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뷰]가축질병 확산일로 外

등록 2011.01.03.
(박제균 앵커) 한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뷰입니다.

지난해 11월 말 경북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북과 경기, 강원, 인천, 충북에 이어 충남까지 구제역이 퍼져 최악의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구가인 앵커) 서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난방비와 의류, 식료품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이달 중순 국회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편집국 최영묵 부국장입니다.

***

◇가축질병 확산일로

신묘년의 희망찬 첫 출근길이 시작됐습니다.

새해 들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은 가축질병의 차단입니다.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2일에는 결국 충남까지 번졌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충남 천안과 보령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구제역이 발생한 광역시도는 경북, 경기, 강원, 인 천, 충북, 충남 등 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발생 시군구는 38곳에 달합니다.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인해 도살처분 규모도 매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요,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으로 3일까지 도살처분된 규모는 66만8000여 마리에 달합니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백신접종 지역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 접종 지역은 19곳으로 48만여 마리의 소가 대상입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도 예방적 차원에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발생해 가축 전염병이 일상화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물가비상

연초부터 물가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수입되는 석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이 90달러 안팎까지 올랐고, 서민들의 경기 체감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난방비, 의류, 식료품 등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의 물가 상승세는 서민들의 추운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한국가스공사는 1월1일부터 ㎥당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3% 올렸습니다.

석유난로와 보일러용 기름 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를 기준으로 석유난로에 주로 쓰이는 실내 등유의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상승했습니다. 보일러용 등유 역시 15.4% 올랐습니다.

또 스웨터, 코트, 점퍼 등도 평균 4~6% 정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내내 서민들의 밥상 물가를 흔들었던 각종 채소류와 수산물 가격의 오름세도 여전합니다.

지난해 12월 신선식품 물가는 2009년 12월에 비해 33.8% 올라 상승률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가 한달 밖에 남지 않아 당분간 물가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연초부터 물가 상승 현상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이달 중순까지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인사청문회 준비

여야가 1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청문회 대상은 정동기 감사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등 3명입니다.

정부가 5,6일 경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청문회는 17일경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청문 대상자들에 대해 병역면제와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등 공직부적격 4대 과목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특히 국회 본회의 표결 절차까지 밟아야 하는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할 때 발생한 민간인 사찰 파문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로비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예정입니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2012년 총선 출마로 장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문제를, 최중경 지경부 장관 내정자에게는 이명박 정부 초기 고환율 정책 등 경제정책 실정론을 각각 이슈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내정자들의 업무 능력을 중심으로 검증하되 야당이 `흠집내기`로 정치공세에 나서면 강력하게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 대상자 모두 병역을 마쳤고, 재산 문제 등 도덕성 면에서도 결격사유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제균 앵커) 한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뷰입니다.

지난해 11월 말 경북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북과 경기, 강원, 인천, 충북에 이어 충남까지 구제역이 퍼져 최악의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구가인 앵커) 서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난방비와 의류, 식료품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이달 중순 국회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편집국 최영묵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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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질병 확산일로

신묘년의 희망찬 첫 출근길이 시작됐습니다.

새해 들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은 가축질병의 차단입니다.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2일에는 결국 충남까지 번졌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충남 천안과 보령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구제역이 발생한 광역시도는 경북, 경기, 강원, 인 천, 충북, 충남 등 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발생 시군구는 38곳에 달합니다.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인해 도살처분 규모도 매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요,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으로 3일까지 도살처분된 규모는 66만8000여 마리에 달합니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백신접종 지역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 접종 지역은 19곳으로 48만여 마리의 소가 대상입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도 예방적 차원에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발생해 가축 전염병이 일상화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물가비상

연초부터 물가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수입되는 석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이 90달러 안팎까지 올랐고, 서민들의 경기 체감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난방비, 의류, 식료품 등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의 물가 상승세는 서민들의 추운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한국가스공사는 1월1일부터 ㎥당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3% 올렸습니다.

석유난로와 보일러용 기름 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를 기준으로 석유난로에 주로 쓰이는 실내 등유의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상승했습니다. 보일러용 등유 역시 15.4% 올랐습니다.

또 스웨터, 코트, 점퍼 등도 평균 4~6% 정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내내 서민들의 밥상 물가를 흔들었던 각종 채소류와 수산물 가격의 오름세도 여전합니다.

지난해 12월 신선식품 물가는 2009년 12월에 비해 33.8% 올라 상승률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가 한달 밖에 남지 않아 당분간 물가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연초부터 물가 상승 현상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이달 중순까지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인사청문회 준비

여야가 1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청문회 대상은 정동기 감사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등 3명입니다.

정부가 5,6일 경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청문회는 17일경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청문 대상자들에 대해 병역면제와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등 공직부적격 4대 과목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특히 국회 본회의 표결 절차까지 밟아야 하는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할 때 발생한 민간인 사찰 파문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로비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예정입니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2012년 총선 출마로 장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문제를, 최중경 지경부 장관 내정자에게는 이명박 정부 초기 고환율 정책 등 경제정책 실정론을 각각 이슈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내정자들의 업무 능력을 중심으로 검증하되 야당이 `흠집내기`로 정치공세에 나서면 강력하게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 대상자 모두 병역을 마쳤고, 재산 문제 등 도덕성 면에서도 결격사유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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