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약물로 키운 中돼지고기

등록 2011.03.17.
100인 이상 사업장 64% 타임오프 도입

법정 한도에 따라 노조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근로시간면제, 즉 타임오프 제도의 도입율이 제도 시행 한 달 만에 64%를 넘으며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3일 제도 시행 한 달째인 7월31일까지 단체협약이 만료된 100인 이상 사업장 1350곳을 조사한 결과 타임오프 한도를 적용하기로 단체협약을 체결하거나 잠정 합의한 사업장이 전체의 64.1%인 865개소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의 고시한도를 준수하기로 한 사업장도 832개소로 대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중국에서 인체에 해로운 불법 약물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가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돼지 농가에서 금지약물을 섞은 사료로 돼지를 키우다 적발된 겁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가 전합니다.

***

중국 허난(河南)성의 한 돼지 농장. 돼지의 소변에서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됐습니다. 이 약을 사료에 섞어 키웠기 때문입니다.

[돼지 사육농]

클렌부테롤을 먹여 키운 돼지는 겉보기엔 발육 상태가 좋다. 하지만 약물을 먹인 돼지 가운데 일부는 다리에 살이 너무 쪄 제대로 서지도 못한다.

중국의 일부 돼지 농가에서 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 클렌부테롤을 돼지에게 먹여 키운 사실이 15일 중국 관영 CCTV의 보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클 렌부테롤은 보통 천식 치료를 위한 기관지 확장제로 쓰입니다. 근육을 키울 목적으로 함부로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섭취하면 구토, 어지럼증,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중국 당국은 지난 2008년 이를 동물 사료에 넣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도를 통해 중국의 돼지 농가에서 이 약물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클렌부테롤을 먹여 키우면 살코기가 많은 돼지고기를 얻을 수 있고 돼지의 생육 속도가 빨라 양돈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돼지 사육농]

"판매상이 이 것이 클렌부테롤이라고 말해 줬다."

CCTV 는 또 허난성 축산당국 관리들이 뇌물을 받고 농가에서 클렌부테롤을 돼지들에게 먹인 사실을 묵인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중국 농업부는 허난성 현지에 조사단을 급파했고 허난성 정부는 돼지 농장들이 생산한 돼지고기의 판매를 중단시켰습니다.

이 금지약물로 인한 폐해도 속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광저우 주민 70여명이 클렌부테롤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돼지고기를 먹고 발열, 심장박동 불규칙 등의 증세를 보인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100인 이상 사업장 64% 타임오프 도입

법정 한도에 따라 노조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근로시간면제, 즉 타임오프 제도의 도입율이 제도 시행 한 달 만에 64%를 넘으며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3일 제도 시행 한 달째인 7월31일까지 단체협약이 만료된 100인 이상 사업장 1350곳을 조사한 결과 타임오프 한도를 적용하기로 단체협약을 체결하거나 잠정 합의한 사업장이 전체의 64.1%인 865개소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의 고시한도를 준수하기로 한 사업장도 832개소로 대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중국에서 인체에 해로운 불법 약물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가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돼지 농가에서 금지약물을 섞은 사료로 돼지를 키우다 적발된 겁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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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河南)성의 한 돼지 농장. 돼지의 소변에서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됐습니다. 이 약을 사료에 섞어 키웠기 때문입니다.

[돼지 사육농]

클렌부테롤을 먹여 키운 돼지는 겉보기엔 발육 상태가 좋다. 하지만 약물을 먹인 돼지 가운데 일부는 다리에 살이 너무 쪄 제대로 서지도 못한다.

중국의 일부 돼지 농가에서 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 클렌부테롤을 돼지에게 먹여 키운 사실이 15일 중국 관영 CCTV의 보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클 렌부테롤은 보통 천식 치료를 위한 기관지 확장제로 쓰입니다. 근육을 키울 목적으로 함부로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섭취하면 구토, 어지럼증,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중국 당국은 지난 2008년 이를 동물 사료에 넣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도를 통해 중국의 돼지 농가에서 이 약물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클렌부테롤을 먹여 키우면 살코기가 많은 돼지고기를 얻을 수 있고 돼지의 생육 속도가 빨라 양돈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돼지 사육농]

"판매상이 이 것이 클렌부테롤이라고 말해 줬다."

CCTV 는 또 허난성 축산당국 관리들이 뇌물을 받고 농가에서 클렌부테롤을 돼지들에게 먹인 사실을 묵인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중국 농업부는 허난성 현지에 조사단을 급파했고 허난성 정부는 돼지 농장들이 생산한 돼지고기의 판매를 중단시켰습니다.

이 금지약물로 인한 폐해도 속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광저우 주민 70여명이 클렌부테롤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돼지고기를 먹고 발열, 심장박동 불규칙 등의 증세를 보인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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