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안포진지 격파용 미사일 도입

등록 2010.11.30.
국방부는 2012년까지 4556억 원을 들여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둔 부대의 도발 탐지 능력과 대응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은 29일 합동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 ‘서북 도서 긴급 전력 보강 소요’ 계획을 보고했다. 군 당국은 방위력 개선을 위해 3535억 원을 신청하고 나머지 1021억 원은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피해 복구와 장병 안전 확보 등에 필요한 경상운영비로 요청했다.

○ 도발 파악과 응징 능력 강화

군 당국은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격파하는 정밀유도무기를 도입하기 위해 우선 착수금으로 20억 원을 요청했다. 군이 도입할 예정인 이스라엘산 스파이크 미사일은 사거리 25km로 적외선을 추적해 갱도 속에 숨어 있는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총 도입비용은 884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은 소형 중거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유도 폭탄 수십 발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111억 원도 신청했다. 이 밖에 K-9 자주포 20문을 추가 배치하는 데 866억 원, K-55 자주포의 성능 개선 등을 위해 169억 원을 요청했다.

군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북한군의 포격 도발 등을 즉시 탐지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예산으로 639억 원을 신청했다. 기존 음향탐지레이더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웨덴산 ARTHUR 대포병레이더를 도입하는 데 372억 원이 들고, 또 해군 정보함(신세기함)에 탑재된 무인정찰기(UAV)의 성능 개량을 위해 91억 원이 들 것으로 군은 추산했다.

○ 장병 안전 확보와 지원능력 보강

군은 북한군의 도발로부터 장병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물을 보강하는 데 430억 원을 쓸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갱도 진지의 방호기능 보강에 175억 원, 대피소 진지 신축에 178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 군은 전투 지원능력 보강을 위해 탄약고와 유류저장고 등의 신축 등에 453억 원을 쓸 예정이다.

증원된 병력이 생활할 병영생활관을 신축하는 데 190억 원, 낡은 탄약고를 새로 건축하는 데 43억 원이 필요하다고 군은 보고했다. 이 밖에 K-9 자주포 수리를 위한 부속품 확보에 38억 원, 비상대비 시설 및 통신체계 구축에 81억 원이 책정됐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kr

영상=동영상뉴스팀

국방부는 2012년까지 4556억 원을 들여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둔 부대의 도발 탐지 능력과 대응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은 29일 합동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 ‘서북 도서 긴급 전력 보강 소요’ 계획을 보고했다. 군 당국은 방위력 개선을 위해 3535억 원을 신청하고 나머지 1021억 원은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피해 복구와 장병 안전 확보 등에 필요한 경상운영비로 요청했다.

○ 도발 파악과 응징 능력 강화

군 당국은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격파하는 정밀유도무기를 도입하기 위해 우선 착수금으로 20억 원을 요청했다. 군이 도입할 예정인 이스라엘산 스파이크 미사일은 사거리 25km로 적외선을 추적해 갱도 속에 숨어 있는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총 도입비용은 884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은 소형 중거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유도 폭탄 수십 발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111억 원도 신청했다. 이 밖에 K-9 자주포 20문을 추가 배치하는 데 866억 원, K-55 자주포의 성능 개선 등을 위해 169억 원을 요청했다.

군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북한군의 포격 도발 등을 즉시 탐지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예산으로 639억 원을 신청했다. 기존 음향탐지레이더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웨덴산 ARTHUR 대포병레이더를 도입하는 데 372억 원이 들고, 또 해군 정보함(신세기함)에 탑재된 무인정찰기(UAV)의 성능 개량을 위해 91억 원이 들 것으로 군은 추산했다.

○ 장병 안전 확보와 지원능력 보강

군은 북한군의 도발로부터 장병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물을 보강하는 데 430억 원을 쓸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갱도 진지의 방호기능 보강에 175억 원, 대피소 진지 신축에 178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 군은 전투 지원능력 보강을 위해 탄약고와 유류저장고 등의 신축 등에 453억 원을 쓸 예정이다.

증원된 병력이 생활할 병영생활관을 신축하는 데 190억 원, 낡은 탄약고를 새로 건축하는 데 43억 원이 필요하다고 군은 보고했다. 이 밖에 K-9 자주포 수리를 위한 부속품 확보에 38억 원, 비상대비 시설 및 통신체계 구축에 81억 원이 책정됐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kr

영상=동영상뉴스팀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