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싱크탱크 출범, 대권행보 본격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가 될 ‘국가미래연구원(가칭)’ 이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가미래연구원은 학계를 비롯해 관계, 재계 인사 8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연구원에는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2007년 대권후보 경선 패배 후 분야별 정책에 대해 토론해온 ‘5인 스터디모임’의 김광두(서강대), 최외출(영남대), 안종범(성균관대), 신세돈(숙명여대), 김영세 (연세대) 교수 등이 뼈대를 이루고 있으며, 현역의원 중에서는 3선의원으로 박 전 대표의 ‘경제교사’로 알려진 이한구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발기인 총회에서 “지금은 새로운 국가발전의 기로에 서 있으며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참여가 절실한 때이며 이 모임이 큰 의미가 있다” 고 평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연구원이 아직 싱크탱크까지는 아니다” 며 “정책연구 모임의 일원으로 참여한 것” 이라고 밝혔다. 김광두 교수도 “연구원은 사단법인 형태로 발기인들이 매달 5만원씩내는 회비로 운영되며, 박 전 대표도 그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계에서는 박 전 대표의 대권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보고 박 전 대표가 국가미래연구원을 중심으로 자신의 정책 준비를 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 기자 100p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