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주민들 “서해5도 지원법, 우리는 왜 빼나”

등록 2011.03.17.
장례식장의 이색 전시회 ‘천국 가는 길에 국화 꽃밭전’

장례식장에서 전시회를 연다? 엄숙하고 침울한 이미지만 떠올리던 장례식장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연세장례식장은 최근 국화작품 550여점으로‘천국 가는 길에 국화 꽃밭전’을 열어 많은 유가족과 조문객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화려하게 펼쳐지는 형형 색색의 국화 작품들은 장례식장을 잘못 찾아온 게 아닌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또 분향소에서 나는 특유의 향내 대신에 은은한 꽃내음이 홀을 가득 채운다.

작품에 사용된 꽃은 모두 국화지만 기존의 근조화가 주는 무거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월에 있었던‘세계 장례풍속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 전시회로, 장례식장이 장례를 치르기 위한 공간만이 아닌 ‘문화장례식장’으로서 거듭나겠다는 취지에 기획됐다.

작품을 만든 ‘용담화원’은 지난 최규하,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가적 장례식을 장식했던 화원이기도 하다. 조기홍 용담화원 상무는 “장례식장은 고인을 보내는 슬픔을 나누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고인이 가시는 길을 축복하는 아름다운 장소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상주와 조문객들은 물론 인근 학생 및 병원직원, 일반인들도 이 신비한 국화꽃 작품들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으며 달라진 장례식장과 장례문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정석 연세장례식장 사무장은 “앞으로도 장례식장이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장례식장의 이색 전시회 ‘천국 가는 길에 국화 꽃밭전’

장례식장에서 전시회를 연다? 엄숙하고 침울한 이미지만 떠올리던 장례식장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연세장례식장은 최근 국화작품 550여점으로‘천국 가는 길에 국화 꽃밭전’을 열어 많은 유가족과 조문객들 사이에서 화재가 되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화려하게 펼쳐지는 형형 색색의 국화 작품들은 장례식장을 잘못 찾아온 게 아닌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또 분향소에서 나는 특유의 향내 대신에 은은한 꽃내음이 홀을 가득 채운다.

작품에 사용된 꽃은 모두 국화지만 기존의 근조화가 주는 무거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월에 있었던‘세계 장례풍속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 전시회로, 장례식장이 장례를 치르기 위한 공간만이 아닌 ‘문화장례식장’으로서 거듭나겠다는 취지에 기획됐다.

작품을 만든 ‘용담화원’은 지난 최규하,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가적 장례식을 장식했던 화원이기도 하다. 조기홍 용담화원 상무는 “장례식장은 고인을 보내는 슬픔을 나누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고인이 가시는 길을 축복하는 아름다운 장소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상주와 조문객들은 물론 인근 학생 및 병원직원, 일반인들도 이 신비한 국화꽃 작품들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으며 달라진 장례식장과 장례문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정석 연세장례식장 사무장은 “앞으로도 장례식장이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