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욘세? 예스 예아라

등록 2011.02.23.
개성으로 똘똘 뭉친 겁 없는 신인 여가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예아라(본명 선지영·19). 24일 첫 미니앨범 ‘눈’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예아라는 댄스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중성적이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특징이다. 마른 체형의 걸그룹 아이돌 가수와 달리 건강하고 171cm의 늘씬하고 볼륨 있는 몸매도 눈길을 끈다. 그는 ‘강한 여성’을 콘셉트로, ‘노출 없는 섹시’를 지향한다.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퀘스천 걸’이 되고 싶다”는 예아라는 성격도 개성 넘쳤다.

“제 연습생 시절을 닭발에 비유하고 싶다. 닭발은 먹다 보면 참 맵지만, 먹고 나면 기운이 난다. 처음엔 연습생 기간이 힘들었는데, 끝나고 나니 가수의 꿈을 키워간다는 사실에 기운이 넘쳤다. 난 닭발을 정말 좋아한다. 술도 막걸리가 좋다.”

가수가 된 계기도 독특하다. 어머니가 아이돌 걸그룹을 시키려 할 정도로 끼가 넘쳤지만, 보수적인 아버지의 반대로 초등학생 시절부터 10년간 미술(서양화)을 공부했다. 미국 유학을 떠나려 했다가 다시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 예아라는 눈물로 호소해 끝내 가수의 뜻을 관철시켰다.

고교 시절 3년간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무대경험을 했던 예아라는 ‘코러스의 대모’로 불리는 김현아, 댄스팀 나나스쿨 등에서 1년간 ‘피나는’ 연습을 했다.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가수를 동경했다. 비욘세의 몸매, 가창력, 무대매너 다 닮고 싶다. 또한 백지영처럼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감성, 엄정화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닮고 싶다. 엄정화가 ‘한국의 마돈나’라면, 나는 한국의 비욘세가 되고 싶다.”

데뷔음반 타이틀곡은 ‘마셔 아메리카노’로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를 담은 하우스 리듬의 경쾌한 댄스곡이다. 전해성이 작사, 작곡한 미디엄 템포 록 ‘하트브레이크’는 음원차트에서 좋은 반응이 예상되는 대중성 강한 노래다. 미술학도답게 음반의 아트워크는 예아라 자신이 직접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개성으로 똘똘 뭉친 겁 없는 신인 여가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예아라(본명 선지영·19). 24일 첫 미니앨범 ‘눈’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예아라는 댄스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중성적이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특징이다. 마른 체형의 걸그룹 아이돌 가수와 달리 건강하고 171cm의 늘씬하고 볼륨 있는 몸매도 눈길을 끈다. 그는 ‘강한 여성’을 콘셉트로, ‘노출 없는 섹시’를 지향한다.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퀘스천 걸’이 되고 싶다”는 예아라는 성격도 개성 넘쳤다.

“제 연습생 시절을 닭발에 비유하고 싶다. 닭발은 먹다 보면 참 맵지만, 먹고 나면 기운이 난다. 처음엔 연습생 기간이 힘들었는데, 끝나고 나니 가수의 꿈을 키워간다는 사실에 기운이 넘쳤다. 난 닭발을 정말 좋아한다. 술도 막걸리가 좋다.”

가수가 된 계기도 독특하다. 어머니가 아이돌 걸그룹을 시키려 할 정도로 끼가 넘쳤지만, 보수적인 아버지의 반대로 초등학생 시절부터 10년간 미술(서양화)을 공부했다. 미국 유학을 떠나려 했다가 다시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 예아라는 눈물로 호소해 끝내 가수의 뜻을 관철시켰다.

고교 시절 3년간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무대경험을 했던 예아라는 ‘코러스의 대모’로 불리는 김현아, 댄스팀 나나스쿨 등에서 1년간 ‘피나는’ 연습을 했다.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가수를 동경했다. 비욘세의 몸매, 가창력, 무대매너 다 닮고 싶다. 또한 백지영처럼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감성, 엄정화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닮고 싶다. 엄정화가 ‘한국의 마돈나’라면, 나는 한국의 비욘세가 되고 싶다.”

데뷔음반 타이틀곡은 ‘마셔 아메리카노’로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를 담은 하우스 리듬의 경쾌한 댄스곡이다. 전해성이 작사, 작곡한 미디엄 템포 록 ‘하트브레이크’는 음원차트에서 좋은 반응이 예상되는 대중성 강한 노래다. 미술학도답게 음반의 아트워크는 예아라 자신이 직접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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