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들어본 이야긴데? 재벌드라마 인기 비결은…
등록 2011.03.31.(신 앵커) 김 기자, 요즘 재벌을 소재로 한 드라마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 기자) 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가운데 대표적인 재벌소재 드라마라면 MBC 로열패밀리와 SBS의 마이더스가 있습니다.
로열패밀리는 안내사원에서 재벌가 며느리로 신분상승을 한 여성이 주인공인데요. 가족 내에서 무시당하고 살다가 그룹 오너 자리를 차지해 복수를 하는 내용입니다.
로열패밀리가 개인 사연에 집중한다면 마이더스는 재벌의 돈에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재벌가 후계자 싸움을 그리지만, 부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버는지, 또, 부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택하고 버려야 하는지도 디테일하게 다룹니다.
이 밖에도, 재벌가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많은데요. 얼마 전 종영한 SBS 시크릿 가든에서도 재벌2세가 주인공이었고요. MBC 욕망의 불꽃 역시 재벌가의 가족사와 경영권 다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드라마였습니다.
(신 앵커) 그런데, 재벌 드라마에서 나오는 부자들의 모습이 실제와 비슷하긴 한가요.
(김 기자) 아무래도 극적 재미를 위해 과장된 측면도 없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드라마에 나오는 화려한 모습은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재벌가의 생활을 반영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한 예로, 마이더스의 경우 주인공 사무실로 쓰인 세트 제작비만 2억5000만원이 들었다고 하고요. 주인공들이 입고 나오는 의상도 최고급 명품 브랜드들이 협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라마 속 일부 에피소드들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경영권 편법승계나 친권 포기 대가로 수십 억 원대의 위자료를 제공하는 것, 야구방망이로 때린 뒤 매 값을 건네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로부터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기 같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신 앵커) 요즘 재벌 드라마에서는 특히, 여성의 파워가 많이 부각되는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김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로열패밀리나 마이더스 모두 주인공이 며느리나 딸 등 여성입니다.
특히 로열패밀리에서 남편을 잃고 경영권을 획득하는 주인공 염정아씨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비교됐고, 재벌 딸로 등장하는 차예련 씨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사실, 드라마 속에서 이렇듯 여성이 부각되는 것은 실제 재계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세 그룹에는 눈에 띄는 차세대 여성 리더가 많은데요. 앞서 말씀드린 이부진 사장이나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정지이 현대U&I 전무, 대한항공의 조현아 전무와 조현민 상무보 등이 대표적인 차세대 여성 리더로 꼽힙니다.
(인터뷰)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과거에는 주식 부자 중에 여성들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2000년 이후에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과거에는 10% 미만이었어요. 주주 명부 올라가는 게, 지금은 20%는 넘어섰다고."
(신 앵커) 사실 과거에도 재벌이나 부자들의 이야기는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는데, 이렇게 재벌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이유가 뭘까요?
(김 기자) 네, 드라마에 재벌이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은, 결국 대중의 정서가 특히 계급격차나 빈부격차 상황에 민감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소재를 다뤘더라도, 재벌을 바라보는 시선은 변해왔습니다. 1980년대까지 부정적 이미지로만 나오던 재벌이 긍정적으로 비춰진 것은 1990년대 들어서부터 인데요. 재벌 2세가 백마 탄 왕자님으로 그려지거나 섬세한 이상주의자로 등장하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것도 이때부텁니다.
(전화 인터뷰) 이문원 / 문화평론가
"198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경제가 상향추세로 돌아가고 중산층 시대가 열리면서부터는 재벌이나 부유층에 대한 시선이 그만큼 좋아졌습니다.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동경심리가 생기고 거기에 더해 진취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죠."
재벌 드라마도 해를 거듭해 나오면서 캐릭터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예컨대, 과거에는 재벌과 소시민 남녀의 사랑이나 재벌이 되고 싶어 하는 소시민의 욕망 등 소시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최근에는 재벌가 내부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는 게 특징입니다.
(김 기자) 결국, 대중들은 왕권 다툼을 그린 사극을 보는 것처럼, 동시대 권력층이라고 볼 수 있는 재벌의 삶을 드라마를 통해 보고, 대리만족을 얻는다고 해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신 앵커) 네, 김유림 기자 수고했습니다.
(신광영 앵커) 요즘 재벌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부쩍 많아졌는데요. 재벌 드라마의 인기가 의미하는 건 뭘까요. 여성동아 김유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신 앵커) 김 기자, 요즘 재벌을 소재로 한 드라마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 기자) 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가운데 대표적인 재벌소재 드라마라면 MBC 로열패밀리와 SBS의 마이더스가 있습니다.
로열패밀리는 안내사원에서 재벌가 며느리로 신분상승을 한 여성이 주인공인데요. 가족 내에서 무시당하고 살다가 그룹 오너 자리를 차지해 복수를 하는 내용입니다.
로열패밀리가 개인 사연에 집중한다면 마이더스는 재벌의 돈에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재벌가 후계자 싸움을 그리지만, 부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버는지, 또, 부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택하고 버려야 하는지도 디테일하게 다룹니다.
이 밖에도, 재벌가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많은데요. 얼마 전 종영한 SBS 시크릿 가든에서도 재벌2세가 주인공이었고요. MBC 욕망의 불꽃 역시 재벌가의 가족사와 경영권 다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드라마였습니다.
(신 앵커) 그런데, 재벌 드라마에서 나오는 부자들의 모습이 실제와 비슷하긴 한가요.
(김 기자) 아무래도 극적 재미를 위해 과장된 측면도 없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드라마에 나오는 화려한 모습은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재벌가의 생활을 반영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한 예로, 마이더스의 경우 주인공 사무실로 쓰인 세트 제작비만 2억5000만원이 들었다고 하고요. 주인공들이 입고 나오는 의상도 최고급 명품 브랜드들이 협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라마 속 일부 에피소드들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경영권 편법승계나 친권 포기 대가로 수십 억 원대의 위자료를 제공하는 것, 야구방망이로 때린 뒤 매 값을 건네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로부터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기 같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신 앵커) 요즘 재벌 드라마에서는 특히, 여성의 파워가 많이 부각되는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김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로열패밀리나 마이더스 모두 주인공이 며느리나 딸 등 여성입니다.
특히 로열패밀리에서 남편을 잃고 경영권을 획득하는 주인공 염정아씨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비교됐고, 재벌 딸로 등장하는 차예련 씨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사실, 드라마 속에서 이렇듯 여성이 부각되는 것은 실제 재계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세 그룹에는 눈에 띄는 차세대 여성 리더가 많은데요. 앞서 말씀드린 이부진 사장이나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정지이 현대U&I 전무, 대한항공의 조현아 전무와 조현민 상무보 등이 대표적인 차세대 여성 리더로 꼽힙니다.
(인터뷰) 정선섭 / 재벌닷컴 대표
"과거에는 주식 부자 중에 여성들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2000년 이후에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과거에는 10% 미만이었어요. 주주 명부 올라가는 게, 지금은 20%는 넘어섰다고."
(신 앵커) 사실 과거에도 재벌이나 부자들의 이야기는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는데, 이렇게 재벌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이유가 뭘까요?
(김 기자) 네, 드라마에 재벌이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은, 결국 대중의 정서가 특히 계급격차나 빈부격차 상황에 민감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소재를 다뤘더라도, 재벌을 바라보는 시선은 변해왔습니다. 1980년대까지 부정적 이미지로만 나오던 재벌이 긍정적으로 비춰진 것은 1990년대 들어서부터 인데요. 재벌 2세가 백마 탄 왕자님으로 그려지거나 섬세한 이상주의자로 등장하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것도 이때부텁니다.
(전화 인터뷰) 이문원 / 문화평론가
"198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경제가 상향추세로 돌아가고 중산층 시대가 열리면서부터는 재벌이나 부유층에 대한 시선이 그만큼 좋아졌습니다.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동경심리가 생기고 거기에 더해 진취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죠."
재벌 드라마도 해를 거듭해 나오면서 캐릭터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예컨대, 과거에는 재벌과 소시민 남녀의 사랑이나 재벌이 되고 싶어 하는 소시민의 욕망 등 소시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최근에는 재벌가 내부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는 게 특징입니다.
(김 기자) 결국, 대중들은 왕권 다툼을 그린 사극을 보는 것처럼, 동시대 권력층이라고 볼 수 있는 재벌의 삶을 드라마를 통해 보고, 대리만족을 얻는다고 해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신 앵커) 네, 김유림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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