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군주론을 만화로 본다?
등록 2011.02.07.만화와 인문학. 동떨어져 보이는 이 두 분야가 하나로 합쳐진다는 생각해보셨습니까. 국내에선 처음으로 인문학자와 만화가가 함께 잡지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정양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정 기자) 4·19혁명이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런 심각한 주제를 만화로 다룬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요.
동아일보 문화부 이새샘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인문학 만화 잡지란 게 도대체 뭡니까.
(이새샘) 네, 이달 출간된 격월간지 `싱크`가 바로 그것인데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문만화교양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동조나 일치를 뜻하는 `싱크`라는 제목에서 보듯, 인문학이나 사회학 등 학술적 콘텐츠를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이 잡지의 기획의도라 하겠습니다.
**********
(이기진 편집장 인터뷰) [파일 만화 인터뷰 편집장] "극화 장르에서 인문학적인 사유를 심화시키는 그런 내용의 만화들이, 사실 몇 개 안 들어가 있는데, 그것을 확장시킬 생각이에요…" "기획에 대한 당위성이라던가, 만화가 이런 쪽으로 발전해 나가야 된다. 그래서 계속 자기 가치를 높여야 한다.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런 사명감 의미…."
**************
(정 기자) 확실히 신선한 시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구체적으로 이번 잡지 만화에서 다룬 내용은 어떤 것들입니까.
(이새샘) 네, 이번 창간호의 첫 기획을 보면 싱크의 방향성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인문학 연구공간으로 유명한 `수유+너머`와 공동 기획으로 `철학적 인간형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다뤘는데요.
화면을 보면서 좀더 설명 드리겠습니다.
#뒷배경에 만화 화면 등장#
첫 번째 만화는 `무의식의 심해에서 태어난 괴물, 외디푸스`입니다. 철학 책에서도 자주 다루는 소재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불모의 땅을 개척하는 자, 노마드`란 작품인데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노마디즘, 즉 유목민적 성향이 현대사회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가를 다뤘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도자, 원하는 세상을 창조하는 행동주의자`는 정치가가 되고 싶은 한 젊은이를 통해 정치란 무엇인가를 살펴봅니다.
세 작품 모두 `수유+너머`에 속한 인문학자가 원고를 쓰고 만화가 그림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정 기자) 꽤 난해한 주제인데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작업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만의 영역이 확고한 인문학자와 만화가들이 공동작업을 한다는 건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요.
(이새샘) 네, 물론입니다. 실제로 기획 단계부터 창간까진 1년 반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주관이 뚜렷한 사람들끼리 만나다보니 고성이 오가는 격론도 있었답니다.
(정 기자) 왜 안 그랬겠습니까.
(이새샘) 하지만 소통이란 목표의식에 공감을 하면서 이 공동작업은 의외로 매우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예상보다 생산물이 완성되는 과정도 수월한 편이었다고 하네요.
**************
(박정수 수유+너머 인문학 연구원) [만화 인터뷰 그룹] "글의 논리하고 만화의 표현형식이 간극이 크구나. 이 간극을 메워나가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글을 쓰는 방식하고는 다르게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작업 자체가 대단히 흥미로웠어요. 저한테 많이 도움이 됐고…."
(박민선 만화가) [만화 인터뷰 그룹] "수긍이 안 갈 경우에는 충분히 대화로 풀고, 수긍이 간 다음에 작업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저는 크게 힘든 점이 없었어요."
*****************
(정 기자) 너무 좋은 면만 본게 아닌가 싶은데, 이 기자. 만화담당으로서 이 잡지, 아쉬운 점은 없었나요.
(이새샘) 물론 있습니다. 깊이 있는 주제다보니 아무래도 담아야 할 정보들을 다 담지 못한 점도 눈에 띄고, 그림 한컷 한컷 역시 주류만화들에 비해선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이 첫 시도인 만큼 발전할 여지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정 기자) 하긴, 유명 만화가들도 작품 초반엔 그림이 별루인 경우가 있더군요. 독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새샘) 아직 섣불리 성공과 실패를 점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출판사에 따르면 생각보다 정기구독을 신청하는 독자가 많다고 합니다. 고교생이나 대학생들도 만화를 통해 수준 높은 지식을 접할 수 있단 점에서 분명 이 잡지는 강점이 있습니다.
**********
(정경아 작가) [만화 인터뷰 작가] "좀더 깊이 알고 싶고 얘기하고 싶다면, 이러이러한 책들을 보고 이러이러한 강좌를 들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런 걸 덧붙이면서. 이 주제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경로 중의 하나로, 맨 처음에 쉽게 내딛을 수 있는 발로, 만화라는 형식이 꽤 좋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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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기자) 처음 선보이는 인문만화, 산고가 컸던 만큼 결과도 좋길 바랍니다. 이 기자도 수고했습니다.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7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만화와 인문학. 동떨어져 보이는 이 두 분야가 하나로 합쳐진다는 생각해보셨습니까. 국내에선 처음으로 인문학자와 만화가가 함께 잡지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정양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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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기자) 4·19혁명이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런 심각한 주제를 만화로 다룬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요.
동아일보 문화부 이새샘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인문학 만화 잡지란 게 도대체 뭡니까.
(이새샘) 네, 이달 출간된 격월간지 `싱크`가 바로 그것인데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문만화교양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동조나 일치를 뜻하는 `싱크`라는 제목에서 보듯, 인문학이나 사회학 등 학술적 콘텐츠를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이 잡지의 기획의도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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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진 편집장 인터뷰) [파일 만화 인터뷰 편집장] "극화 장르에서 인문학적인 사유를 심화시키는 그런 내용의 만화들이, 사실 몇 개 안 들어가 있는데, 그것을 확장시킬 생각이에요…" "기획에 대한 당위성이라던가, 만화가 이런 쪽으로 발전해 나가야 된다. 그래서 계속 자기 가치를 높여야 한다.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런 사명감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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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기자) 확실히 신선한 시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구체적으로 이번 잡지 만화에서 다룬 내용은 어떤 것들입니까.
(이새샘) 네, 이번 창간호의 첫 기획을 보면 싱크의 방향성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인문학 연구공간으로 유명한 `수유+너머`와 공동 기획으로 `철학적 인간형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다뤘는데요.
화면을 보면서 좀더 설명 드리겠습니다.
#뒷배경에 만화 화면 등장#
첫 번째 만화는 `무의식의 심해에서 태어난 괴물, 외디푸스`입니다. 철학 책에서도 자주 다루는 소재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불모의 땅을 개척하는 자, 노마드`란 작품인데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노마디즘, 즉 유목민적 성향이 현대사회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가를 다뤘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도자, 원하는 세상을 창조하는 행동주의자`는 정치가가 되고 싶은 한 젊은이를 통해 정치란 무엇인가를 살펴봅니다.
세 작품 모두 `수유+너머`에 속한 인문학자가 원고를 쓰고 만화가 그림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정 기자) 꽤 난해한 주제인데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작업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만의 영역이 확고한 인문학자와 만화가들이 공동작업을 한다는 건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요.
(이새샘) 네, 물론입니다. 실제로 기획 단계부터 창간까진 1년 반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주관이 뚜렷한 사람들끼리 만나다보니 고성이 오가는 격론도 있었답니다.
(정 기자) 왜 안 그랬겠습니까.
(이새샘) 하지만 소통이란 목표의식에 공감을 하면서 이 공동작업은 의외로 매우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예상보다 생산물이 완성되는 과정도 수월한 편이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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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수유+너머 인문학 연구원) [만화 인터뷰 그룹] "글의 논리하고 만화의 표현형식이 간극이 크구나. 이 간극을 메워나가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글을 쓰는 방식하고는 다르게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작업 자체가 대단히 흥미로웠어요. 저한테 많이 도움이 됐고…."
(박민선 만화가) [만화 인터뷰 그룹] "수긍이 안 갈 경우에는 충분히 대화로 풀고, 수긍이 간 다음에 작업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저는 크게 힘든 점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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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기자) 너무 좋은 면만 본게 아닌가 싶은데, 이 기자. 만화담당으로서 이 잡지, 아쉬운 점은 없었나요.
(이새샘) 물론 있습니다. 깊이 있는 주제다보니 아무래도 담아야 할 정보들을 다 담지 못한 점도 눈에 띄고, 그림 한컷 한컷 역시 주류만화들에 비해선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이 첫 시도인 만큼 발전할 여지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정 기자) 하긴, 유명 만화가들도 작품 초반엔 그림이 별루인 경우가 있더군요. 독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이새샘) 아직 섣불리 성공과 실패를 점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출판사에 따르면 생각보다 정기구독을 신청하는 독자가 많다고 합니다. 고교생이나 대학생들도 만화를 통해 수준 높은 지식을 접할 수 있단 점에서 분명 이 잡지는 강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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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아 작가) [만화 인터뷰 작가] "좀더 깊이 알고 싶고 얘기하고 싶다면, 이러이러한 책들을 보고 이러이러한 강좌를 들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런 걸 덧붙이면서. 이 주제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경로 중의 하나로, 맨 처음에 쉽게 내딛을 수 있는 발로, 만화라는 형식이 꽤 좋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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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기자) 처음 선보이는 인문만화, 산고가 컸던 만큼 결과도 좋길 바랍니다. 이 기자도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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