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공유제’ 얽힌 정치적 함수 살펴보니…

등록 2011.03.04.
◆정운찬과 홍준표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4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취지로 한 ‘이익공유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 이전에도 두 사람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를 해왔는데요. 이들의 특별한 인연을 ‘인앤인(人앤人-In and In’)에서 짚어봤습니다.

***

(스탠드 업)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거둔 초과이익을 협력 중소기업과 공유하자는 것인데요. 정 위원장의 제안을 홍 최고위원이 반대하면서 두 사람 사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라운드

(CG+오디오)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대기업 이익의 공유대상을 주주, 임직원뿐만 아니라 이익 발생에 이바지한 협력기업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입니다.”(2월 23일)

(CG+오디오)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급진좌파적인 발언도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정부에서 총리까지 지내신 분이….”(2월 28일)

2라운드

(CG)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홍준표 최고위원이 뭘 아느냐, 또 그가 뭐라고 하든 무슨 상관인가”(2월28일)

(CG)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나는 최소한 731부대가 일본의 세균전 부대였던 것은 알고 있다. 말을 가려가면서 해야지….”(3월2일)

홍 최고위원은 이익공유제가 노사관계에 적용되는 것이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과 무관하며 현행법에도 맞지 않는 좌파적 제도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대기업 이익을 빼앗아 중소기업에 나눠주자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두 사람이 이처럼 표면적으로는 제도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설전의 이면에는 복잡한 정치적 함수가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출입하는 황장석 동정민 기자와 청와대를 출입하는 김승련 기자가 복잡한 정치적 함수를 차례로 살펴봤습니다.

(CG) 1. 차기 한나라당 대표의 잠재적 라이벌?

(전화연결/황장석 기자)두 사람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일 잠재적 라이벌입니다. 당 대표를 꿈꾸는 홍 최고위원에게 정 위원장의 존재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정 위원장을 차기 당 대표로 내세우려한다는 얘기마저 돌고 있습니다. 홍 위원장은 위협이 될 대상을 미리 잘라내 후한을 없애야 하고 정 위원장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홍 위원장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CG) 2. 경기 분당을 보궐선거 후보 경쟁?

(전화연결/동정민 기자)정 위원장이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도 두 사람간 설전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분당을에 출마할 경우 정 위원장을 대항마로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 최고위원은 정옥임, 조윤선 등 비례대표 의원들이 분당을에 출마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CG) 3. 당청간 미묘한 힘겨루기?

(전화연결/김승련 기자)한나라당 내에는 청와대가 정 위원장을 차기 대권후보 내지는 대표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당으로 보내려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당 밖의 사람을 당 안에 심겠다는 청와대의 행태를 한나라당이 못 마땅해 하는 건데요. 홍 최고위원의 정 위원장에 대한 거부감은 당의 일반적 정서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는게 당 안팎의 분석입니다. 친이계가 당의 주류지만 친이계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많은 현실에서 홍 최고위원과 정 위원장의 설전은 당청간 힘겨루기의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홍 최고위원은 정 위원장이 국무총리로 거론될 때도 ‘적임자가 아니다’라며 반대했습니다. 정 위원장의 한나라당 입성을 홍 최고위원이 막아낼지, 아니면 정 위원장이 홍 최고위원의 반대를 극복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동아일보 박민혁입니다.

◆정운찬과 홍준표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4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취지로 한 ‘이익공유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 이전에도 두 사람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를 해왔는데요. 이들의 특별한 인연을 ‘인앤인(人앤人-In and In’)에서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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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업)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거둔 초과이익을 협력 중소기업과 공유하자는 것인데요. 정 위원장의 제안을 홍 최고위원이 반대하면서 두 사람 사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라운드

(CG+오디오)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대기업 이익의 공유대상을 주주, 임직원뿐만 아니라 이익 발생에 이바지한 협력기업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입니다.”(2월 23일)

(CG+오디오)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급진좌파적인 발언도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정부에서 총리까지 지내신 분이….”(2월 28일)

2라운드

(CG)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홍준표 최고위원이 뭘 아느냐, 또 그가 뭐라고 하든 무슨 상관인가”(2월28일)

(CG)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나는 최소한 731부대가 일본의 세균전 부대였던 것은 알고 있다. 말을 가려가면서 해야지….”(3월2일)

홍 최고위원은 이익공유제가 노사관계에 적용되는 것이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과 무관하며 현행법에도 맞지 않는 좌파적 제도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대기업 이익을 빼앗아 중소기업에 나눠주자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두 사람이 이처럼 표면적으로는 제도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설전의 이면에는 복잡한 정치적 함수가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출입하는 황장석 동정민 기자와 청와대를 출입하는 김승련 기자가 복잡한 정치적 함수를 차례로 살펴봤습니다.

(CG) 1. 차기 한나라당 대표의 잠재적 라이벌?

(전화연결/황장석 기자)두 사람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일 잠재적 라이벌입니다. 당 대표를 꿈꾸는 홍 최고위원에게 정 위원장의 존재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정 위원장을 차기 당 대표로 내세우려한다는 얘기마저 돌고 있습니다. 홍 위원장은 위협이 될 대상을 미리 잘라내 후한을 없애야 하고 정 위원장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홍 위원장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CG) 2. 경기 분당을 보궐선거 후보 경쟁?

(전화연결/동정민 기자)정 위원장이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도 두 사람간 설전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분당을에 출마할 경우 정 위원장을 대항마로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 최고위원은 정옥임, 조윤선 등 비례대표 의원들이 분당을에 출마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CG) 3. 당청간 미묘한 힘겨루기?

(전화연결/김승련 기자)한나라당 내에는 청와대가 정 위원장을 차기 대권후보 내지는 대표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당으로 보내려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당 밖의 사람을 당 안에 심겠다는 청와대의 행태를 한나라당이 못 마땅해 하는 건데요. 홍 최고위원의 정 위원장에 대한 거부감은 당의 일반적 정서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는게 당 안팎의 분석입니다. 친이계가 당의 주류지만 친이계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많은 현실에서 홍 최고위원과 정 위원장의 설전은 당청간 힘겨루기의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홍 최고위원은 정 위원장이 국무총리로 거론될 때도 ‘적임자가 아니다’라며 반대했습니다. 정 위원장의 한나라당 입성을 홍 최고위원이 막아낼지, 아니면 정 위원장이 홍 최고위원의 반대를 극복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동아일보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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