과 함께 등장한 사람들인데요.

(구가인 앵커) 서울 도심 이색 풍경의 주인공들을 만났습니다. 영상뉴스팀 김정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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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봐도 우스꽝스러운 복장.

거리의 마술사가 발길을 붙듭니다.

(현장음)`마린 보이` 이성형/서울 문화재단 `거리의 아티스트`

"(행인 손을 이끌며) 내가 선물 주려고 데리고 나왔어요…."

각종 마술을 신기한 듯 바라보던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거리의 이 작은 공연은 서울 문화재단이 2005년부터 운영해온 `거리의 아티스트`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정소영/서울 동대문구

"생동감 있구요. 많이 독특하신 거 같아요. 이런 거리에서, 앞으로 거리에서 이런 공연 많이 해주시면…."

현재 매년 실시하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마술사, 가수 등 총 70여 팀이 `거리의 아티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상위 20%, `우수 아티스트`로 선정되면 소정의 지원금을 받고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마린 보이` 이성형/서울 문화재단 `거리의 아티스트`

"저는 사람들에게 광대로서 다가가서 즐거움을 주는, 잠깐 봐도 `아 재미 있었다` 하고 지나가는…그렇게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평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는 조선의 이야기꾼, `전기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기수는 조선 후기, 글을 읽지 못했던 서민들을 상대로 서울 청계천 중심으로 생겨난, 전문 이야기책 강독사를 말합니다.

(인터뷰)고만기/청계천 `전기수`

"당시엔 하루 종일 놀이 감이 없다보니까 거기서 말재간이 있던가, 옛날 이야기 잘하는 사람이 와서…사람이 많이 모이면 전기수가 나타나고 그랬어요."

서울시설공단이 청계천 복원 이후 관광객을 위해 되살린 전기수는 광화문과 청계천 역사에 대한 일정 교육 기간을 거친 자원 봉사자들입니다.

덕수궁 앞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 역시 시공간을 초월한 도심 속 이색 풍경입니다.

서울시가 전통 문화 행사 등을 복원, 재현하는 대행사에 위탁운영 중이며 현재 대행사에 의해 선발된 약 50여명이 교대 의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군호를 묻고 답하는 `참하` 역의 한 참여자는 우리 역사 재현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최우선 조건으로 주문했습니다.

(인터뷰)최지훈/왕궁 수문군 `참하`

"(관심 있다면) 일단은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여야 가능하고 이런 일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면접을 통해 가능하죠."

(클로징 스탠드업)김정안/영상뉴스팀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이제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서울 도심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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