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뷰]가축 매몰지 ‘2차 환경재앙’ 우려
등록 2011.02.14.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축의 매몰지에서 나오는 침출수 문제로 환경 재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2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에 열리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편집국 이인철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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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제역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가축의 매몰지에서 나오는 썩은 물, 즉 침출수 문제로 제2차 환경재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 전국 4400여 곳의 매몰지에 대한 본격적인 환경영향 조사에 들어갑니다.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행정안전부로 이뤄진 정부 합동조사단은 현재 한강 상류지역에 조성된 구제역 가축 매몰지 99곳을 조사 중입니다. 침출수가 지천을 통해 수도권 최대 식수원인 한강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심각한 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까지 전국의 가축 매몰지를 모두 답사해 매몰지 인근 하천에 침출수가 스며들 위험성이나 매립지 주변 땅의 유실 또는 붕괴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위험 매몰지에는 차수벽이나 옹벽, 배수로 등을 정비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가축 매몰지의 30%에 해당하는 1500곳 정도가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차 환경오염을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2) 강원 폭설
며칠새 강원 동해안에 1m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강릉은 11일 하루 77.7㎝의 눈이 내려 1911년 기상관측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민관군 합동으로 대규모 제설작업을 벌여 주요 도로의 기능은 어느 정도 정상화됐지만 산간 연결 도로와 도심 골목길은 여전히 많은 눈이 쌓여 당분간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강원도에 따르면 폭설로 인한 농업시설 피해 규모는 13일 현재 66억여 원에 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310동을 비롯해 축산시설 13곳이 눈 무게를 못 이겨 붕괴됐고, 양계장이 무너져 닭 5만20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어민들의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강릉, 동해, 삼척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24척이 폭설로 침수돼 19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양식시설 13곳과 수산물직판장 한 동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제설 작업에 집중하느라 피해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경 제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각 지자체와 피해 농축산가 등에서도 눈피해 복구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3) 2월 국회 개원
민주당의 국회 등원 결정으로 2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에 드디어 열리게 됐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국회 일정과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14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지도부가 만나 이 문제를 확정해야만 2월 국회의 정상 가동 여부가 확실해집니다.
국회가 열려도 민생국회가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당은 구제역 확산과 전월세 대란, 물가 급등, 일자리 문제를 이명박 정부의 `4대 민생 대란`으로 규정하고 이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민주장은 또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 당시 통과시킨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친수구역활용특별법과 서울대법인화법 등의 폐지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생문제는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하고 한-EU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과 같은 시급한 법안을 우선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개헌특위 구성도 추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처럼 의견 차가 커 국회가 열려도 자칫 정쟁 국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4) 경총 연찬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6일부터 사흘간 `세계를 이끄는 한국!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를 엽니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서른 네 번째입니다.
행사 첫날에는 이석채 KT 회장이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는 기조강연으로 문을 엽니다. 이어 국내외 CEO와 교수, 경제단체장들이 기술혁신, 바이오산업, 글로벌 콘텐츠, 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머리를 맞댑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경총과 한국노총이 공동으로 올해 노사관계를 조망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이희범 경총 회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의 설전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번 연찬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정부의 공정사회 정책과 에너지 정책 등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김정안 앵커) 한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뷰입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축의 매몰지에서 나오는 침출수 문제로 환경 재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2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에 열리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편집국 이인철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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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제역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가축의 매몰지에서 나오는 썩은 물, 즉 침출수 문제로 제2차 환경재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 전국 4400여 곳의 매몰지에 대한 본격적인 환경영향 조사에 들어갑니다.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행정안전부로 이뤄진 정부 합동조사단은 현재 한강 상류지역에 조성된 구제역 가축 매몰지 99곳을 조사 중입니다. 침출수가 지천을 통해 수도권 최대 식수원인 한강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심각한 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까지 전국의 가축 매몰지를 모두 답사해 매몰지 인근 하천에 침출수가 스며들 위험성이나 매립지 주변 땅의 유실 또는 붕괴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위험 매몰지에는 차수벽이나 옹벽, 배수로 등을 정비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가축 매몰지의 30%에 해당하는 1500곳 정도가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차 환경오염을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2) 강원 폭설
며칠새 강원 동해안에 1m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강릉은 11일 하루 77.7㎝의 눈이 내려 1911년 기상관측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민관군 합동으로 대규모 제설작업을 벌여 주요 도로의 기능은 어느 정도 정상화됐지만 산간 연결 도로와 도심 골목길은 여전히 많은 눈이 쌓여 당분간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강원도에 따르면 폭설로 인한 농업시설 피해 규모는 13일 현재 66억여 원에 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310동을 비롯해 축산시설 13곳이 눈 무게를 못 이겨 붕괴됐고, 양계장이 무너져 닭 5만20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어민들의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강릉, 동해, 삼척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24척이 폭설로 침수돼 19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양식시설 13곳과 수산물직판장 한 동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제설 작업에 집중하느라 피해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경 제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각 지자체와 피해 농축산가 등에서도 눈피해 복구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3) 2월 국회 개원
민주당의 국회 등원 결정으로 2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에 드디어 열리게 됐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국회 일정과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14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지도부가 만나 이 문제를 확정해야만 2월 국회의 정상 가동 여부가 확실해집니다.
국회가 열려도 민생국회가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당은 구제역 확산과 전월세 대란, 물가 급등, 일자리 문제를 이명박 정부의 `4대 민생 대란`으로 규정하고 이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민주장은 또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 당시 통과시킨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친수구역활용특별법과 서울대법인화법 등의 폐지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생문제는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하고 한-EU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과 같은 시급한 법안을 우선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개헌특위 구성도 추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처럼 의견 차가 커 국회가 열려도 자칫 정쟁 국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4) 경총 연찬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6일부터 사흘간 `세계를 이끄는 한국!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를 엽니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서른 네 번째입니다.
행사 첫날에는 이석채 KT 회장이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는 기조강연으로 문을 엽니다. 이어 국내외 CEO와 교수, 경제단체장들이 기술혁신, 바이오산업, 글로벌 콘텐츠, 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머리를 맞댑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경총과 한국노총이 공동으로 올해 노사관계를 조망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이희범 경총 회장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의 설전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번 연찬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정부의 공정사회 정책과 에너지 정책 등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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