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도…‘함바게이트’ 일파만파

등록 2011.01.12.
(박 제균 앵커)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1일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직 경찰총수는 물론, 다른 전현직 고위관료와 공기업 전현직 사장들도 검찰 수사선에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격파가 번지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건설현장 식당이 함바집 이권을 둘러싼 이번 사건은 정권 관련 인사 연루설까지 나오면서 `함바 게이트`로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서울동부지방검철청에 나가 있는 사회부 장관석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박 앵커) 장 기자. (네, 서울동부지검입니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면서요?

(장 관석 기자) 예.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이 11일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 전 청장은 함바집 브로커 유상봉 씨로부터 경찰 인사 청탁 대가로 1억1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오늘 오후 2시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청장은 브로커 유 씨에게 식당 운영권을 주는 대가로 3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 리에 연루된 경찰은 청와대 감찰팀장도 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수사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배건기 감찰팀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배 팀장은 돈을 받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현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외 김병철 울산지방경찰청장, 양성철 광주지방경찰청장 등도 유 씨에게 청탁을 들어주고 돈을 건네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있으며 전현직 경무관과 총경급 간부 6명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 앵커) 경찰뿐이 아니라면서요?

(장 기자)예. 유 씨가 최영 강원랜드 사장, 장수만 방위산업청장, 전현직 장차관과 공기업 사장 에게도 무차별적인 로비를 벌였다고 진술함에 따라 검찰은 수사 폭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허남식 부산시장도 유 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유 씨가 만난 고위 인사들의 끝이 어디고,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에 대한 의혹도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또 유 씨가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도 후원금을 내거나 지역구 단체에 기부금을 내는 방식으로 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되면서 단순한 함바집 운영권 비리가 `함바 게이트`로 커졌습니다.

(박 앵커) 건설사 임원에 대한 수사에서 시작됐는데 왜 이렇게 커졌습니까?

(장 기자) 예. 검찰은 지난해 10월경 브로커 유상봉 씨가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해오다 유 씨를 11월 체포하고 구속했습니다. 건설사 핵심 임원들이 유 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줄소환 됐습니다. 검찰은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을 체포하고 구속하는 등 건설사 10여 곳의 임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는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유 씨가 건설사 임원뿐만 아니라 사업권 인허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다수의 유력인사들에게도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건설사 임원들이 줄소환될때 이미 검찰 수사 방향은 고위공직자들을 겨냥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구 앵커) 로비를 벌인 유 씨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데요?

(장 기자) 예, 예순 다섯의 나이에 구속 수감된 유 씨는 전남 목포가 고향이지만 로비 활동 무대는 지역을 가리지 않은 전국구 로비스트입니다. 주 활동 무대는 호남뿐만 아니라 서울, 경북, 경기, 충청, 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 로비를 벌였습니다. 유 씨가 실 소유주로 있는 급식업체는 전국에 걸쳐 10여 곳에 이릅니다.

유 씨는 함바 사업을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돈을 모아 건설사 임원 경찰 정치인 공기업 사장 등에게 로비를 벌였습니다. 사업권을 따낸 뒤 이를 직접 운영하거나 웃돈을 얹어 되파는 형식으로 운영해왔습니다. 유 씨는 현재 노환에 당뇨 증세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 수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앵커) 향후 수사 방향은 어떻습니까?

(장 기자) 현재 검찰은 유 씨가 진술한 인사들 중 어디까지 수사선을 두고 있을지 고심하는 인상이 역력합니다. 검찰은 유 씨가 진술한 수사 인사들 중에서 전현직 경찰간부를 시작으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최영 강원랜드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공기업 사장과 관료들이 검찰에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어 수사의 파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 제균 앵커)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1일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직 경찰총수는 물론, 다른 전현직 고위관료와 공기업 전현직 사장들도 검찰 수사선에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격파가 번지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건설현장 식당이 함바집 이권을 둘러싼 이번 사건은 정권 관련 인사 연루설까지 나오면서 `함바 게이트`로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서울동부지방검철청에 나가 있는 사회부 장관석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박 앵커) 장 기자. (네, 서울동부지검입니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면서요?

(장 관석 기자) 예.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이 11일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 전 청장은 함바집 브로커 유상봉 씨로부터 경찰 인사 청탁 대가로 1억1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오늘 오후 2시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청장은 브로커 유 씨에게 식당 운영권을 주는 대가로 3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 리에 연루된 경찰은 청와대 감찰팀장도 있습니다. 유 씨는 검찰 수사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배건기 감찰팀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배 팀장은 돈을 받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현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외 김병철 울산지방경찰청장, 양성철 광주지방경찰청장 등도 유 씨에게 청탁을 들어주고 돈을 건네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있으며 전현직 경무관과 총경급 간부 6명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 앵커) 경찰뿐이 아니라면서요?

(장 기자)예. 유 씨가 최영 강원랜드 사장, 장수만 방위산업청장, 전현직 장차관과 공기업 사장 에게도 무차별적인 로비를 벌였다고 진술함에 따라 검찰은 수사 폭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허남식 부산시장도 유 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유 씨가 만난 고위 인사들의 끝이 어디고,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에 대한 의혹도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또 유 씨가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도 후원금을 내거나 지역구 단체에 기부금을 내는 방식으로 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되면서 단순한 함바집 운영권 비리가 `함바 게이트`로 커졌습니다.

(박 앵커) 건설사 임원에 대한 수사에서 시작됐는데 왜 이렇게 커졌습니까?

(장 기자) 예. 검찰은 지난해 10월경 브로커 유상봉 씨가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해오다 유 씨를 11월 체포하고 구속했습니다. 건설사 핵심 임원들이 유 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줄소환 됐습니다. 검찰은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을 체포하고 구속하는 등 건설사 10여 곳의 임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는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유 씨가 건설사 임원뿐만 아니라 사업권 인허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다수의 유력인사들에게도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건설사 임원들이 줄소환될때 이미 검찰 수사 방향은 고위공직자들을 겨냥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구 앵커) 로비를 벌인 유 씨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데요?

(장 기자) 예, 예순 다섯의 나이에 구속 수감된 유 씨는 전남 목포가 고향이지만 로비 활동 무대는 지역을 가리지 않은 전국구 로비스트입니다. 주 활동 무대는 호남뿐만 아니라 서울, 경북, 경기, 충청, 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 로비를 벌였습니다. 유 씨가 실 소유주로 있는 급식업체는 전국에 걸쳐 10여 곳에 이릅니다.

유 씨는 함바 사업을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돈을 모아 건설사 임원 경찰 정치인 공기업 사장 등에게 로비를 벌였습니다. 사업권을 따낸 뒤 이를 직접 운영하거나 웃돈을 얹어 되파는 형식으로 운영해왔습니다. 유 씨는 현재 노환에 당뇨 증세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 수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앵커) 향후 수사 방향은 어떻습니까?

(장 기자) 현재 검찰은 유 씨가 진술한 인사들 중 어디까지 수사선을 두고 있을지 고심하는 인상이 역력합니다. 검찰은 유 씨가 진술한 수사 인사들 중에서 전현직 경찰간부를 시작으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최영 강원랜드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공기업 사장과 관료들이 검찰에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어 수사의 파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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