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넘쳐나는 중국산 ‘짝퉁’에 골머리
등록 2010.12.14.***
연말 대목을 맞은 미국 소매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중국산 `짝퉁` 제품 때문입니다.
경 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01부터 2007년 사이 미국내 모조품 시장은 두 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현재 그 규모가 286조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느슨한 세관 검색과 솜방망이 처벌 탓에 모조품 시장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모조품 시장이 커지는 배경에 인터넷이 있다고 말합니다.
[리처드 할버슨 / 美 지적재산권협력센터]
" 지난 10년간 인터넷의 발달로 해외 모조품 제조업자들이 미국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파는 게 쉬워졌다. 반면 인터넷이 없던 10~15년 전만 해도 소비자들은 모조품을 파는 지역 벼룩시장이나 할인점에 직접 방문해서 물건을 사야 했다."
약 180만 원인 루이비통 제품의 `짝퉁`은 인터넷에서 정상가의 10분의1에 살 수 있습니다. 중국 당국도 반모조품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제 적발되거나 기소된 모조품 제조업자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장짜이핑 / 유럽연합-중국 지적재산권 중소기업 헬프데스크]
"세관은 전체 모조품의 3% 정도만 단속하는 것 같다. 대부분은 검사없이 통관한다. 이로 인해 모조품들이 중국을 떠나 해외로 갈 수 있다. 세관에서 부과하는 벌금도 많지 않아 모조품 수출업체의 생산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중국은 지난 10월부터 `짝퉁`의 유통을 막으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소프트웨어, 게임, 문학, 영화의 해적판을 이용하지 말자고 홍보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중국산 `짝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유명합니다. 해마다 그 시장이 커져서 이제는 그 규모가 280조 원이 넘어 미국 소매업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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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목을 맞은 미국 소매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중국산 `짝퉁` 제품 때문입니다.
경 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01부터 2007년 사이 미국내 모조품 시장은 두 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현재 그 규모가 286조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느슨한 세관 검색과 솜방망이 처벌 탓에 모조품 시장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모조품 시장이 커지는 배경에 인터넷이 있다고 말합니다.
[리처드 할버슨 / 美 지적재산권협력센터]
" 지난 10년간 인터넷의 발달로 해외 모조품 제조업자들이 미국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파는 게 쉬워졌다. 반면 인터넷이 없던 10~15년 전만 해도 소비자들은 모조품을 파는 지역 벼룩시장이나 할인점에 직접 방문해서 물건을 사야 했다."
약 180만 원인 루이비통 제품의 `짝퉁`은 인터넷에서 정상가의 10분의1에 살 수 있습니다. 중국 당국도 반모조품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제 적발되거나 기소된 모조품 제조업자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장짜이핑 / 유럽연합-중국 지적재산권 중소기업 헬프데스크]
"세관은 전체 모조품의 3% 정도만 단속하는 것 같다. 대부분은 검사없이 통관한다. 이로 인해 모조품들이 중국을 떠나 해외로 갈 수 있다. 세관에서 부과하는 벌금도 많지 않아 모조품 수출업체의 생산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중국은 지난 10월부터 `짝퉁`의 유통을 막으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소프트웨어, 게임, 문학, 영화의 해적판을 이용하지 말자고 홍보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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