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논평 : 대북(對北)심리전 효과 크다

등록 2011.02.28.
중국은 어제 `2차 중국판 재스민 혁명 집회`를 막기 위해 온갖 무리수를 동원했습니다. 집회 장소로 예고된 베이징의 왕푸징 일대에는 4000여명의 공안(경찰)이 배치돼 시위를 원천봉쇄했습니다. 20일 1차 시위 장소였던 맥도널드 매장 앞은 갑자기 공사장으로 변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베이징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취재할 때 중국의 법규를 지켜주기 바란다"며 압력을 넣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튀니지에서 시작돼 리비아로 번진 북아프리카의 재스민 혁명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확인시켜 준 하루였습니다.

재스민 혁명에 대한 공포는 북한이 중국보다 더 할 겁니다. 북한의 김일성 일가는 무바라크의 30년, 카다피의 42년 독재보다 훨씬 긴 66년 장기독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판문점 대표부와 남북장성급회담 단장을 동원해 섬뜩한 대남(對南) 협박을 했습니다.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는 임진각을 조준 격파 사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오늘 시작되는 키리졸브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서울 불바다` 협박을 했습니다.

북한이 외부에서 밀려오는 반(反)독재 민주화 물결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탈북자 단체와 인권단체에 이어 정부까지 가세한 대북 심리전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북아프리카에서 확인된 것처럼 민주화 시위의 출발은 독재자의 폭정과 부패가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는 것입니다. 독재자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막기 위해 혈안이 되지요. 우리 군은 이달 초부터 북한 주민에게 일회용 밥과 라디오 등 생필품을 기구를 통해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군은 북이 "독극물이 들어있다"고 역선전을 할 경우에 대비해 "대한민국 국군입니다. 먹어도 안전합니다. 의심스러우면 가축에게 먼저 먹여보고 드셔도 됩니다"라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대북 심리전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지요. 그러니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공격 위협을 하는 겁니다.

2400만 북한 주민도 변화하는 국제정세를 알아야 합니다. 김일성 일가의 장기독재가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북녘 동포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대북 심리전은 그래서 필요합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중국은 어제 `2차 중국판 재스민 혁명 집회`를 막기 위해 온갖 무리수를 동원했습니다. 집회 장소로 예고된 베이징의 왕푸징 일대에는 4000여명의 공안(경찰)이 배치돼 시위를 원천봉쇄했습니다. 20일 1차 시위 장소였던 맥도널드 매장 앞은 갑자기 공사장으로 변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베이징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취재할 때 중국의 법규를 지켜주기 바란다"며 압력을 넣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튀니지에서 시작돼 리비아로 번진 북아프리카의 재스민 혁명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확인시켜 준 하루였습니다.

재스민 혁명에 대한 공포는 북한이 중국보다 더 할 겁니다. 북한의 김일성 일가는 무바라크의 30년, 카다피의 42년 독재보다 훨씬 긴 66년 장기독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판문점 대표부와 남북장성급회담 단장을 동원해 섬뜩한 대남(對南) 협박을 했습니다.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는 임진각을 조준 격파 사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오늘 시작되는 키리졸브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서울 불바다` 협박을 했습니다.

북한이 외부에서 밀려오는 반(反)독재 민주화 물결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탈북자 단체와 인권단체에 이어 정부까지 가세한 대북 심리전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북아프리카에서 확인된 것처럼 민주화 시위의 출발은 독재자의 폭정과 부패가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는 것입니다. 독재자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막기 위해 혈안이 되지요. 우리 군은 이달 초부터 북한 주민에게 일회용 밥과 라디오 등 생필품을 기구를 통해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군은 북이 "독극물이 들어있다"고 역선전을 할 경우에 대비해 "대한민국 국군입니다. 먹어도 안전합니다. 의심스러우면 가축에게 먼저 먹여보고 드셔도 됩니다"라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대북 심리전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지요. 그러니 북한이 견디지 못하고 공격 위협을 하는 겁니다.

2400만 북한 주민도 변화하는 국제정세를 알아야 합니다. 김일성 일가의 장기독재가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북녘 동포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대북 심리전은 그래서 필요합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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