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유이’ 신인가수 한그루의 매력 각선미

등록 2011.01.22.
최근 노래 ‘워치 걸’로 데뷔한 한그루(본명 민한그루·18)에게서는 신인답지 않은 ‘포스’가 느껴졌다. 소속사에서 교육받은 대로 모범답안만 말하는 일부 신인 걸그룹 멤버들과 달랐고, 자기를 표현하는데 있어 거침이 없었다.

한그루는 데뷔 전 ‘주영훈의 뮤즈’ ‘압구정 유이’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그런 화제나 눈길 끄는 외모보다는 오히려 인터뷰에서 밝힌 생각 속에서 남다른 자신감과 여유가 돋보였다. 한 마디로 ‘뭔가 될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했다.

한그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조기유학을 떠나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선 “중국문화에 관심이 생겨” 중국 베이징으로 갔다. 베이징 국제예술학교 연기과를 다니며 4년간 검술과 승마를 익혔다. 미국에선 탭 재즈, 발레, 힙합 등 여러 춤을 배웠다. 영어와 중국어는 원어민 수준이고 현재 일본어도 배우고 있다.

“가수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다. 마음의 준비도 없었고, 늦지 않았나는 생각에 자신도 없었다. 그런데 엄정화 언니를 보면서 희망이 솟았고 목표도 뚜렷해졌다. 엄정화 언니는 연기자, 가수 모두 인정받지만, 무엇보다 무대 위에서 너무 행복해보였다.”

지난해 화성건설 기업광고, 롯데칠성음료, 아이비클럽 등 여러 CF에 출연한 한그루는 애프터스쿨의 유이를 닮은 외모로 화제였다. 그런데 ‘압구정 유이’란 별칭은 신인인 그에게 악플을 안겼다.

“인터넷에 좋지 않은 표현이 많았다. 사람이 완벽할 수 없다. 악플을 조언이라 생각하고 객관적인 대중의 시각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씩 고쳐 나가고, 발전해나가려 한다.”

걸그룹이 지배하는 가요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매력을 묻자 “너무 많다”며 웃는다.

“사람들은 걸그룹으로 데뷔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나는 반대다. 다들 걸그룹한다고 나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좋아하는 스태프들이랑 혼자 다니는 게 좋다.”

“어디에 데려다놔도 잘 살아날 수 있다” “전복을 좋아해 어릴 적 꿈은 해녀였다” 등 화사한 외모와 달리 엉뚱한 이야기로 웃음을 주던 한그루는 “주영훈 작곡가가 ‘신비로운 이미지’를 주문했는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최근 노래 ‘워치 걸’로 데뷔한 한그루(본명 민한그루·18)에게서는 신인답지 않은 ‘포스’가 느껴졌다. 소속사에서 교육받은 대로 모범답안만 말하는 일부 신인 걸그룹 멤버들과 달랐고, 자기를 표현하는데 있어 거침이 없었다.

한그루는 데뷔 전 ‘주영훈의 뮤즈’ ‘압구정 유이’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그런 화제나 눈길 끄는 외모보다는 오히려 인터뷰에서 밝힌 생각 속에서 남다른 자신감과 여유가 돋보였다. 한 마디로 ‘뭔가 될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했다.

한그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조기유학을 떠나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선 “중국문화에 관심이 생겨” 중국 베이징으로 갔다. 베이징 국제예술학교 연기과를 다니며 4년간 검술과 승마를 익혔다. 미국에선 탭 재즈, 발레, 힙합 등 여러 춤을 배웠다. 영어와 중국어는 원어민 수준이고 현재 일본어도 배우고 있다.

“가수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다. 마음의 준비도 없었고, 늦지 않았나는 생각에 자신도 없었다. 그런데 엄정화 언니를 보면서 희망이 솟았고 목표도 뚜렷해졌다. 엄정화 언니는 연기자, 가수 모두 인정받지만, 무엇보다 무대 위에서 너무 행복해보였다.”

지난해 화성건설 기업광고, 롯데칠성음료, 아이비클럽 등 여러 CF에 출연한 한그루는 애프터스쿨의 유이를 닮은 외모로 화제였다. 그런데 ‘압구정 유이’란 별칭은 신인인 그에게 악플을 안겼다.

“인터넷에 좋지 않은 표현이 많았다. 사람이 완벽할 수 없다. 악플을 조언이라 생각하고 객관적인 대중의 시각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씩 고쳐 나가고, 발전해나가려 한다.”

걸그룹이 지배하는 가요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매력을 묻자 “너무 많다”며 웃는다.

“사람들은 걸그룹으로 데뷔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나는 반대다. 다들 걸그룹한다고 나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좋아하는 스태프들이랑 혼자 다니는 게 좋다.”

“어디에 데려다놔도 잘 살아날 수 있다” “전복을 좋아해 어릴 적 꿈은 해녀였다” 등 화사한 외모와 달리 엉뚱한 이야기로 웃음을 주던 한그루는 “주영훈 작곡가가 ‘신비로운 이미지’를 주문했는데,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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