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바닥쳤나? 서서히 회복세…

등록 2010.12.22.
(박제균 앵커) 계속된 주택 경기 침체로 인해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어있었습니다.

(구가인 앵커) 언제쯤 집을 사야 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경제부 김철중 기자와 함께 내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박 앵커) 김 기자, 이제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봐도 되나요?

(김 기자)네, 최근 여러 지표들을 보면 서서히 회복세 나타는 게 사실입니다.

(CG)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5만3500여 건으로 한 달만에 약 30%가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며 최근 4년 간 같은 달 평균 거래량보다도 높습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6월 3만400여 건까지 떨어졌지만 8.29 대책 이후인 9월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크게 오른 것입니다

아파트 거래가 살아나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 중에 하나인데요. 10월에만 3조260억 원이 늘어나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구 앵커) 그렇다면 내년에는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는 건가요?

(김 기자) 네, 부동산 시장 회복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있습니다.

(CG-2) 우선 내년부터 입주하거나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가 크게 줄어듭니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9만여 채로 최근 10년 간 평균 입주물량보다 40%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이 기대됩니다.

또 전세금이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와 미분양 감소, 그리고 경기 회복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도 주택 가격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에서도 내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전국은 2%, 서울 및 수도권은 2.5%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최근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곳 등 지역에 따라 차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 앵커)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보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던데요.

(김 기자) 네,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도 지방에서 거래가 늘어났을 뿐 서울과 수도권은 오히려 예년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또 매매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급매물이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올해 집값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소득에 비해 주택가격이 높고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도 수도권의 경우 40% 수준으로 아직 매매로 전환할 정도가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내년 3월이면 끝나는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 규제의 한시적 폐지와 추가 금리 인상도 부동산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구 앵커) 내년 전세 시장은 어떤가요?

(김 기자) 전세 시장은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 재계약을 앞둔 전세 계약자들은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올해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급물살을 탄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업이 진행되면 당분간 기존 주택마저 줄어들어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역시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에 살던 전세 계약자들이 밀려와 전세난이 경기 지역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앵커) 그럼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들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김 기자) 네, 투자자들의 경우 올해와 마찬가지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같은 수익형 부동산을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1~2인 가구가 많아지고, 아파트 전세금이 오르는 추세인 만큼 당분간 오피스텔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심 역세권에 지어지는 도시형 생활주택도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수요가 많고 투자 금액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 주택가격이 회복된 해도 예전처럼 크게 오르기 어렵다고 볼 때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앵커) 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제균 앵커) 계속된 주택 경기 침체로 인해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어있었습니다.

(구가인 앵커) 언제쯤 집을 사야 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경제부 김철중 기자와 함께 내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박 앵커) 김 기자, 이제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봐도 되나요?

(김 기자)네, 최근 여러 지표들을 보면 서서히 회복세 나타는 게 사실입니다.

(CG)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5만3500여 건으로 한 달만에 약 30%가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며 최근 4년 간 같은 달 평균 거래량보다도 높습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6월 3만400여 건까지 떨어졌지만 8.29 대책 이후인 9월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크게 오른 것입니다

아파트 거래가 살아나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 중에 하나인데요. 10월에만 3조260억 원이 늘어나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구 앵커) 그렇다면 내년에는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는 건가요?

(김 기자) 네, 부동산 시장 회복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있습니다.

(CG-2) 우선 내년부터 입주하거나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가 크게 줄어듭니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9만여 채로 최근 10년 간 평균 입주물량보다 40%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이 기대됩니다.

또 전세금이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와 미분양 감소, 그리고 경기 회복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도 주택 가격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에서도 내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전국은 2%, 서울 및 수도권은 2.5%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최근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곳 등 지역에 따라 차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 앵커)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보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던데요.

(김 기자) 네,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도 지방에서 거래가 늘어났을 뿐 서울과 수도권은 오히려 예년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또 매매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급매물이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올해 집값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소득에 비해 주택가격이 높고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도 수도권의 경우 40% 수준으로 아직 매매로 전환할 정도가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내년 3월이면 끝나는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 규제의 한시적 폐지와 추가 금리 인상도 부동산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구 앵커) 내년 전세 시장은 어떤가요?

(김 기자) 전세 시장은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 재계약을 앞둔 전세 계약자들은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올해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급물살을 탄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업이 진행되면 당분간 기존 주택마저 줄어들어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역시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에 살던 전세 계약자들이 밀려와 전세난이 경기 지역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앵커) 그럼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들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김 기자) 네, 투자자들의 경우 올해와 마찬가지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같은 수익형 부동산을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1~2인 가구가 많아지고, 아파트 전세금이 오르는 추세인 만큼 당분간 오피스텔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심 역세권에 지어지는 도시형 생활주택도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수요가 많고 투자 금액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 주택가격이 회복된 해도 예전처럼 크게 오르기 어렵다고 볼 때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앵커) 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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