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규슈의 관광열차관광열차 이사부로 신페이호

구마가와호의 종착역인 히토요시(구마모토 현)를 출발

요시마츠 역(미야자키)에 도착하는 관광열차로

철로 히사츠센은 일본의 3대 차창풍경 가운데서도

최고로 손꼽는 가라쿠니다케(한국악 해발 1700M)와

주변의 산과 평야 풍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관광철도 구간이다.

구마모토 현의 험준한 산악지대를 가로지르는 산악철도로

해발 534M의 야타케 역 너머 미야자키 현을 운행한다.

이런 높은 고지대를 등반하기 위해 2개의 스위치백과

한 개의 또아리 모양의 루프철도, 20개의 터널이 만들어졌다.

관광열차의 이름 ‘이사부로 신페이’는 당시 이 난공사를 밀어붙여

히사츠센을 완공시킨 당시 국철의 사장이름이다.

열차의 빨간 색은 JR규슈의 상징 색이다.

첫 번째 터널을 지나고 나면 드디어 일본최고의 차창풍경이

밖으로 펼쳐지는데 왼쪽 최고봉인 가라쿠니다케를 필두로

여러 봉우리가 보이는데 맑은 날은 오른 쪽 뒤로 가고시마의

상징인 사쿠라지마 활화산까지 보인다.

'한국악’이라고 쓰는 가라쿠니다케는 이산 정상에서

한국이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풍경을 감상하고나면 열차는 계속 내리막인데

두 번째 스위치백 구간인 마사키역에서 다시 한 번 정차한다.

마사키역은 ‘진짜행복’이라는 의미의 ‘진행’이란

한자이름을 갖고 있는데 하루 32명밖에 이용하지 않는 간이역이다.

행복을 선사하고 무사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만든 종이 플랫폼에

설치돼 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두 번씩 친다.

조그만 목조역사에서는 간단한 물건과 기념품도 파는데

올해 역사축조 100주년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맞기 위해 주민 수십 명이 나와

손을 흔들며 환영하는 모습과 기차가 사라질 때 까지

손을 흔들어 배웅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시골의 작은 간이역이다.

●여행정보

◇JR규슈 ▽홈피:www.jrkyushu.co.jp

▽규슈신칸센:04년3월 1단계(신야츠시로~가고시마주오역)에 이어

12일 2단계(하카다~신야츠시로역)가 개통됨에 따라7년 만에 전선 완전개통.

이로써 혼슈와 시코쿠, 규슈를 잇는 일본 전국신칸센시스템

(아오모리~도쿄~신오사카~하카다~가고시마·총연장 2300km)이

1964년 첫 신칸센 개통후 47년 만에 완성됐다.

http://kyushushinkansen.com

▽수고카(Sugoca):JR규슈에서 발행하는 전자화폐.

후쿠오카 및 기타큐슈지역의 지정된 철도구간과 후쿠오카의 지하철과

니시테츠(버스·전철)는 물론 지정상점에서 화폐처럼 사용. 승차권 대신 사용가능. 자동발매기로 팔며 충전 가능.

▽JR하카다시티:후쿠오카의 중앙역인 하카다 역에 들어선 대규모 쇼핑몰 겸 식당가, 컨벤션시설.

규슈신칸센 완정개통에 맞춰 대대적인 개보수공사 끝에 지난3일 개관.

식당가 구르메애브뉴의 46개 레스토랑 중에는 지난해 미슐랭가이드에

오른 이탈리아 프랑스식당도 있다.

후쿠오카에 첫 진출한 전국체인 유명식당도 29개다. 680석 규모 공연장과 극장

옥상공원도 있다.

www.jrhakadacity.com

◇규슈 ▽구마모토: 검색어 ‘좋아!좋아!구마모토시

(http://joajoa-kumamotocity.kr) 입력

▽가고시마 △관광연맹:www.kagoshima-kankou.com/kr/

△센간엔:www.senganen.jp



조성하 동아일보 여행전문기자 summa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