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이 107억 원, 무슨 내용이기에?

등록 2010.12.07.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은 어떤 것일까요. 예상 낙찰가가 수십 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책들이 런던 소더비 경매에 등장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책들이 영국 런던 시간으로 7일 소더비 경매에 나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인 `미국의 새들(Birds of America)`과, 설명이 필요 없는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집입니다.

조류학자이자 화가인 존 오듀본이 새들을 직접 보고 그려 출판한 `미국의 새들`은 10년 전 약 99억 원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이 됐습니다.

이 책에는 1000 마리가 넘는 각종 새가 실물 크기로 그려져 있는데요. 이 때문에 책의 크기가 세로 97cm, 가로 65cm에 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책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데이비드 골드소프/런던 소더비 문학작품 경매 담당]

"오듀본의 `미국의 새들`은 지금까지 출판된 가장 중요한 도감 중 하나이다. 지금껏 제작된 책 중 가장 크고 볼거리가 많은 편에 속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집은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36편이 모두 수록돼 있는 희귀본으로, 영문학 사상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힙니다.

셰익스피어 사후 7년 뒤인 1623년, 동료들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모아 출판한 첫 번째 `폴리오`판인데요. 당시 750부가 인쇄됐으나 현재는 3분의 1가량만 남아있으며, 완전한 형태로 보존된 것은 40부에 불과합니다.

(*폴리오(Folio) : 초창기에 유럽에서 인쇄된 대형 책)

또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절반이 이 전집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돼 그 가치가 더 높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골드소프/런던 소더비 문학작품 경매 담당]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절반이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인쇄가 됐다. 이 희곡 전집이 없었더라면, 우린 `폭풍우(The Tempest)`,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Antony and Cleopatra)`, `맥베스(Macbeth)`와 같은 작품들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엄청난 소장가치를 자랑하는 이 두 책의 예상 낙찰가는 어느 정도 일까요?

소 더비 경매소 측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집은 약 17억~26억 원, `미국의 새들`은 약 71억~107억 원 사이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gna.com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은 어떤 것일까요. 예상 낙찰가가 수십 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책들이 런던 소더비 경매에 등장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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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책들이 영국 런던 시간으로 7일 소더비 경매에 나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인 `미국의 새들(Birds of America)`과, 설명이 필요 없는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집입니다.

조류학자이자 화가인 존 오듀본이 새들을 직접 보고 그려 출판한 `미국의 새들`은 10년 전 약 99억 원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이 됐습니다.

이 책에는 1000 마리가 넘는 각종 새가 실물 크기로 그려져 있는데요. 이 때문에 책의 크기가 세로 97cm, 가로 65cm에 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책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데이비드 골드소프/런던 소더비 문학작품 경매 담당]

"오듀본의 `미국의 새들`은 지금까지 출판된 가장 중요한 도감 중 하나이다. 지금껏 제작된 책 중 가장 크고 볼거리가 많은 편에 속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집은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36편이 모두 수록돼 있는 희귀본으로, 영문학 사상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힙니다.

셰익스피어 사후 7년 뒤인 1623년, 동료들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모아 출판한 첫 번째 `폴리오`판인데요. 당시 750부가 인쇄됐으나 현재는 3분의 1가량만 남아있으며, 완전한 형태로 보존된 것은 40부에 불과합니다.

(*폴리오(Folio) : 초창기에 유럽에서 인쇄된 대형 책)

또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절반이 이 전집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돼 그 가치가 더 높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골드소프/런던 소더비 문학작품 경매 담당]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절반이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인쇄가 됐다. 이 희곡 전집이 없었더라면, 우린 `폭풍우(The Tempest)`,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Antony and Cleopatra)`, `맥베스(Macbeth)`와 같은 작품들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엄청난 소장가치를 자랑하는 이 두 책의 예상 낙찰가는 어느 정도 일까요?

소 더비 경매소 측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집은 약 17억~26억 원, `미국의 새들`은 약 71억~107억 원 사이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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