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안에 영어공부 필요 없는 시대 온다?

등록 2011.02.20.
‘IT혁명’ 어느 수준까지 와있나?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통역은 세계 인류에게 처음으로 언어장벽이 없는 시대를 열어주고 있다.

김중태 IT문화원 원장은 “언어의 장벽이 붕괴되는 ‘뉴바벨탑 시대’가 5년 안에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인류가 영유해온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는 시대다. 그는 “갑자기 찾아올 변화에 대비하고 유연히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IT혁명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혁명이란 것이 현재 어느 수준까지 와 있는 것인가요?

정보기술 중 인터넷이 가장 큰 IT혁명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일어나는 것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스마트폰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통 우리가 이야기하는 스마트용품만 아니라 증강현실 이라던지 또는 각종 의료분야에서도 다양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뇌를 들여다보게 되면 뇌질환의 절반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뇌질환 환자를 진단할 때 뇌를 들여다본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합니다. 위장병이나 심장병을 진단할 때는 겉모습을 보고 판단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뇌는 겉모습으로만 판단하고 있었다는 거죠.

IT혁명을 통해 뇌를 스캔하고 들여다볼 수 있는 기계가 계발되면 뇌질환자, 정신환자, 자폐증 환자들이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외에도 의료, 농업, 문학, 문화, 예술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혁명이 일어납니다. 이미 우리는 IT혁명의 세계에 한발을 디디고 있는 상태입니다.

5년 안에 언어의 장벽이 허물어 진다고 하셨는데?

단기간에 닥칠 IT혁명 중에 인류에게 큰 충격을 주거나 또는 새로운 시작을 열리게 할 기술은 바로 실시간 통역 기술입니다. 실시간 통역기술에 있어 가장 걸림돌이었던 기술은 무엇이나 하면 음성인식기술입니다. 음성합성이 된지는 오래되어서 수 십 년 전부터 전화 안내나 자동차 네비게이션 등에서 음성합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성인식은 어렵습니다. 개인차가 심하거든요.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 말하는 것이 다르듯 음성인식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백인 백색의 음색이라 음성인식이 어려웠는데요 최근 큰 진보를 거두면서 음성인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우리가 말을 하면 이걸 글씨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글씨를 중국어나 영어로 번역을 하게 되고요 이걸 중국어나 영어로 번역을 하고 다시 음성합성을 하게 되면 실시간 통역이 되는 것이죠. 지금은 실시간 통역이 어렵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번역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은 굉장히 큰 사건입니다. 우리가 생각해본 적도 없고 사상적인 사건이죠. 언어장벽은 지리적인 장벽이기도 하고 정치, 경제, 문화 모든 장벽입니다. 소통의 가장 큰 장벽도 언어장벽이고요 물론 방송 교육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것이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서 새로운 시작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굉장히 큰 일이 앞으로 인류에게 닥치는 것입니다.

실시간 통역은 현재 어느 정도까지 발전이 되어 있는 상태인가요?

실시간 통역이 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음성 인식이고요 두 번째는 번역입니다. 음성 합성은 굉장히 쉽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아니고요 음성 인식 기술이 최근 큰 진보를 이뤄 일상적으로 말하듯이 하는 긴 문장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 번역기술도 최근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번역은 데이터만 쌓이면 수준이 향상되기에 실시간 번역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번역수준을 아시려면 구글 번역기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보시면 됩니다. 일본이나 중국사이트를 1초 만에 실시간으로 번역을 해주고요 단문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정확하게 번역을 해줍니다. 지금 수준이 이 정도면 향후 2~3년 정도 지나게 되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해질 정도로 음성인식과 번역수준이 올라갈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책에서 2015년 정도가 되면 실시간 통역 시대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보의 불균형이 생길 것 같습니다

최근 모바일시대로 넘어가면서 소유의 격차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좀 더 좋은 기계를 사느냐 안 사느냐에 달려 있죠. 기기의 소유문제는 조금 있으면 해결이 될 것입니다. 좀 더 저렴한 스마트폰이 나오게 될 것이고 좀 더 저렴한 패드형 기계가 나오면 소유의 격차는 다시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요. 하지만 양과 질의 격차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유료앱을 이용해 고품질의 정보를 쓰게 될 것이고 돈이 없는 사람은 유료앱를 살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부의 차이가 정보격차를 다시 만들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것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냐 바로 정보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개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양질의 정보를 가진 특히 사회 리더들이 자신이 가진 정보를 가지고 공개하고 공유하고 또는 멘토로서 같이 지도하고 이끌어줌으로써 유료와 맞먹는 무료 정보의 공유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오픈 공개 소프트웨어 라던지 오픈소스라던지 이런 공개의 정신이 중요한 것이고요 이런 철학이 앞으로 정보격차를 줄이는 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taejin107@kyobobook.co.kr, 트위터 @taejin107

‘IT혁명’ 어느 수준까지 와있나?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통역은 세계 인류에게 처음으로 언어장벽이 없는 시대를 열어주고 있다.

김중태 IT문화원 원장은 “언어의 장벽이 붕괴되는 ‘뉴바벨탑 시대’가 5년 안에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인류가 영유해온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는 시대다. 그는 “갑자기 찾아올 변화에 대비하고 유연히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IT혁명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혁명이란 것이 현재 어느 수준까지 와 있는 것인가요?

정보기술 중 인터넷이 가장 큰 IT혁명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일어나는 것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스마트폰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통 우리가 이야기하는 스마트용품만 아니라 증강현실 이라던지 또는 각종 의료분야에서도 다양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뇌를 들여다보게 되면 뇌질환의 절반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뇌질환 환자를 진단할 때 뇌를 들여다본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합니다. 위장병이나 심장병을 진단할 때는 겉모습을 보고 판단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뇌는 겉모습으로만 판단하고 있었다는 거죠.

IT혁명을 통해 뇌를 스캔하고 들여다볼 수 있는 기계가 계발되면 뇌질환자, 정신환자, 자폐증 환자들이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외에도 의료, 농업, 문학, 문화, 예술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혁명이 일어납니다. 이미 우리는 IT혁명의 세계에 한발을 디디고 있는 상태입니다.

5년 안에 언어의 장벽이 허물어 진다고 하셨는데?

단기간에 닥칠 IT혁명 중에 인류에게 큰 충격을 주거나 또는 새로운 시작을 열리게 할 기술은 바로 실시간 통역 기술입니다. 실시간 통역기술에 있어 가장 걸림돌이었던 기술은 무엇이나 하면 음성인식기술입니다. 음성합성이 된지는 오래되어서 수 십 년 전부터 전화 안내나 자동차 네비게이션 등에서 음성합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성인식은 어렵습니다. 개인차가 심하거든요.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 말하는 것이 다르듯 음성인식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백인 백색의 음색이라 음성인식이 어려웠는데요 최근 큰 진보를 거두면서 음성인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우리가 말을 하면 이걸 글씨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글씨를 중국어나 영어로 번역을 하게 되고요 이걸 중국어나 영어로 번역을 하고 다시 음성합성을 하게 되면 실시간 통역이 되는 것이죠. 지금은 실시간 통역이 어렵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번역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은 굉장히 큰 사건입니다. 우리가 생각해본 적도 없고 사상적인 사건이죠. 언어장벽은 지리적인 장벽이기도 하고 정치, 경제, 문화 모든 장벽입니다. 소통의 가장 큰 장벽도 언어장벽이고요 물론 방송 교육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것이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서 새로운 시작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굉장히 큰 일이 앞으로 인류에게 닥치는 것입니다.

실시간 통역은 현재 어느 정도까지 발전이 되어 있는 상태인가요?

실시간 통역이 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음성 인식이고요 두 번째는 번역입니다. 음성 합성은 굉장히 쉽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아니고요 음성 인식 기술이 최근 큰 진보를 이뤄 일상적으로 말하듯이 하는 긴 문장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 번역기술도 최근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번역은 데이터만 쌓이면 수준이 향상되기에 실시간 번역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번역수준을 아시려면 구글 번역기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보시면 됩니다. 일본이나 중국사이트를 1초 만에 실시간으로 번역을 해주고요 단문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정확하게 번역을 해줍니다. 지금 수준이 이 정도면 향후 2~3년 정도 지나게 되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해질 정도로 음성인식과 번역수준이 올라갈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책에서 2015년 정도가 되면 실시간 통역 시대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보의 불균형이 생길 것 같습니다

최근 모바일시대로 넘어가면서 소유의 격차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좀 더 좋은 기계를 사느냐 안 사느냐에 달려 있죠. 기기의 소유문제는 조금 있으면 해결이 될 것입니다. 좀 더 저렴한 스마트폰이 나오게 될 것이고 좀 더 저렴한 패드형 기계가 나오면 소유의 격차는 다시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요. 하지만 양과 질의 격차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유료앱을 이용해 고품질의 정보를 쓰게 될 것이고 돈이 없는 사람은 유료앱를 살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부의 차이가 정보격차를 다시 만들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것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냐 바로 정보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개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양질의 정보를 가진 특히 사회 리더들이 자신이 가진 정보를 가지고 공개하고 공유하고 또는 멘토로서 같이 지도하고 이끌어줌으로써 유료와 맞먹는 무료 정보의 공유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오픈 공개 소프트웨어 라던지 오픈소스라던지 이런 공개의 정신이 중요한 것이고요 이런 철학이 앞으로 정보격차를 줄이는 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태진 (교보문고 북뉴스)

taejin107@kyobobook.co.kr, 트위터 @taejin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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