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뷰]석해균 선장 용태 外
등록 2011.01.31.한편 석 선장에게 총을 쏜 주범도 확인됐습니다. 편집국 허승호 부국장입니다.
***
◆석해균 선장 용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58)이 귀환해 30일 새벽 아주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남아있던 총알과 괴사한 조직 및 염증을 제거하는, 약 3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습니다.
석 선장은 해적의 총격으로 간과 대장이 파열됐습니다.
왼쪽 손목과 양측 다리는 골절됐습니다.
이후 여러 곳에서 조직이 괴사하고 염증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패혈증 초기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가장 우려되는 것이 이 패혈증입니다.
패혈증이란 균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쇼크를 일으키고 신장 간 폐 등 중요 장기를 공격하는 증세로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 만 하루가 지난 시점까지 패혈증이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소식입니다.
의료진은 또 장기간의 인공호흡기 사용으로 인한 폐렴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에선 앞으로 2,3일이 석 선장 생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적 수사
30일 국내 사법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해적들을 구속했습니다.
석 선장에게 총을 쏜 주범도 확인됐습니다.
해적들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해상강도 살인미수 △선박에 대한 위해행위 △구출작전을 펼친 해군부대에 대한 공무집행방해 등 세 가지입니다.
수사 대상은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순간부터 청해부대의 작전으로 생포될 때까지 모든 과정입니다.
수사본부가 설치된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혐의 입증을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수사팀은 이들 해적을 움직이고 있는 배후 세력까지 밝힐 계획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수사입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는 철저하고 확실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국민과 전 세계 인류가 바라는 것은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명백하게 죄를 밝혀 합당한 처벌을 내리는 것`입니다.
수사팀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이집트 시위
이집트에서는 31일까지 반정부 시위가 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로 현지시간 30일 오후까지 최소 10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도 수천 명에 이릅니다.
시위대와 충돌한 경찰이 시내에서 철수하면서 카이로 수에즈 등에서는 약탈행위도 관찰됐습니다.
약탈을 막기 위해 몽둥이 등을 든 시민들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으며 수백 명의 약탈자를 붙잡아 군 당국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무바라크 대통령은 29일 내각 해산을 선포하고 자신의 최측근인 오마르 술레이만 정보국장을 부통령에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는 친미 성향의 술레이만 부통령도 거부하며 여전히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 세계도 무바라크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뿐 아니라 알제리, 튀니지, 예멘 등 최근 북아프리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세계경제
이집트 시위 사태가 격화되면서 유가가 급등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현재 배럴당 93달러까지 오른 두바이유는 100달러를 돌파할 것 같습니다.
국제시장에서는 수에즈 운하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운하 폐쇄 시 매일 160만 배럴에 이르는 원유 수송길이 막힙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하는 등 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청와대에서 신년 방송 좌담회를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외교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한 국정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개헌, 4대강 사업,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설 연휴기간에 2월25일 취임 3주년에 맞춰 인사 구상도 할 예정입니다.
일단 4개월 반 째 공석인 감사원장, 그리고 최근 자리가 빈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 1차 대상이지만 인사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편 여야 원내수석 부대표는 31일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일정과 안건을 협의했습니다.
임시국회가 열리면 대정부질문에서 구제역, 물가불안, 전세난 문제를 비롯해 한미, 한-EU FTA 비준 여부에 대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주간뉴스전망이었습니다.
(구가인 앵커) 한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뷰입니다. 해적에게 총상을 입었던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어제 새벽 국내 대학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한편 석 선장에게 총을 쏜 주범도 확인됐습니다. 편집국 허승호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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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해균 선장 용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58)이 귀환해 30일 새벽 아주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남아있던 총알과 괴사한 조직 및 염증을 제거하는, 약 3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습니다.
석 선장은 해적의 총격으로 간과 대장이 파열됐습니다.
왼쪽 손목과 양측 다리는 골절됐습니다.
이후 여러 곳에서 조직이 괴사하고 염증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패혈증 초기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가장 우려되는 것이 이 패혈증입니다.
패혈증이란 균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쇼크를 일으키고 신장 간 폐 등 중요 장기를 공격하는 증세로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 만 하루가 지난 시점까지 패혈증이 악화되지는 않았다는 소식입니다.
의료진은 또 장기간의 인공호흡기 사용으로 인한 폐렴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에선 앞으로 2,3일이 석 선장 생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적 수사
30일 국내 사법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해적들을 구속했습니다.
석 선장에게 총을 쏜 주범도 확인됐습니다.
해적들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해상강도 살인미수 △선박에 대한 위해행위 △구출작전을 펼친 해군부대에 대한 공무집행방해 등 세 가지입니다.
수사 대상은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순간부터 청해부대의 작전으로 생포될 때까지 모든 과정입니다.
수사본부가 설치된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혐의 입증을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수사팀은 이들 해적을 움직이고 있는 배후 세력까지 밝힐 계획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수사입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는 철저하고 확실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국민과 전 세계 인류가 바라는 것은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명백하게 죄를 밝혀 합당한 처벌을 내리는 것`입니다.
수사팀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이집트 시위
이집트에서는 31일까지 반정부 시위가 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로 현지시간 30일 오후까지 최소 10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도 수천 명에 이릅니다.
시위대와 충돌한 경찰이 시내에서 철수하면서 카이로 수에즈 등에서는 약탈행위도 관찰됐습니다.
약탈을 막기 위해 몽둥이 등을 든 시민들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으며 수백 명의 약탈자를 붙잡아 군 당국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무바라크 대통령은 29일 내각 해산을 선포하고 자신의 최측근인 오마르 술레이만 정보국장을 부통령에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는 친미 성향의 술레이만 부통령도 거부하며 여전히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 세계도 무바라크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뿐 아니라 알제리, 튀니지, 예멘 등 최근 북아프리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세계경제
이집트 시위 사태가 격화되면서 유가가 급등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현재 배럴당 93달러까지 오른 두바이유는 100달러를 돌파할 것 같습니다.
국제시장에서는 수에즈 운하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운하 폐쇄 시 매일 160만 배럴에 이르는 원유 수송길이 막힙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하는 등 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청와대에서 신년 방송 좌담회를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외교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한 국정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개헌, 4대강 사업,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설 연휴기간에 2월25일 취임 3주년에 맞춰 인사 구상도 할 예정입니다.
일단 4개월 반 째 공석인 감사원장, 그리고 최근 자리가 빈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 1차 대상이지만 인사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편 여야 원내수석 부대표는 31일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일정과 안건을 협의했습니다.
임시국회가 열리면 대정부질문에서 구제역, 물가불안, 전세난 문제를 비롯해 한미, 한-EU FTA 비준 여부에 대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주간뉴스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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