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김탁구빵’ 만든 사연

등록 2010.12.14.
국가대표 이동명, ‘핸드볼계의 제빵왕’ 등극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종로-중구 적십자봉사관이 사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로 떠들썩해졌다. 이 소리의 주인공들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 지난 5일 태릉선수촌에 소집된 이래 내내 지루한 체력훈련에만 매진했던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선수들은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전달할 빵을 만들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선수들이 만들 빵은 찹쌀로 만든 영양빵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화제가 됐던 팥이 들어간 ‘김탁구빵’ 80인분. 박록희 제빵강사의 설명이 끝나자 선수들은 조영신 감독의 지휘아래 일사불란하게 빵 만들기에 돌입했다. 한 쪽에서 반죽을 만들면, 한 쪽에서는 빵을 구웠다. 한 작업이 끝나면 선수들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탁자위의 도구들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했다.

빵을 처음 만들어본다는 이동명 선수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김탁구빵을 만들어내 동료들로부터 ‘핸드볼계의 제빵왕’ 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이동명 선수는 “운동 그만 두면 창업을 해볼까 생각한다” 며 너스레를 떨었다. 손수 만든 갓 구운 빵은 놓칠 수 없는 별미. 박록희 제빵강사로부터 적극적인 자세를 인정받아 시범조교가 됐던 박중규 선수는 “직접만든 빵이라 그런지 사먹는 빵보다 더 맛있다” 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선수들은 두 시간여 동안이나 즐거운 표정으로 빵을 만들었다. 조영신 감독은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으로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며 “이번 행사에서 작지만 따스한 사랑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고 말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 기자 100pd@donga.com

국가대표 이동명, ‘핸드볼계의 제빵왕’ 등극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종로-중구 적십자봉사관이 사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로 떠들썩해졌다. 이 소리의 주인공들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 지난 5일 태릉선수촌에 소집된 이래 내내 지루한 체력훈련에만 매진했던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선수들은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전달할 빵을 만들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선수들이 만들 빵은 찹쌀로 만든 영양빵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화제가 됐던 팥이 들어간 ‘김탁구빵’ 80인분. 박록희 제빵강사의 설명이 끝나자 선수들은 조영신 감독의 지휘아래 일사불란하게 빵 만들기에 돌입했다. 한 쪽에서 반죽을 만들면, 한 쪽에서는 빵을 구웠다. 한 작업이 끝나면 선수들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탁자위의 도구들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했다.

빵을 처음 만들어본다는 이동명 선수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김탁구빵을 만들어내 동료들로부터 ‘핸드볼계의 제빵왕’ 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이동명 선수는 “운동 그만 두면 창업을 해볼까 생각한다” 며 너스레를 떨었다. 손수 만든 갓 구운 빵은 놓칠 수 없는 별미. 박록희 제빵강사로부터 적극적인 자세를 인정받아 시범조교가 됐던 박중규 선수는 “직접만든 빵이라 그런지 사먹는 빵보다 더 맛있다” 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선수들은 두 시간여 동안이나 즐거운 표정으로 빵을 만들었다. 조영신 감독은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으로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며 “이번 행사에서 작지만 따스한 사랑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고 말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 기자 100p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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