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뭔가 역할은 해야겠는데…’ 뜬금없는 ‘6자’ 거론, 왜?
등록 2010.12.02.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5일 뒤인 지난달 28일 중국 정부가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한국이 공격받은 판국에 6자회담을 제의하며 북한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가인 앵커) 중국 정부는 이어 남북 어느 편도 들지 않겠다는 애매한 태도로 한국민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중국이 왜 이러는지 베이징의 이헌진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 앵커) 이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중국이 계속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 협의`을 주장하고 있죠? 관련국들은 뜬금없다는 반응인데요.
(이 헌진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오후, 그러니까 11월 28일 오후 중국 외교부는 `중대 발표`를 하겠다면서 베이징의 외신기자들을 외교부 청사로 불렀습니다. 당일 오전 중국 외교 사령탑인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길이라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내용은 수없이 되풀이 주장해 온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6자회담 수석대표간 긴급 협의`이지, `6자 회담 재개`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사실상 6자 회담 재개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틀 뒤인 화요일, 그러니까 30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구 앵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죠?
(이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당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다이빙궈 국무위원에게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까지 부정적으로 말했는데 그날 오후 중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한국의 공식 반응 역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였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비슷합니다. `현 상황에서는 어렵지 않느냐`는 뜻이 강합니다. 미국에서는 중국의 6자 회담 재개 주장은 `홍보쇼`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한미일은 민간인 무차별 폭격이라는 전례 없는 무력도발을 한 북한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대화의 장에 나설 수는 없다는 겁니다. 북한이 성의 있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한다는 겁니다.
다 만, 러시아는 중국의 제안을 지지합니다. 다만 러시아는 천안함 폭침 사건 때와 달리 이번 연평도 도발과 관련해 북한을 직접 거론하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최근 이례적으로 중국이 북한에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박 앵커) 북한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 기자) 현재까지 북한의 공식반응은 없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고위 관계자가 연평도 도발 사건 이후 극대화된 한반도 긴장 상황을 완화하려면 남북한과 미국 등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3자대화가 우선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한마디로 중국이 주장하는 6자 회담 같은 다자간 회의로는 이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것이죠.
또 동아일보가 보도한 것처럼 북한은 주민대상으로 "미국과의 대화도 필요없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며 6자회담 무용론을 펴고 있는 듯 합니다. 현재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방중 중이고,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방북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북중 양국 간에 이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조만간 북한의 입장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 앵커) 중국의 제안이 별다른 호응을 받지 못하는데, 왜 고집을 피우고 있죠?
(이 기자) 우선 갈수록 높아가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평도 사태에 대해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높은 압력에 뭔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에 이어 연평도 사태까지 터뜨린 마당에 북한의 유일한 동맹국인 중국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북한을 대놓고 두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국의 이런 자세는 북한의 호전적인 연평도 도발 책임을 희석하고 결국은 또 다른 형태의 북한 감싸기라는 지적에 직면해 있습니다. `사고를 친` 북한에 시간을 벌어줘 `소극적 방패막이`역을 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박 앵커) 그래도 민간인까지 무차별 포격하는 북한을 두둔하는 게 이해가 안 되는데, 이처럼 중국이 인류의 보편적인 양식과 국제적 외교관례를 저버리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이 특파원) 북한 사정을 잘 아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추가 압박이 체제 붕괴로 이어져 한반도가 더 불안해 지는 것을 염려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관변 언론과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런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중국이 북한에 행사할 압력수단이 외부 생각처럼 풍부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사정이야 어찌됐건 천안함 폭침 사건에 이어 북한의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포격이라는 악행에도 중국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런 중국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2위국으로 중국이 책임 있는 대국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이래저래 북한으로 인해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상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2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5일 뒤인 지난달 28일 중국 정부가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한국이 공격받은 판국에 6자회담을 제의하며 북한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가인 앵커) 중국 정부는 이어 남북 어느 편도 들지 않겠다는 애매한 태도로 한국민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중국이 왜 이러는지 베이징의 이헌진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 앵커) 이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중국이 계속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 협의`을 주장하고 있죠? 관련국들은 뜬금없다는 반응인데요.
(이 헌진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오후, 그러니까 11월 28일 오후 중국 외교부는 `중대 발표`를 하겠다면서 베이징의 외신기자들을 외교부 청사로 불렀습니다. 당일 오전 중국 외교 사령탑인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길이라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내용은 수없이 되풀이 주장해 온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6자회담 수석대표간 긴급 협의`이지, `6자 회담 재개`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사실상 6자 회담 재개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틀 뒤인 화요일, 그러니까 30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구 앵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죠?
(이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당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다이빙궈 국무위원에게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까지 부정적으로 말했는데 그날 오후 중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한국의 공식 반응 역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였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비슷합니다. `현 상황에서는 어렵지 않느냐`는 뜻이 강합니다. 미국에서는 중국의 6자 회담 재개 주장은 `홍보쇼`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한미일은 민간인 무차별 폭격이라는 전례 없는 무력도발을 한 북한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대화의 장에 나설 수는 없다는 겁니다. 북한이 성의 있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한다는 겁니다.
다 만, 러시아는 중국의 제안을 지지합니다. 다만 러시아는 천안함 폭침 사건 때와 달리 이번 연평도 도발과 관련해 북한을 직접 거론하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최근 이례적으로 중국이 북한에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박 앵커) 북한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 기자) 현재까지 북한의 공식반응은 없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고위 관계자가 연평도 도발 사건 이후 극대화된 한반도 긴장 상황을 완화하려면 남북한과 미국 등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3자대화가 우선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한마디로 중국이 주장하는 6자 회담 같은 다자간 회의로는 이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것이죠.
또 동아일보가 보도한 것처럼 북한은 주민대상으로 "미국과의 대화도 필요없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며 6자회담 무용론을 펴고 있는 듯 합니다. 현재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방중 중이고,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방북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북중 양국 간에 이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조만간 북한의 입장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 앵커) 중국의 제안이 별다른 호응을 받지 못하는데, 왜 고집을 피우고 있죠?
(이 기자) 우선 갈수록 높아가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평도 사태에 대해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높은 압력에 뭔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에 이어 연평도 사태까지 터뜨린 마당에 북한의 유일한 동맹국인 중국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북한을 대놓고 두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국의 이런 자세는 북한의 호전적인 연평도 도발 책임을 희석하고 결국은 또 다른 형태의 북한 감싸기라는 지적에 직면해 있습니다. `사고를 친` 북한에 시간을 벌어줘 `소극적 방패막이`역을 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박 앵커) 그래도 민간인까지 무차별 포격하는 북한을 두둔하는 게 이해가 안 되는데, 이처럼 중국이 인류의 보편적인 양식과 국제적 외교관례를 저버리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이 특파원) 북한 사정을 잘 아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추가 압박이 체제 붕괴로 이어져 한반도가 더 불안해 지는 것을 염려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관변 언론과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런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중국이 북한에 행사할 압력수단이 외부 생각처럼 풍부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사정이야 어찌됐건 천안함 폭침 사건에 이어 북한의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포격이라는 악행에도 중국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런 중국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2위국으로 중국이 책임 있는 대국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이래저래 북한으로 인해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상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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