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교수
등록 2011.03.03.***
(인터뷰1)
(인터뷰2)
아픈 청춘이 많은 걸까요. 여기저기서 같은 책을 집어든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1위. 출간 두 달 만에 100쇄를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김난도 /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 (...) 한 5만부 정도 팔리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1,2주 만에 5만부가 팔려서 깜짝 놀랐고. 기분이 좋죠. 한편으론 가슴이 아프기도 해요. 이 시대 청춘들이 너무나 힘들었구나."
학생들에겐 교수님이라는 직함보다, 란도샘으로 통합니다.
뉴스데이트가 만난사람, 서울대 김난도 교숩니다.
(타이틀)
-`아픈` 청춘 :
스무 살이 아름답고도, 아픈 이유
: 한국은 중고등학교 때 생겨야할 문제들을 대학 입시준비하느라 다 유예시킵니다. 마비시키고. 대학 들어오면서 그 문제들이 폭발하는 시기고요. 그리고 원래 20대라는 나이가 굉장히 불안하고 힘든 나이죠. 사회적으로 갓 성년이 됐거든요. 사회에 본격적으로 몸을 내던지는 시기인데, 사회에 나가서 잘할 수 있을까 불안이 크죠. 100년 전에도 그랬고, 본질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요즘 젊은이들 :
너무 지쳐 있고, 너무 소심하고, 너무 혼란스러운...
: 옛날에는 한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고급인력을 수요했어요. 그러니까 제대로 공부 못하고 맨날 데모나 하고 술만 먹어도 어느 정도 취업도 잘되고 취직걱정 안해도 됐습니다. 그런데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데도 인턴하나 되는데 10대 일, 20대 일 경쟁을 뚫어야하는 굉장히 냉혹한 시대를 살게 됐죠. 경쟁에 뒤져서는 안 된다는 강박 같은 거 이겨야겠다는 치열함이 강해졌어요. 그래서 개인적인 아픔이나 고단함이 큰 세대다. 일부 어른은 좋을 때고, 우리 어릴 땐 너희보다 힘들었다 말씀하시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
좋은 선생이 되고픈 바람으로 책을 쓰다
: 지금 학교에서 학생들과 한 14~5년을 부대끼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관찰한 학생들의 아픔과 상처를 공감해주고 싶었고요. 좀 더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었어요. 반수는 어떻게 해야 한다든지... 무조건 어떤 스펙을 가지기보단, 대학을 다니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 조언 해주고 싶었고요. 그런 공감과 구체성이 독자 반응을 자아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쓴 거죠. 직업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고. 저는 트렌드 연구하는 학자인데... 그런데 벌써 속편 써주세요라든지... 30대는 30대를 위한 글을 써주세요. 심지어 주부를 위한 글을 써주세요라는 말도 하시고요.
-나의 20대 :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았다
: 법과대학을 다녔는데 법학자체가 저랑 안 맞았고. 법조인이라는 직업도 매력이 없었고 대학 때는 그런 방황이 컸죠. 공부도 잘 안했고. 대학 졸업하고 제 적성을 찾았죠. 행정학을 했는데 제 적성과도 맞았어요. 그래서 행정관료가 되고 싶었는데 행정고시 계속 낙방을 했어요. 행정관료는 포기하고 교수가 돼야겠다 해서 유학을 떠났고요. 학위 받고 돌아와서 교수에 계속 지원했는데 교수에서 떨어졌죠. 저만 하는 과정은 아닙니다. 대다수 교수님들이 7,8년간 시간강사 하면서 좌절을 맛보죠. 원숙함이랄까 사람이 되는데 좌절들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요. 실패를 계기로 제 전공을 하게 되서 만족하고.
-인생시계 :
인생을 24시간에 비유한다면...
: 이 시계를 실제로 만든 건 그리 오래되진 않아요. 근데 이 생각은 많이 했죠. 제가 마흔이 되던 해에, 인생이 80이면 난 이제 12시 됐구나 그 생각을 혼자하게 됐고. 그 생각을 자꾸 적용을 넓혀서 사람들에게 적용해보라고...
-어떤 꿈 :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
: 소비자의 비밀을 가장 많이 하는 학자가 되는 게 꿈입니다. 소비자가 왜 소비할까 그런 비밀을 차근차근 알고 싶고요. 그게 제 학자로서 꿈이고... 저는 나중에 꼭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정말요?) 노래를 잘해서가 아니고. 강의할 때도 그런데 사람들 즐겁게 해주면 좋아요. (그럼 언젠가는 볼 수 있겠네요.) 네 기대하십시오.
(신광영 앵커) 최근 에세이집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젊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서울대 김난도 교수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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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
(인터뷰2)
아픈 청춘이 많은 걸까요. 여기저기서 같은 책을 집어든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1위. 출간 두 달 만에 100쇄를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김난도 /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저 자신도 놀랐습니다. (...) 한 5만부 정도 팔리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1,2주 만에 5만부가 팔려서 깜짝 놀랐고. 기분이 좋죠. 한편으론 가슴이 아프기도 해요. 이 시대 청춘들이 너무나 힘들었구나."
학생들에겐 교수님이라는 직함보다, 란도샘으로 통합니다.
뉴스데이트가 만난사람, 서울대 김난도 교숩니다.
(타이틀)
-`아픈` 청춘 :
스무 살이 아름답고도, 아픈 이유
: 한국은 중고등학교 때 생겨야할 문제들을 대학 입시준비하느라 다 유예시킵니다. 마비시키고. 대학 들어오면서 그 문제들이 폭발하는 시기고요. 그리고 원래 20대라는 나이가 굉장히 불안하고 힘든 나이죠. 사회적으로 갓 성년이 됐거든요. 사회에 본격적으로 몸을 내던지는 시기인데, 사회에 나가서 잘할 수 있을까 불안이 크죠. 100년 전에도 그랬고, 본질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요즘 젊은이들 :
너무 지쳐 있고, 너무 소심하고, 너무 혼란스러운...
: 옛날에는 한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고급인력을 수요했어요. 그러니까 제대로 공부 못하고 맨날 데모나 하고 술만 먹어도 어느 정도 취업도 잘되고 취직걱정 안해도 됐습니다. 그런데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데도 인턴하나 되는데 10대 일, 20대 일 경쟁을 뚫어야하는 굉장히 냉혹한 시대를 살게 됐죠. 경쟁에 뒤져서는 안 된다는 강박 같은 거 이겨야겠다는 치열함이 강해졌어요. 그래서 개인적인 아픔이나 고단함이 큰 세대다. 일부 어른은 좋을 때고, 우리 어릴 땐 너희보다 힘들었다 말씀하시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
좋은 선생이 되고픈 바람으로 책을 쓰다
: 지금 학교에서 학생들과 한 14~5년을 부대끼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관찰한 학생들의 아픔과 상처를 공감해주고 싶었고요. 좀 더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었어요. 반수는 어떻게 해야 한다든지... 무조건 어떤 스펙을 가지기보단, 대학을 다니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 조언 해주고 싶었고요. 그런 공감과 구체성이 독자 반응을 자아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쓴 거죠. 직업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고. 저는 트렌드 연구하는 학자인데... 그런데 벌써 속편 써주세요라든지... 30대는 30대를 위한 글을 써주세요. 심지어 주부를 위한 글을 써주세요라는 말도 하시고요.
-나의 20대 :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았다
: 법과대학을 다녔는데 법학자체가 저랑 안 맞았고. 법조인이라는 직업도 매력이 없었고 대학 때는 그런 방황이 컸죠. 공부도 잘 안했고. 대학 졸업하고 제 적성을 찾았죠. 행정학을 했는데 제 적성과도 맞았어요. 그래서 행정관료가 되고 싶었는데 행정고시 계속 낙방을 했어요. 행정관료는 포기하고 교수가 돼야겠다 해서 유학을 떠났고요. 학위 받고 돌아와서 교수에 계속 지원했는데 교수에서 떨어졌죠. 저만 하는 과정은 아닙니다. 대다수 교수님들이 7,8년간 시간강사 하면서 좌절을 맛보죠. 원숙함이랄까 사람이 되는데 좌절들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요. 실패를 계기로 제 전공을 하게 되서 만족하고.
-인생시계 :
인생을 24시간에 비유한다면...
: 이 시계를 실제로 만든 건 그리 오래되진 않아요. 근데 이 생각은 많이 했죠. 제가 마흔이 되던 해에, 인생이 80이면 난 이제 12시 됐구나 그 생각을 혼자하게 됐고. 그 생각을 자꾸 적용을 넓혀서 사람들에게 적용해보라고...
-어떤 꿈 :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
: 소비자의 비밀을 가장 많이 하는 학자가 되는 게 꿈입니다. 소비자가 왜 소비할까 그런 비밀을 차근차근 알고 싶고요. 그게 제 학자로서 꿈이고... 저는 나중에 꼭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정말요?) 노래를 잘해서가 아니고. 강의할 때도 그런데 사람들 즐겁게 해주면 좋아요. (그럼 언젠가는 볼 수 있겠네요.) 네 기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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